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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8 15:46:07
Name 샤르미에티미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책 표지
Subject [서브컬쳐] 만화, 혐주의)이토 준지 암울한 세계관 TOP5 (수정됨)
주관적으로 뽑았으며 2010년대 이후로 나온 작품들은

정발이 안 된 게 많아 전 작품을 다 보고 쓴 글은 아닙니다.

※소용돌이, 공포의 기구 + 후일담, 공포의 물고기, 용해 시리즈
지옥별 레미나의 스포일러가 가득합니다





afA9tRe.jpg

5,소용돌이

한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로 규모는 우리나라의 동 정도? 그래서 피해는 작지만

그 마을 안의 사람들은 확실하게 목숨을 잃고 사이클은 반복 된다

소용돌이의 저주로 몸이 꼬이거나 달팽이가 되거나 정신이 나가버림

마을 밖으로 나가면 되는데 이토준지 세계관에 그런 인물들은 잘 없음



a8HJX3k.jpg

4.용해 시리즈의 악마의 회견

악마의 힘을 가져 칭찬을 하거나 사과를 하면 상대방을 녹여 죽이는

남자가 결국 꼬리가 잡혀 기자 회견을 하게 되는데...

사실은 그게 악마가 일부러 기자 회견을 하게 만든 것이었고

TV +  인터넷 + 현장, 각종 매체로 생중계가 되는데 악마의 힘을

가진 남자가 사람을 녹이는 악마의 힘을 발현하여 그 장면을 보는

사람들을 죄다 녹여버림, 유튜브 인기 영상에 떴는데 뭔가 해서

보면 여름날 땡볕 맞은 아이스크림 됨


V5MeRDd.png

3.공포의 물고기

여기서부터는 전세계적인 막을 수 없는 재앙 단계

물고기에 정체 불명의 기계 장치가 달려 물고기가 지상에서 움직이게 되고

물고기들이 전염병의 매개체가 되어서 사람들을 죄다 감염시키고

기계가 사람들까지 옭아매어 좀비처럼 만듦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부분은 그 전염병에 면역인 사람들이 존재해서

기계만 조심하면 살아갈 수는 있음


ilCtSNH.jpg

2.공포의 기구

애드벌룬 같은 기구에 특정 사람 얼굴이 있고 교수형에 쓰는 밧줄이 달려서

그 특정 사람을 쫓아다녀 목매달아 죽임.

기구를 터뜨리면 그 얼굴의 사람에게 똑같은 일이 일어나 터져 죽으며

목소리도 내고 협력도 해서 건물 안에서 버티는 방법이 유일하나

한계가 있음

당시에 어떻게 밧줄만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었으나

최근에 추가 분량으로 사람 머리가 점점 기구처럼 나일론화 되어서

결국에는 죽어간다는 식의 설명으로 답이 없게 되었음


wvzbJO1.jpg

1.지옥별 레미나

별 크기의 괴행성이 우주를 떠다니며 행성을 먹어치운다.

일단 지구로 오면 막을 방법이 없으며 우주로 도망가는 방법 밖에는 없는데

우주에서 살 방법이 없으므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운명

게다가 다른 행성에 어떻게 정착을 했다 해도 레미나가 오면 게임 끝

지구는 한입 거리로 전락하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아예 레미나로 가서

살아보겠다는 그룹도 있었으나 레미나의 공기는 우주복을 벗는 순간

사망일 정도로 치명적이며 죽으면 촉수 괴물이 되서 레미나를 떠돌아다님



ps.이토 준지 &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재밌더군요, 이토 준지스러운 그림이
잘 어울리고 원작이 명작 소설이라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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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21/06/28 15: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런 글은 떠내려가지 않게 유게보다는 자게가 낫지 않을 까요?
及時雨
21/06/28 15:56
수정 아이콘
공포의 물고기는 사실 해피엔딩이고...
저는 소용돌이가 레미나보다 더 노답인 거 같아요.
21/06/28 16:01
수정 아이콘
소용돌이 규모는 일본 시골마을 수준이라...

근데 확실히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소용돌이가 더 미쳐버리긴 하겠네요
及時雨
21/06/28 16:02
수정 아이콘
소용돌이는 발 들여놓으면 거기서 해결책이 없을 뿐더러 일정 주기로 반복되는 저주고, 레미나는 지구가 망했을지언정 어디 정착할지도 모른다는 가냘픈 희망 정도는 남아 있으니까요.
물론 둘다 싫긴 합니다 크크
21/06/28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생각해보니 옆사람이 죽는것보다 옆사람이 달팽이되고 다른사람 모기처럼 쪽쪽 빠는게 더 무섭긴 할듯
Sensatez
21/06/28 15:57
수정 아이콘
이건 제목에 혐주의 정도는 쓰시는 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별개로 3번 책은 아직도 제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만화책이에요.
돌아온탕아
21/06/28 15:58
수정 아이콘
표지보자마자 갑자기 이토준지 컬렉션 땡기네요. 공포의 기구 보고 인생 첫 가위눌림을 경험했습니다…
21/06/28 15:58
수정 아이콘
이토 준지 만화 볼때마다.. 워해머40k 카오스가 생각납니다.
及時雨
21/06/28 16:04
수정 아이콘
근데 2010년대 이후 작품 중 국내 출간 안된 이토 준지 만화가 있나요?
최근 2년새 많이 나와서 거의 다 나왔을텐데...
이토 준지 연구나 화집까지도 국내 정식 출간 다 됐습니다.
샤르미에티미
21/06/28 16:32
수정 아이콘
보니까 작년에 거진 다 나왔네요. 하나도 빠짐 없이 나왔는지까지는 모르겠는데 다 나온 것 같습니다. 근데 계속 이것저것 나오는데 신간 나오자마자 챙겨보지는 못 해서 모르는 게 있을까봐 쓴 게 더 큽니다.
及時雨
21/06/28 16:36
수정 아이콘
한 2년 사이에 여기저기서 우후죽순으로 나오더라고요.
판권을 한 회사만 가지고 있는게 아니라 그런지...
용해교실 국내 출간이 꽤 늦어졌는데, 그거 이후로는 거의 바로바로 나오는 느낌입니다.
21/06/28 16:11
수정 아이콘
공포의 기구는 처음 봤을 때의 임팩트가 대단했죠. 지금 봐도 훌륭한 단편이고요.
그나저나 '공포의 기구'나 '공포의 물고기'라는 번역제목은 진짜 별로네요. 옛날 유행했던 초등학생용 괴담집에 실릴 수준의 제목...
及時雨
21/06/28 16: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나중에 나온 자선 걸작집 같은데는 직역해서 목 매다는 기구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포의 물고기는 좀 별로긴 한데 원제가 워낙 막연한 편이라 딱히 더 좋은 번역을 생각하기도 힘들 거 같네요.
카르페디엠
21/06/28 16:12
수정 아이콘
다 봤는데 규모로 보면 저게 맞긴 하죠.
근데 확실히 이건 이런거에 면역 없으면 진짜 보기 힘들죠.
공포라기 보다 근본적인 불쾌함과 역겨움을 진짜 잘 이끌어내서...
사리백숙
21/06/28 16:19
수정 아이콘
이토준지 만화 많이 봤는데 여드름편이랑 얼굴에 구멍 뚫리는 편은 진짜 꿈에 나올 정도로 역겹더라고요..
이라세오날
21/06/28 19:59
수정 아이콘
으아악 잊고 있었는데!
영호충
21/06/29 00:15
수정 아이콘
얼굴 구멍은 소용돌이 말씀이신가요?
사리백숙
21/06/29 06:15
수정 아이콘
아뇨 단편중에 저주걸린 옥? 같은걸 가지고 있으면 온 몸에 환공포증 짤처럼 구멍이 뚫리는 그런 에피소드였어요. 징그러운 짤이에요.
영호충
21/06/29 08:07
수정 아이콘
아. 한기 말씀이시구나.
21/06/28 16:25
수정 아이콘
공포의기구는 제가 손에꼽는 공포단편인데, 최근 마사토끼가 이토준지 리뷰하면서 공포의기구를 그냥 웃긴설정이라고 말하는거 보고 시무룩했죠. (....)
지금봐도 그 답안나오게 조여오는 공포감이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반니스텔루이
21/06/28 16:31
수정 아이콘
공포의 기구가 최고로 암울했죠 답이 없음..
21/06/28 16:34
수정 아이콘
어릴때 공포의 기구 보고나서 잘때마다 생각났습니다.
오송역이맞지
21/06/28 16:39
수정 아이콘
이토준지 만화를 잘 본적이 없었는데.. 이글의 표지들보니까 기안이 누구 영향을 받았는지 바로 알수 있겠네요
21/06/28 16:47
수정 아이콘
전 제목보고 바로 공포의 기구 떠올림..

노답도 저런 노답이;;
고기반찬
21/06/28 16:48
수정 아이콘
레미나 엔딩이 그나마 해피엔딩(?) 비슷하긴 한데 결말 스포일러 배제하더라도 별 사정 없는 한 멸망 엔딩이죠.
21/06/28 16:54
수정 아이콘
소용돌이 저건 영화화 되서 중학교때였나 학교에서 단체로 본기억이 있는데 다른작품도 영화화 된게있나요?
샤르미에티미
21/06/28 17:03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 공포의 물고기, 소용돌이, 기타 몇 작품, 영화는 토미에 시리즈, 공포의 기구, 단편 몇 작품 있네요.
너의색으로물들어
21/06/28 17:09
수정 아이콘
지옥별 레미나 애니로 한번 보는 게 소원이네요
21/06/28 17:16
수정 아이콘
으아아 이토준지 만화 정주행마렵네요
용해뭐시기 보러 간만에 놀숲 한번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좀 찾아보니 목매다는 기구는 속편도 나왔었네요
톰슨가젤연탄구이
21/06/28 17:17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비늘 달린거 소름끼쳐하는데 3번은 밤에 나올까봐 무섭습니다;
세츠나
21/06/28 17:30
수정 아이콘
공포의 기구가 진짜 무서웠어요.
페스티
21/06/28 17:41
수정 아이콘
인정합니다
세츠나
21/06/28 17:43
수정 아이콘
첨언하자면 '코스믹 호러' 라는 감각을 처음 느껴본게 이거였던 것 같아요.
뭔가 스물스물 불쾌감 허탈감 허무감 같은게 기어오는...크툴루보다 직관적.
21/06/28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공포의 기구를 통해 "코스믹 호러"를 처음 접했습니다. 크툴루고 뭐고 간에 기구가 제일 무서웠어요.
21/06/28 17:43
수정 아이콘
이토 준지 X 러브 크래프트 보고싶습니다
귀여운호랑이
21/06/28 18:28
수정 아이콘
공포의 기구는 진짜 공포계의 명작이죠.
21/06/28 19:09
수정 아이콘
기안은.. 양심있으면 이토준지한테 돈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라세오날
21/06/28 20:01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동굴이 아주 무서웠어요
무슨 사람 모양의 동굴을 발견했다 이렇게 시작하는데 별 생각없이 보고 난 뒤 잊고 지내다가 여행 가서 동굴 탐험을 하는데 그 이후 너무 무서워졌어요.
앙겔루스 노부스
21/06/28 20:11
수정 아이콘
저도 이거...
coolasice
21/06/29 00:49
수정 아이콘
그거죠? 자기 체구랑 똑같이 생긴 구멍 발견하고 그 안으로 몸을 밀어넣는..
21/06/28 20:53
수정 아이콘
전 이토 준지할때마다 공포의 기구 밖에 생각 안나는데 줄곧 게시판에는 소용돌이랑..그 뭐야 그 아메바처럼 분열하는 여자. 그 이야기만 올라와서 와 내가 되게 마이너한 감성이구나, 했는데 공포의 기구를 꼽는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입니다. 정말 제 생애 제일 무서운 만화였어요.
21/06/28 21:16
수정 아이콘
님 저세요? 덜덜덜. 님 댓글이 딱 제 맘입니다. 공포의 기구가 제일 무서운 제가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어요. ㅠ
21/06/28 22:43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반가워요 ㅠㅠ 저 공포의 기구 읽고나서 한동안 하늘도 못 쳐다봤어요 너무 무서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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