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07/24 14:46:23
Name Aqours
출처 엠팍
Subject [스타1] 홍진호가 3연벙 당하고 PC방에서 쓴 글
팀원들과 감독님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참....
팬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주변사람들 볼 면목도 없고 참.. 미칠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연습한성과를 그렇게 보여준다고 다짐하고 다짐했는데
이런 경기만 펼치고 가뿐하게 3:0으로 떡하고 지니, 이젠 그냥 멍 하네요.
멍 합니다..
프로로써 상대의 모든 빌드와 전략을 연구해 나만의 빌드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데
상대의 빌드와 전략을 예측하면서도 이기기위해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다른 방법을 찾지못했던 저 자신에게 너무 나도 화가 납니다.
이기기위해선, 어쨌든 할만하기위해선 앞멀티를 확보해야해.
본진플레이나 선 스포닝으론 이기기 힘들어.
제발 대각 나와라....
..라고 아무리 연습해도 결국은 초반 운에만 의존할수밖에 없었던
부족한 제 자신의 지금 모습에 어이가 없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경기들과 플레이를 하겠지만은
오늘의 충격은 확실히 잊혀지질 않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많은테란들과 맞붙어 오면서, 오만가지 상황들을 겪어오고 느껴왔지만,
전부 그때의 상황을 만든 나의 잘못, 테란이 그렇게 할수있게 만든 나의 잘못,
그전에 내가 뭔가를 하지못한 나의 잘못... 들을 탓해 왔지만..
...정말 오늘만큼은
테란은 확실히 유닛의 유리함과 사기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ㅠ_ㅠ
아직도 멀었나 봅니다.이렇게 운도 없는걸 보면ㅠ.ㅠ;; 하늘이 외면하니..
아~ 울고싶습니다. 명색이 프로라는 놈이 이런 핑계질이나 하고 있다니
정말 참 비참하고 미칠것 같습니다.
오늘의 전 홍진호도 아니고 폭풍저그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그냥.. 저그 였습니다.
저그..
ㅠ_ㅠ
하~
카페가 참 시끌벅쩍한데.. 원래의 진호동으로 왔으면 좋겠습니다..
가급적이면 오늘경기 얘기는 하지말아주세요...
저도 가끔 승부사가 되보고 싶습니다..
.....바보저그 같으니라구!!
그럼 항상 행복하세요..


-------------------

후에도 어마어마한 패러디를 양산한 명문 중의 명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24 14:48
수정 아이콘
치킨을 경기끝나기전에 받으셨던 분이 많을까요 경기끝나고 받으셨던 분이 많을까요
오늘하루맑음
21/07/24 14:54
수정 아이콘
학원 중간에 쨌는데 오니까 경기 종료되서 다른거 하고 있었던 경험이
21/07/24 14:50
수정 아이콘
콩은 죄가 없어요.
interconnect
21/07/24 14:54
수정 아이콘
당시에는 그리고 그 후에도 보통저그란 말만 기억에 남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평범하고 무난한 심정표현이네요
21/07/24 14:57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테사기인가요?;
21/07/24 15:05
수정 아이콘
콩이 맵벨런스의 최대 피해자라고 할수있죠.
커티삭
21/07/24 15:06
수정 아이콘
보통저그홍진호
Albert Camus
21/07/24 15:13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였나... 너무 놀려서 진실이 헷갈려요
엘롯기
21/07/24 15:17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홍진호가 못해서 진건데
임요환이 왜 욕을 먹은건지 ...
쿼터파운더치즈
21/07/24 15:20
수정 아이콘
이 때 pgr도 난리났었죠 크크
21/07/24 15:28
수정 아이콘
임요환에 대한 마일드한 비난부터 각종 쌍욕들까지 고루고루 신나게 올라오다가 게시물 대숙청 한번 거쳤었나 그럴겁니다 크크크크
그런거없어
21/07/24 15:26
수정 아이콘
그냥저그, 바보저그..
진샤인스파크
21/07/24 15:27
수정 아이콘
저때 [임]이 욕을 엄청 먹었는데
저는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론제시를 할 용기가 없었죠
저때 반론제시를 했다면 제가 PGR을 더 할수가 없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만치 분위기가 살벌했었습니다 흐흐흐
대문과드래곤
21/07/24 15:28
수정 아이콘
5드론이든 9발이든 좀 해보지 ㅜ ㅜ
다크템플러
21/07/24 15:30
수정 아이콘
지금 당시 이게 왜 논란이냐 말이 종종 나오는데
그러니까 삼연벙이 이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거죠

프로게이머는 관중을 위해,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프로라면 이기기 위해 규칙 내에선 뭐든지 해야한다.
이런 관념을 박은게 바로 3연벙이니까요

단순 놀림감이 아니라, 진짜 한국 e스포츠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스포츠와 같다는걸 보여준
나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문과드래곤
21/07/24 15:42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전까지는 진짜 스포츠라기보단 프로레슬링 같은 면모가 좀 있었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운영 안하고 bbs한다고 욕한 송병석과 아이들 같은 것도 있었고,, 그러고보면 임요환이 생각보다 더 이스포츠 이모저모에 기여한 인물이군요.
55만루홈런
21/07/24 16:05
수정 아이콘
맞죠 크크 3,4분컷하면 이길 확률이 90퍼센트면 무조건 해야지 무슨 장기전 후반전이야 크크...

이길수있으면 불법이 아니고선 무엇이든 해야죠 크크

이건 솔직히 임요환 홍진호가 바뀌었어도 홍진호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21/07/24 16:20
수정 아이콘
홍진호는 안했을거 같아요. 왠지 소년만화의 주인공 같은 이미지라 테란이 유리한데 굳이...반대로 임요환은 4드론 했을거 같네요.
그랜드파일날
21/07/24 19:33
수정 아이콘
실제로 홍진호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그 전주 박정석 대 최연성 5전제가 너무 대박이라, 자기도 그런 경기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하죠. 뭐 풍경 달라지면 사람 달라진다고도 하니 100%인진 알수없지만요
둘의 종족이 바뀌었다면 준우승의 종족은 테란이 됐을지도 크크
21/07/24 19:4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아니라 임요환 할아버지 와도 스타 초창기 맵에서 저그로는 테란에 밟힐 뿐일걸요.
21/07/24 16:43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보면 홍진호는 안했을것 같죠
올해는다르다
21/07/24 15:32
수정 아이콘
왜이렇게 빨리 끝내나요 임요환!
파핀폐인
21/07/24 16:3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21/07/24 15:32
수정 아이콘
그냥.. 그냥 저그 콩
죽력고
21/07/24 15:33
수정 아이콘
저때가 과도기긴 했어요
박정석 최연성때도 정정당당히 가스러시같은거 하지말고 붙으란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뭘
구동매
21/07/24 15:45
수정 아이콘
아 그때 생각하니까 웃기네요
21/07/24 15:51
수정 아이콘
"귀맵으로 러커를 발견해도 마린은 전진해야 합니다"
유니언스
21/07/24 15:51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이게 또 어떻게보면 우틀않의 시조새급이기도 하려나요 크크
보로미어
21/07/24 16:14
수정 아이콘
임요환, 홍진도 둘다 여러의미로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될 정도로 까였던 3연벙 사건

이때 당시 제 기억으로는 벙커링 러쉬가 올인전략으로 알려져 있었을때였는데 임요환이 3번 연속하니까 올인만 준비해왔다고 욕 많이 먹었고, 후일담으로 임요환이 벙커링이 막혀도 충분히 후반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해왔다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또 변명이라고 까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나중에 알고보니 8배럭 벙커링 이후 더블커맨드였습니다.
물론 이 빌드는 3연벙 이후 한때 테란의 저그전 상대 대세 빌드였죠.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커맨드"
다시마두장
21/07/24 17:3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전상욱 선수의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
히히힣
21/07/24 16:19
수정 아이콘
스타는 참 재밌었어
마감은 지키자
21/07/24 16:23
수정 아이콘
당시 친구랑 같이 보기로 하고 친구 집에 갔는데, 길이 막혀서 조금 늦었더니 1세트가 끝났더군요. 그런데 그게 제일 긴 게임이었음...Orz
뭔가 시킨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됐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번개크리퍼
21/07/24 16:24
수정 아이콘
아주 볼만했는데
비발디
21/07/24 16:27
수정 아이콘
사실 그때 저그 개념이라면 임요환의 연습상대였던 박성준 말고는 누가 나와도 떡발렸을거라.. 1경기에서 보여줬듯, 임은 벙커링이 어영부영 막혀도 그 이후 운영까지 준비해왔죠. 이 콤보를 막기엔 맵조차도 안 좋았으니 3:0은 피할 수 없었을듯..
21/07/24 16:43
수정 아이콘
사실 대각 위치 한번만 걸려줬어도 3:0은 피할수 없었을지언정 그 대각 나온 경기 정도는 볼만한 경기가 나와주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그럼 둘이 먹은 욕이 훨씬 줄긴 했을듯.
21/07/24 17:1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e스포츠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라 봅니다. 그 전에는 이기는데 있어서 낭만(?) 퍼포먼스(?) 그런 것들이 남아있는 시대였다면 이 경기를 분기점으로 승리가 1번인 시대 즉 스포츠로 바뀌는 중요한 사건이라 봅니다.
지탄다 에루
21/07/24 17:22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거 진짜 홍진호 선수가 썼던 게 아니지 않나요? 하도 패러디가 되서 진실이 헷갈려요..
보로미어
21/07/24 17:55
수정 아이콘
이거 제 기억이 맞다면 원본이 맞을겁니다.
음란파괴왕
21/07/24 17:28
수정 아이콘
근데 저거 좀 모르면 맞아야죠 같은 느낌이었읍니다. 실시간으로 보면서도 저거 어케막지 싶었어요.
의문의남자
21/07/24 17:28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홍진호선수는 저때 충격으로 그이후 공식대회 우승이 없죠?
보로미어
21/07/24 17:41
수정 아이콘
그 전에도 크흠..
기무라탈리야
21/07/24 17:41
수정 아이콘
지니어스...
21/07/24 17:46
수정 아이콘
이분 패는 솜씨가...
21/07/24 17:58
수정 아이콘
나빠요 ㅠ
21/07/24 19:52
수정 아이콘
황제님이십니까?
Prilliance
21/07/24 18:12
수정 아이콘
홍진호 팬카페에 글쌌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33115 [스타1] 홍진호가 싫어하는 부엉이.txt [2] KOS-MOS7308 21/09/12 7308
432413 [스타1] 이상형 월드컵 대참사 [8] 묻고 더블로 가!9604 21/09/05 9604
432396 [스타1] 알파고 한명한테 실시간 5연패중.JPG [31] insane18853 21/09/05 18853
432284 [스타1] 스타크래프트 287연승의 비결 [26] 어바웃타임11564 21/09/04 11564
432181 [스타1] T1 감독대행 근황 [8] 공항아저씨9275 21/09/03 9275
432110 [스타1] 다크소울3를 세상에서 제일 빡세게 하는 사람 [4] TWICE쯔위8462 21/09/02 8462
431710 [스타1] 김명운의 이레디 맞은 무탈 빼기.swf [24] 이시하라사토미10623 21/08/30 10623
431446 [스타1] 헌터 팀플 신 레토,더드,스틱 vs 전 프로 변현제,장윤철,김성대 good game [8] 시나브로9699 21/08/27 9699
431264 [스타1] 싱글벙글 리마스터핵 [10] 묻고 더블로 가!10458 21/08/26 10458
430751 [스타1] 래더게임에서 shift+tab 을 꼭 하십시오 휴먼 [4] v.Serum10050 21/08/21 10050
430589 [스타1] 게다가... 홍진호 선수가 2:0으로 정말 졌나요??+_+ [8] 비타에듀11626 21/08/19 11626
430514 [스타1] 여캠식 천지스톰 [24] 묻고 더블로 가!12696 21/08/19 12696
430441 [스타1] 뮤컨 단련된 자의 커세어 컨 [8] Croove10692 21/08/18 10692
430172 [스타1] 철구 잡고 ASL 예선 4강 간 여캠 토스 최강자 보혜.mp4 [6] insane10446 21/08/15 10446
430043 [스타1] 김동준 해설이 스타1 현역 시절인 2002년에 현타가 온 이유.jpg [51] Aqours10972 21/08/13 10972
429928 [스타1] 홍진호가 얼마나 말도 안되는 조건에서 경기들을 치렀었는지를 알아보자.jpg [102] Aqours14355 21/08/12 14355
429715 [스타1] 노잼의 대명사 이재호 근황.mp4 [15] insane9969 21/08/10 9969
429375 [스타1] 테란의 로망 마린 컨트롤 feat.이재호 [32] 따라큐10305 21/08/05 10305
429327 [스타1] 성대모사 [3] ELESIS6857 21/08/04 6857
429302 [스타1] 레더에 나타난 진짜 광기 [31] 거짓말쟁이10392 21/08/04 10392
428824 [스타1] 게임 X 같이 하네.gfy [18] 묻고 더블로 가!10805 21/07/27 10805
428809 [스타1] 스낳대 본방만큼 재밌었던 뒷풀이 노래맞추기.clip [8] valewalker10632 21/07/27 10632
428583 [스타1] 홍진호가 3연벙 당하고 PC방에서 쓴 글 [46] Aqours18215 21/07/24 182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