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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7/10 10:50:06
Name 개맹이
File #1 18572e13eb6eeaa93a107229a4f5bfa1.jpg (575.3 KB), Download : 64
출처 2차출처 더쿠
Subject [기타] 술먹고 등교한 학생을 본 교장선생님.jpg



여기 교장왔을 때 첫날 만난 애가 술취한 애를 만났어요
술취해서 복도에서 술취해가지고 돌아다니는 애
너뭐야 이랬더니 입학생이라고 그래서
그 아이를 데려다놓고 앉아서 물먹여가면서 이야기하니까
밤새 남의 집 식당가서 갈비잘라준거야
아르바이트로 경제적으로 힘드니까 손님들이 따라준 거 먹고 (취한거지)
걔 입장에서는 집에 가서 자야되는데 정말 참고 학교온거죠
그런데 그 아이의 행동만 보고 내면을 안보니까 그냥 술취한 애라고 생각하면 학생도 아니잖아
그런데 잠깐 앉아서 물 한잔주고 얘기 듣는 순간 다른 애가 되는거야 한가정에 효도하는 아이
그리고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 가야되는데 학교 온 아이가 되는거야




교장선생님 표정에서 울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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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이 스미스
21/07/10 10:52
수정 아이콘
역시 물을 먹이면 술술 부는구만.
개맹이
21/07/10 10:54
수정 아이콘
물은 모든 걸 알고있죠
파핀폐인
21/07/10 10:55
수정 아이콘
선생님....
물맛이좋아요
21/07/10 10:56
수정 아이콘
내 감동 물어내요..
요슈아
21/07/10 11:23
수정 아이콘
맛이 좋았나 보네요(?)
21/07/10 11:25
수정 아이콘
닉네임.. 크크크
휴머니어
21/07/10 11:01
수정 아이콘
아니 내 감동 ㅠㅠ. 크크
21/07/10 11:32
수정 아이콘
엌크크크크크크크크크
SkyClouD
21/07/10 11:56
수정 아이콘
첫 댓글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ANTETOKOUNMPO
21/07/10 12:02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서울시 용산구 남영동 ooo-oo)
여우사랑
21/07/10 13:17
수정 아이콘
크크. 유머의 완성.
21/07/10 13:41
수정 아이콘
남산의 부장선생님들...
아케이드
21/07/10 10:55
수정 아이콘
짠하네요
김첼시
21/07/10 11:00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때 짝궁 생각나네요 걔도 별 알바를 다 했었는데
고기집 알바는 팁을 많이 받아서 좋은 대신에 아저씨들이 그렇게 몸을 더듬는다고;
노령견
21/07/10 11:01
수정 아이콘
학생: 이걸믿네?
아즈가브
21/07/10 11:10
수정 아이콘
거짓말일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저렇게 앉혀놓고 이야기 하다보면 거짓말인지 아닌지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21/07/10 11:05
수정 아이콘
말하기는 쉬운데 듣는 게 어렵죠. 특히 어떤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에서는요.
교사가 어려운 게 조직의 지도자 역할을 하면서, 인내심 있는 상담자 역할도 해야 하고, 학습의 촉진자가 되면서도 능력있는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저 4개 중에 하나만 못 하면 바로 하자있는 교사가 되어버리죠. 여러분이 떠올리는 그런 사람들이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21/07/10 12:3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마음먹고 항상 일하는게 쉬운일은 아닌데..
감사합니다
메가트롤
21/07/10 12:02
수정 아이콘
참교육...
티모대위
21/07/10 12:58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참된 교육자가 되는게 이렇게나 힘들구나 싶기도 하고요
저 상황에서 내면과 진실을 볼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마는
많은 교육자들이 저분을 본받으면 좋을것 같네요
치카치카
21/07/10 16:24
수정 아이콘
본문이 사실이든 뭐 학생의 말이 참이든 거짓이든을 떠나서 듣기전에 섣불리 확신하고(당시로서는 섣불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판단했던 기억들이 나서 부끄럽네요. 참 어려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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