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미친 사진을 보고 생각난 저의 어렸을적 이야기.

제가 초등학교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국민학교였죠

음악시간에 오른손으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치는 시험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오른손 엄지부터 새(끼)손가락 까지 1~5번까지 번호를 부여해서

도레미파솔라시도를 12312345, 즉 엄지-검지-중지-엄지-검지-중지-약지-소지 순으로

눌러야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었습니다.

피아노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는 저는 조금 낯설었습니다.

더구나 손가락도 짧아서 파를 칠때면

중지로 미를 누른채로 손을 비틀어 엄지로 파를 누르는 것이 굉장히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잘못해서 엄지가 파에 다다르지 못하고 미에 그친다면 시험은 망하는 것이라

저는 미를 누른채로 엄지로 파를 치는 연습에 몰두 하였습니다.

시험당일..

풍금 앞에 앉은 저는 긴장됐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시험을 봐봐요...

일단..엄지가 긴장하지 않도록 손을 흔들어서 긴장을 풀어주고

심호흡을 후.........하고 가볍게 도를 눌렀습니다.







"들어가"






네...저는 검지로 도를 눌러버린것입니다.

저의 시험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