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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07 13:33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반에 꼭 있던 어리숙한 애들,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 성적은 안 나오는 애들이 경계성 지능 아니었을까 싶네요
21/08/07 13:34
조던 피터슨 강의 영상에도 나오죠.
보수는 노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진보는 뭐든 다 할수 있다고 말하는데 둘다 틀렸다고요. 문제는 사회가 발전하면서 하한선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데 어떻게 대처할거냐고 하던 강의가 기억이 납니다.
21/08/07 13:45
영화 조커가 생각나는군요.
보수는 범죄가 개인의 일탈, 범죄자의 도덕성 문제라고 하고 진보는 범죄가 사회구조적인 문제, 복지 시스템의 문제라고 하죠. 둘 다 맞고 둘 다 틀렸죠 크크.
21/08/07 16:26
저도 유튜버에서 같은 영상 본게 기억납니다
요즘 시대는 고도화가 되어서 알바를 해도 과거로 치면 고도의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본문에서 나온 포스기 사용법 등) 경지나 아이큐가 살짝 낮은 사람들은 노력의 효율이 너무 낮아서 이 사람들은 강제로 계속 도태되고 점점 비율이 증가할텐데 이들을 위한 구제책은 커녕 고려조차도 안하고 있다죠...
21/08/07 18:55
대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노력해도 안 될 때 경계성지능이라 볼 수 있을 텐데 노력하지 않는 이유를 경지로 댈 수 있다는 거죠. 노력 없이 유전자 탓하는 것과 같이요. 자기 마음은 편할 수 있겠죠. 그런 메리트가 있다는 말을 한거고요.
21/08/07 15:17
경지인지는 모르겠는데 그거에 근접하는 수준은 본 적 있는데 일반인이 흉내내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비유가 적절할지는 모르겠는데 1+1이 왜 2예요라고 물으면 천재일 가능성 있고 2라고 말하면 정상인인데 저분들은 더하기가 뭐예요? 이런 느낌이라..
21/08/07 15:19
아마도 경지일거 같은 직장동료랑 한 일주일 정도 일해본적 있는데
엄청 똑똑한 사람이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는게 아니라면 흉내 못낼겁니다.
21/08/07 15:37
군대에서 만나본 경험으로는,, 그냥 몇 분 이야기만 해도 알아집니다. 뭐랄까.. 조금 더 멍청한 ai이루다랑 이야기 하는 기분이에요. 문장 안 이상하고 내 말에 적절하게 대답하는데 대화가 이상함.
21/08/07 20:34
인터넷에서 어떤 개념을 알아서 '이게 그건가?'하는 사람이야 워낙 많은 시대이긴합니다만, '경계선 지능'자체는 꽤나 체계적인 방법으로 구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1/08/07 15:41
현실에서는 이런 분들과 대화해본 적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피지알 게시판에서는 이런 증상을 가졌으리라고 여겨지는 분을 본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그 분에게 얼마나 날카로왔는지 생각을 해 보면 이런 분들이 사회에 융화되려면 따로 이분들만의 사회가 만들어져야 할 겁니다. 그게 어떤 방법으로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1/08/07 16:02
주위에 커밍아웃한 친구한명있는데 딱히 지능이 낮지는 않습니다만 가끔 맥락과 상관없는 얘기를 자주
하긴 합니다. 대화를 하다 보면 뭔가... 느껴집니다.
21/08/07 16:18
자대 생활한 군대 동기가 이랬는데 (암구호 2단어 그걸 제대로 못외웠을 정도) 그래도 체력은 좋은 편이라서 보병 부대에서는 그럭저럭 끌고갈 정도는 됐습니다만...사회에서 만났으면 여러모로 피곤했을갑니다. 단순 암기 같은건 몇주가 걸리지만 어떻게 되는데 매일 바뀌는건 못쫓아갑니다.
21/08/07 16:27
요새 경계선지적장애가 커뮤에 좀 올라오네요. 군대갔다는 말도 보이던데 예전엔 어땠는진 모르겠지만 요새는 신검할때 기본 심리검사에 간편지능검사가 들어가있고, 거기에서 경계선지능 의심되는 수검자한테는 웩슬러지능검사 + 사회적응력 보는 검사까지 추가로 시행해서 확진받으면 4급으로 줍니다. 같은 경계선지능이라도 어느 영역이 떨어지는지에 따라서 양상은 좀 달라질수도 있고, 검사로 나온 지능수치가 조금 낮더라도 사회적응력이 괜찮으면 경계선지능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다른 정신과 질환에 의해 본인 실제 지능에 비해 검사에서 나오는 수치가 떨어질수도 있는데 이럴땐 검사 전체점수를 보지 않고 하위검사 점수를 따져서 잠재지능이 어느정도되겠다 추정을 하고 그걸 기준으로 진단을 내려야합니다.
21/08/07 16:45
심리치료쪽 일하는데요. 가장 안타깝고 힘든 사례 중 하나가 경계선 지능입니다. 도움도 제대로 못 받고, 차라리 지적장애 3급으로 분류되면 오히려 좋은 기능,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21/08/07 16:57
고등학고 급우중에 한명 있었던게 기억나네요. 더 안타까웠던 점은 이 친구가 끈기는 있어서 진짜 열심히 공부했어요. 근데 성적은 항상 밑바닥...
간간히 저한테 와서 수학문제를 물어보곤 했는데, 가르쳐주면 그때는 알아듣는것 처럼 보이지만, 다음에 또 똑같은걸 가져오고;;
21/08/07 17:07
중학교때부터 알고지낸 친구중이 경계선 지적 지능인 친구가 있습니다.
유전이 참 잔인한게 그 친구 부모님이 지적장애인이시고, 동생 중 한명도 지적장애인입니다.
21/08/07 17:18
결국 인간은 70-150(그냥 대충)사이에 분포돼있다치면 일정수준 이하를 경계성지능장애로 구분하는거죠
이제 강 인공지능이 나오고 안드로이드가 나와서 대부분의 단순직업들과 고도의 기술과 지능이 필요한직업까지 대체하게된다면 지금은 정상지능으로 잘 살고있는 평범한 우리도 어떤 분류로 장애취급 받을수 있지요
21/08/07 18:39
현 20-30대가 사회의 변화에 따라가지 않고 별 노력없이 하던것만 하먄서 대충 살면
10년후엔 정말로 문제있는 사람 취급 받을지도 모릅니다 사회변화가 너무너무 빠르고 거기에 적응 못하면 강제로 도태되는거죠 예전에 컴퓨터 시대가 왔을 때 캄퓨터 안배우다가 밀려난 아재들 처럼요
21/08/07 21:55
네 공감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컴퓨터 시대라든지 미래의 ai시대 등등 이런 대격변 같은 특이점 외에
그냥 현재에도 많은 부분에서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도태됩니다 제가 별의 별 알바에서 현재 대기업 계열사까지 다니면서 느낀 점인데 지능이 떨어지면(뭐 그렇다고 같이 일 못하겠네!! 이런 수준까진 아닌...본문의 경지) 확실히 간단 단순한 작업도 효율이나 결과물에서의 차이가 나더군요. 노가다를 해도 마찬가지에요. 제 댓글의 취지는 그런 특이점이 와야 딱 도태되고, 넌 경지라서 도태야!! 이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크든 작든 모든 범위에 걸쳐서 그런 것은 계속 해서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기계의 등장!! 컴퓨터의 등장!! AI의 등장!! 이런게 오면 커다란 도태가 와서 눈에 확 띄는 것 뿐이구요
21/08/07 21:56
맞는 말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사람들마다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고,
점점 그 기준선이 경지 뿐만 아니라 소위 말하는 일반인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반인들도 나이 먹고 뒤늦게 이쪽을 공부할려면 잘 안될테니 결과적으로 경지 분들과 비슷한 취급을 받게되겠죠 발전이 너무 빠르다보니 예전에 배운걸로는 더이상 먹고 살기 어려운 참 무서운 시대 같습니다
21/08/07 17:34
경지의 비극은 사회나 직업의 의미 그리고 경지의 의미까지 본인들이 정확하게 이해 가능하다는 것에 있죠.
아예 장애등급까지 떨어지면 그냥 꽃밭에서 사는건데.....
21/08/07 18:20
장애등급이 꽃밭이라고 표현될만큼 복지가 이뤄진게 아니죠. 상대적으로 낫다는 의미로 사용하신거라도 부적절한 워딩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이라고 하지만 장애인 특히나 지적장애인은 힘들게 사시거든요.
21/08/07 17:34
군대가서 암구호 첫근무때 빼고는 다 외운 나 칭찬해...
첫근무때도 병장이 말놓으라고 하길래 긴장 놓다가 갑자기 크... 그외 하루 메뉴도 대걍은 외우고 다닌...
21/08/07 17:51
저지능만 저런게 아닙니다. 고지능도 저렇습니다. 진짜 특출난 일부가 아니면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지능 못지않은 다른의미의 위화감을 느낄겁니다.
21/08/07 18:44
전에 다니던 제조유통업 회사 사장이
고지능인지까지는 모르겠는데 똑똑한/부지런/서울대 출신이었어요. 직원들 300여 명 중 인서울 대학 출신 거의 없었습니다. 임원급도 대부분이 맨땅에서 영업이나 유통 제조 시작하셔서 올라온 분들이었고요. 지점장급 교육이나 임원후보급 직원교육 있으면 사장이 한두 시간이라도 직접 왔었는데 진짜 서로가 서로를 이해를 못 하더라고요... 인사교육부서였어서 맨날 양쪽 푸념 들었습니다 크크
21/08/07 19:06
범위를 벗어난 고지능(150 이상)인 사람들 중 특이한 사람들 많긴 하죠. 근데 고지능인 사람들은 사회성 좋은 사람도 꽤 많고 본인이 스스로 문제 느끼고 사회성을 연기하려고 한다면 웬만큼 가능하기도 하고요. 고지능자들은 선택의 문제라면, 이 분들은 문제는 알아도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경우라... 훨씬 안타깝습니다.
21/08/07 18:53
오 생각해보면 중학교 1학년 때 짝궁이 딱 이거였나봅니다.
진짜열심히 공부하는데 성적도 진짜 안나고고 좀 어리버리하고 짱구에나오는 약간 맹구였나 그 큰애..같은 이미지였는데
21/08/07 19:26
엄청 똑똑하고 잘나가시던 부모님이 이제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걸 어려워하지 않나요? (부모님 70대이고 서울대 나오셨는데 핸드폰 사용 힘들어합니다.)
21/08/07 22:00
연령에 의한 배움속도의 차이 및 익숨함의 차이 등도 무시 못하죠
지금은 경지 분들이 고통받는데 10년 뒤에는 현업자 중 공부를 게을리 한 사람들, 나이가 있으셔서 배움의 속도가 느린 분들은 지금의 경지 분들처럼 될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단적으로 각 지역의 은행 지점이 매년마다 대폭 줄어들고 있고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 중인데 스마트폰의 폰뱅킹 못하는 노인 분들은 별거 아닌 볼일을 보기 위해 몇 시간동안 은행에서 줄을 서야할 수도 있습니다
21/08/07 20:36
세상이 별로 복잡해지지 못했다. 아직 화성에 못갔다! 그러지만 실제로 인간에게 요구되는 지능은 점점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갖 추상적인 관점을 이해해야하고, 기계를 일상에서도 조작해야하니까요.
다시 말해 누군가는 이놈의 발전 때문에 도태되고 있는 인구가 있다는 것이지요. 정말 무서운 현실이 아닐수 없습니다. 십년뒤에는 더 적은 사람을 골라서 누릴 가치가 있다고 말하겠지요.
21/08/07 22:03
우리 모두 살면서 한 번쯤은 만났던 공부 못하는 학생,A급 고문관,매번 실수하는 알바,수습 끝나도 일 못하는 신입들도 저런 경우 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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