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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6 14:45
원래 언어가 사라질 때 존댓말 높임말부터 사라진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반말은 사투리 네이티브인데 존댓말은 영... '하이소' '하지예'같은 말투는 쓸려면 쓰는데 영 안나와요. 뭐라 해야하지 존댓말은 서울말에 사투리 억양만 덮어써서 엄청 어정쩡해서 스스로도 고통 받는데 대안이 애매...
21/09/06 14:50
부모님이 대구출신이신 서울 사람인데 직장 때문에 경남왔다가 갱상도 사투리 스펙트럼이 어마어마하게 넓구나 하고 느끼고 있습니다......
21/09/06 15:10
근데 정말 경상도 쪽은 존댓말 쓰면 어색해져버리는 스타일들이 있더라고요.
제 사견일 뿐이지만, 경상도 출신들이 부모님에게 말을 놓는 비율이 높다고 느끼는데 그럼 평소에 존댓말을 쓸일이 업무외엔 잘 없을것 같기도 하고..
21/09/06 15:17
여담이지만 조선족 분들 중에 경상도 사투리가 이외로 많고 그런 분들은 항일 투쟁역사도 존재합니다
참고로 저는 40년동안 대림동 에 살고 있습니다.
21/09/06 16:33
들어 본 결과 제가 가끔 서울출신 아니냔 얘기 듣는데 비슷한 거 같아요. 대구 사투리에 안동 사투리가 묘하게 섞여서 서울 사람이 이상하게 대구 사투리 따라하는데 경상도 문법은 또 잘 맞추는 느낌. 그런데 서울 가면 절대 서울 느낌이 아닌 그런 말투입니다. 존댓말은 80년대생 이후에는 ~했지요?가 ~했지예?, ~했니껴?, ~했능교라는 말을 대체했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요가 여로 바뀌면서 여 소리가 묻힘+원래 경상도 말에서 어미를 끝까지 말 안 하고 흐리는 경우가 많음 이 두 가지 문제가 아닐까...제 경우에서는 결국 말투를 다나까로 고치고 나서 해결했습니다.
21/09/06 16:06
대구랑 안동에서 둘 다 살아봤습니다. 경북북부 지역 말씨가 얼핏 들으면 북한말투랑 비슷합니다. 안동사투리가 섞여서 조선족이라는 말을 들었나 보네요.
근데 신기하게 정말 대구말투가 다소 약하고 사이사이에 경북북부 말투가 들어가있네요. 이렇게 사투리 쓰시는 분은 처음봅니다. 대구말씨가 강해서 섞이면 보통 윗쪽 말투는 사라지거든요.
21/09/06 16:12
경상북도 산골쪽이 고향인데 일단 경상도 메인+강원도+충청도가 살짝 섞이고
같은 시라도 읍면 단위로 미묘하게 사투리가 다릅니다. 크크크 외지인은 모르지만 네이티브는 구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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