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잠자기..
고개를 좀 숙이고, 살짝 몸이 기울어졌다
상대편이 모르는 사람인경우 자신이 앉은 범위안에서 숙여 잠을 잔다
간혹 남의 영역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대는 수준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좀 심하게 기대면 밀어내면 됨)




조금 잠이 든경우
상대적으로 몸에 힘이 없어져서 많이 숙여지여, 자세가 흐트러졌다
옆에 기댈 수 있는 봉이 있다면, 그 봉이 베게가 되어 하염없이 숙여진다




조금 잠이 들어 몸에 힘이 없는 상태에서 쓰러진 경우
힘이 없는 관계로 조그마한 반동에도 쓰러진다
이 경우 자신은 자고 있기때문에 머리를 대는 곳이 베게요, 안방이다
옆사람이 없는 경우, 벽을 타고 하염없이 떨어진다




잠이 슬슬 더 깊게 들어가 다리마저 힘이 없어진 경우
이때의 다리는 갈대와 같아서 이리치이면 이리가고 저리치이면 저리간다.
짐이 움직이지 못하게 다리를 벌려 그 사이에 짐을 둔 경우
그 짐은 주인에 의해서 자리를 이탈하게 된다




잠이 깊게 들어, 이제 지하철이 너무 편해져 안방이 되버린 경우
이때는 의자를 침대인양 다리도 올리고, 더우면 옷도 벗어제끼고 신발도 벗는 경우가 있다
짐같은건 기억에서 잊은지 오래고, 간혹 가다가 옆의 사람의 무릎에 베게인 줄 알고 베려는 경향이 있다




지하철에서 많이 자서 이제 어느정도 뻔뻔함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도 사람많은 곳에는 못가고 뒤에 놓여져있는 의자에 기대서 잠을 청한다
지하철이 올때쯤에는 깨어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지하철은 내 집이다
여기 모두가 내 안방이고 내 영역인 것이다
사람들이 있건 없건 내가 졸리면 자는 그런 경지..
누워서 잘 경우에는 바닥에 신문지를 깔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