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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7 12:19
이거 때문에 무협에서 마교 같은 집단이 약육강식이 어쩌구 강자존 약자멸 어쩌구 하는거 보면 '와 저렇게 중2병 씨게 온 놈들이 집단을 형성해서 무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얼마나 막장인거야?' 라는 생각을 맨날 합니다. 대부분이 약자인 생물이 그런 식으로 잘난 척해봐야...
21/08/17 12:25
그거랑은 또 다른게 저건 자연계의 이치로써 적자생존을 설명한 거 뿐이고 약육강식이 인간사회에적용이 안되냐 하면 그건 아니니까요. 당장 국제관계만 봐도.
중국-위구르-티벳-대만 을 보면 ..
21/08/17 12:37
국제관계에서도 꼭 강자를 능가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생존전략을 구사할 수 있죠. 약육강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비교적 자주 일어나는 현상일 뿐 항상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닌데 뭔 대단한 철학인양 강호는 약육강식! 마교는 강자존! 이러는게 오히려 약해보인다는 얘깁니다. 너무 강한 말을 쓰니까...
21/08/17 12:31
노인층중에 잘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사회적으로는 강자인 경우가 많죠.조직에서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거나,경제력을 여전히 행사할수 있거나 자식들에게 영향력이 강하거나.
그렇지 못한 분들은 힘들게 사는게 현실..
21/08/17 12:31
그 고령층도 쓸모가 없다고 단정을 못하죠?
원시 시대에도 고령층의 지혜를 활용해야해서 생존에 신경써줬다는 가설 등등이 있는데.
21/08/17 12:36
사실 노령층이 이렇게 푸대접받게 된건 최근 수십년 안쪽에 불과합니다. 그전까지 수천년동안 인간의 평균수명이 40-50밖에 안되던 농경/수렵 사회에서 노인들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혼상제, 재해대책 및 각종 기술과 지식으로 공동체에 이득을 가져오는 지식과 지혜의 보고로 존중받아왔지요. 너무 심한 재해때 입을 줄이기 위해 버림받기도 했지만 그건 어린아이들도 마찬가지였고.
현대는 과거와 비교해 인류역사상 유래없을 정도로 너무 급박하게 지식의 변화 및 수명의 증가가 이루어져서 노인들의 경험 지식이 너무 빨리 쓸모없어지는 상황이라...
21/08/17 12:38
저기서 생산력이 저하된다고 죽어야 한다는 당위가 어떻게 도출되나요.
요즘은 덜하지만 과거에는 나이든 사람들은 젊은 세대에게 경험과 지혜를 전달해 줄 수 있었죠. 그리고 자식의 아이 양육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죠. 이것은 자신의 유전자의 적응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21/08/17 15:03
장래에 그 고령층이 될 젊은이들의 공포심을 조성하는게 사회 전체로 볼때 손해겠죠?
이 나라에서 70살 되면 죽는다? 저라면 한창 경제력 좋을때 그 나라 뜹니다.
21/08/17 12:46
서브컬쳐에서 답변이랑 비슷한 의문이 저런 강자존, 약육강식 컨셉 탈다림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냐는 게 있죠.
탈다림은 하층민을 소모품으로 쓰는데 안그래도 인구가 적은 프로토스 중에서도 소수파인 탈다림의 사회가 유지가 되는건 말이 안된다는…
21/08/17 12:51
스타크래프트는 인간의 번식력부터가 불가사의한 수준이긴하죠.인간 숫자 늘어나는거보면 한가정 1~20자녀는 해야할거같은데 그런 묘사는 없고..
21/08/17 12:53
공식 답변으로는 한 가정 10자녀 가지기 운동과 클론 기술을 병행했다고 하는데…
뭐 블자 특유의 땜질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친구들이 숫자에 강하진 않죠.
21/08/17 14:15
서브컬쳐 설정쟁이들은 뽕맛에 특화된 개체가 살아남지 숫자감각이나 디테일은 상관없죠.
블자 설정의 원천이었던 워해머쪽도 숫자나 디테일은 허접하지만 뽕맛으로 다 해결했죠. 뭐 블자는 뽕맛도 이제 안나오지만요...
21/08/17 14:36
설정 하나로 야하지 않은 야한 게임(...) 만들던 동인집단에서 세계적인 서브컬처 기업으로 성장한 타입문 사례만 봐도 뽕 >>>> 사실성임을 알 수 있죠 크크
21/08/17 13:16
사회문화나 심지어 정치적인 것들도 비슷한게 많은거 같아요. 자신이 속한 문제는 개체 수준의 문제로 생각하고, 다른 집단이나 나라의 문제는 집단 단위로 생각하는...
21/08/17 13:47
이미 해봤거든요.
나치가 절멸수용소 세우고, 소련이 굴라그 세우고, 세상 나머지에서 장애인에 불임수술한지 몇십년 안됬습니다. 근데 해결이 안된다는 결론에 도달했거든요. 뭐 그랬다고, 독일이 금발미남미녀만 남았습니까, 소련에 천재만 남았습니까, 미국의 의학이 압도적으로 발달했습니까. (마루타 연구가 '비윤리적'이여서 중단된 이유는, 윤리의 중요성이 아니라, 윤리를 깨도 생체실험은 사람이 많이 죽는 것에 비해 별것 없는 연구라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정권을 쥔사람이 별거 시덥지 않은 이유로 사람을 아무렇게나 죽인다는 결론이 나와서, 죽기 싫은 사람들이 그냥 치워버린 것에 가깝습니다. 창작물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 하지 않는 말이지만, 세상의 대부분의 문제는 사람을 죽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결국 새로운 계기, 새로운 결말과 전개를 낳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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