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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4 15:27
저때 [임]이 욕을 엄청 먹었는데
저는 이해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반론제시를 할 용기가 없었죠 저때 반론제시를 했다면 제가 PGR을 더 할수가 없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만치 분위기가 살벌했었습니다 흐흐흐
21/07/24 15:30
지금 당시 이게 왜 논란이냐 말이 종종 나오는데
그러니까 삼연벙이 이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거죠 프로게이머는 관중을 위해, 명경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프로라면 이기기 위해 규칙 내에선 뭐든지 해야한다. 이런 관념을 박은게 바로 3연벙이니까요 단순 놀림감이 아니라, 진짜 한국 e스포츠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스포츠와 같다는걸 보여준 나름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21/07/24 15:42
사실 그 전까지는 진짜 스포츠라기보단 프로레슬링 같은 면모가 좀 있었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운영 안하고 bbs한다고 욕한 송병석과 아이들 같은 것도 있었고,, 그러고보면 임요환이 생각보다 더 이스포츠 이모저모에 기여한 인물이군요.
21/07/24 16:05
맞죠 크크 3,4분컷하면 이길 확률이 90퍼센트면 무조건 해야지 무슨 장기전 후반전이야 크크...
이길수있으면 불법이 아니고선 무엇이든 해야죠 크크 이건 솔직히 임요환 홍진호가 바뀌었어도 홍진호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21/07/24 19:33
실제로 홍진호가 맨날 하는 이야기가 그 전주 박정석 대 최연성 5전제가 너무 대박이라, 자기도 그런 경기를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하죠. 뭐 풍경 달라지면 사람 달라진다고도 하니 100%인진 알수없지만요
둘의 종족이 바뀌었다면 준우승의 종족은 테란이 됐을지도 크크
21/07/24 16:14
임요환, 홍진도 둘다 여러의미로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될 정도로 까였던 3연벙 사건
이때 당시 제 기억으로는 벙커링 러쉬가 올인전략으로 알려져 있었을때였는데 임요환이 3번 연속하니까 올인만 준비해왔다고 욕 많이 먹었고, 후일담으로 임요환이 벙커링이 막혀도 충분히 후반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준비해왔다 이런 뉘앙스로 이야기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또 변명이라고 까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나중에 알고보니 8배럭 벙커링 이후 더블커맨드였습니다. 물론 이 빌드는 3연벙 이후 한때 테란의 저그전 상대 대세 빌드였죠. "가까우면 벙커링, 멀면 더블커맨드"
21/07/24 16:23
당시 친구랑 같이 보기로 하고 친구 집에 갔는데, 길이 막혀서 조금 늦었더니 1세트가 끝났더군요. 그런데 그게 제일 긴 게임이었음...Orz
뭔가 시킨 것 같기는 한데 어떻게 됐는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21/07/24 16:27
사실 그때 저그 개념이라면 임요환의 연습상대였던 박성준 말고는 누가 나와도 떡발렸을거라.. 1경기에서 보여줬듯, 임은 벙커링이 어영부영 막혀도 그 이후 운영까지 준비해왔죠. 이 콤보를 막기엔 맵조차도 안 좋았으니 3:0은 피할 수 없었을듯..
21/07/24 16:43
사실 대각 위치 한번만 걸려줬어도 3:0은 피할수 없었을지언정 그 대각 나온 경기 정도는 볼만한 경기가 나와주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그럼 둘이 먹은 욕이 훨씬 줄긴 했을듯.
21/07/24 17:17
개인적으로는 e스포츠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라 봅니다. 그 전에는 이기는데 있어서 낭만(?) 퍼포먼스(?) 그런 것들이 남아있는 시대였다면 이 경기를 분기점으로 승리가 1번인 시대 즉 스포츠로 바뀌는 중요한 사건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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