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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6 18:54:40
Name TWICE쯔위
File #1 MI.jpg (128.0 KB), Download : 71
출처 루리웹
Subject [서브컬쳐] 미야자키 하야오가 어떤 인물이었는지 알려주는 일화


미야자키 하야오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만들때

도무지 같이 일하려는 회사나 사람들이 오질 않았는데

어떤 사람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미야자키 하야오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겠지.

그건 알고 있네.

하지만 스태프와 회사는 엉망이 될 거야.

지금까지 그래 왔으니까.”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과연 그말대로

결국 사람들을 그럭저럭 모아서

일을 하게되었는데



아침 9시부터 새벽 3~4시까지 책상 앞에 앉아

가져온 도시락을 젓가락으로 이등분해서

아침과 저녁에 절반씩 먹고

그 이외는 오직 일만 하면서

음악도 듣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지브리에는 녹음 스튜디오가 없어서

녹음을 하려면 외부에 나가야 했는데



그런 경우에 미야자키를 스텝이 차에 태우고 가면

어떤 루트로 갈 지

어느 타이밍에 방향 지시등을 켜고

어디에서 브레이크를 밟을지

모든 상황에서 일일이 지시를 내려서

그 스텝은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나우시카를 완성한 후

같이 일한 스텝들이 모두 퇴사해 버렸고



이후 미야자키는

더 이상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잃는

우울함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한동안 일을 안했다고 한다



.......................................

내 상사라고 상상해보니 개끔찍..........덜덜덜



http://www.readersguide.co.kr/readers/board/review/content.php?articleno=40702&page=1&keyfield=&key=%BC%FA%C6%D0%B7%A9%C0%CC&category=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예니치카
21/06/26 18:56
수정 아이콘
저때 나우시카 스태프 중에 하나가 안노였다고 하죠.
TWICE쯔위
21/06/26 18:57
수정 아이콘
뭐 안노야 미야자키옹에 밀리지 않는 토미노옹과도 작업을 했었으니 크크크크크
예니치카
21/06/26 18:59
수정 아이콘
사실 안노는 착했는데 영감님들 때문에 비뚤어진 거였다고 한다....
공원소년
21/06/26 20:54
수정 아이콘
아오이 호노오에서 묘사되는 안노나 주변 사람들 증언을 들어보면 어;;;
뭐, 그것과는 별개로 토옹은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한 분이시지요. 거기에 후진 양성이라는 요소로 보면 비교 불가능.
삭제됨
21/06/26 18:58
수정 아이콘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갈군다고...?
21/06/26 18:59
수정 아이콘
미야자키 무야호
Your Star
21/06/26 19:03
수정 아이콘
그래서 훌륭한 작품들이 나왔다 이거네요.
TWICE쯔위
21/06/26 19:06
수정 아이콘
역사상 걸작을 남긴 감독들이 편집증적으로 완벽을 추구해서 주변을 고생시킨 사례가 한둘이 아니긴 하죠....
21/06/26 19:08
수정 아이콘
큐브릭...
21/06/26 19:05
수정 아이콘
나우시카면 근데 초기작으로 알고있는데, 그때 이미 저런소리 듣는다는건 좀 무섭네요 ;;
MicroStation
21/06/26 21:00
수정 아이콘
나우시카가 본인 제작 초기작이지 이전에 많은 티비 시리즈 감독을 했었죠.
21/06/26 19:16
수정 아이콘
명감독이신건 분명한데 제 상사는 아니었으면...
21/06/26 19:18
수정 아이콘
저래서 미야자키는 후계를 못키운다는 소리가 나왔죠. 사소한것 하나까지 전부 자신의 뜻대로 통제해야하는 천재다보니 일을 배우는게 아니라 소모품으로 써먹고 버리는 유형이거든요.
서류조당
21/06/26 19:26
수정 아이콘
90년대에 사실상 콘도 요시후미가 거의 후계 낙점되어 있었는데 병사해버리는 바람에....
그 때 콘도가 후계자 이어받았으면 지금까지도 지브리 잘 이어나가고 있었을겁니다. 안도 마사시고 요네바야시 히로마사고 다 콘도 제자들이라.
어찌됐건 콘도 사후에 고로는 수준미달이었고 요네바야시 히로마사는 부인이 결사반대했고 결국 당대에 해체 루트 타네요....
서류조당
21/06/26 19:18
수정 아이콘
그 미야자키 하야오가 받들어 모셨다던 다카하타 이사오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는가....
아케이드
21/06/26 19:26
수정 아이콘
미야자키는 그래도 납기나 예산 같은 걸 감안해 어느정도 타협은 했는데 다카하타는 한치의 타협도 없어서 프로듀서가 힘들었다고 하죠
서류조당
21/06/26 19:31
수정 아이콘
하긴 카구야 공주 이야기에 500억원이 들었다고 하는 걸 보면....
아케이드
21/06/26 19:32
수정 아이콘
그렇게 돈을 처바르고 흥행은 폭망해서, 지브리가 망할 뻔 한걸 넷플릭스가 살려줬죠 크크
양파폭탄
21/06/26 19:19
수정 아이콘
열심히 하는 완벽주의자.. 상사로 그보다 끔찍한게 없구먼
일모도원
21/06/26 19:20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로 마이클 조던이 있죠.
실제 경기보다 마이클이랑 하는 연습 경기가 더 힘들었다는..
wish buRn
21/06/26 19:21
수정 아이콘
충무공 이순신도 있습니다.
부대내 사망원인 1위가 군율
아케이드
21/06/26 19:24
수정 아이콘
완벽주의자이자 천재여서 아랫사람들이 정말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작화가 잘 안되서 끙끙대고 있으면 그걸 왜 못하냐고 시범케이스로 당연하다는 듯이 쓱싹쓱싹 샘플을 그려주고 가는데
그게 흉내낼 수 없는 수준인 지라...
실제상황입니다
21/06/26 19:28
수정 아이콘
메시 같은 천재가 편하겠네요. 크게 뭐라 하지도 않고 웬만하면 그냥 지가 알아서 다 캐리함. 물론 스포츠판에선 그런 천재 주변에 또 천재들이 자연스레 몰려드는 구조라서 캐리하기 편했겠지만요. 생각해 보니 펩이 미야자키 같은 유형이었을 듯..
동년배
21/06/26 19:42
수정 아이콘
그냥 영화감독이라면 날씨나 배우컨디션이나 로케지 사정이나 뭐든 어떻게 타협해야하지만 애니는 감독이 맘만 먹으면 1초 24컷단위에 모두 개입 가능하니... 상상만 해도 피곤하네요.
21/06/26 19:53
수정 아이콘
결국 저렇게 해서 수많은 명작들이 탄생했으니
(하야오만이 아닌 다른 완벽주의자들 포함)
독자 입장에서는 참 뭐라 할 말이 없네요.
봉준호 감독님이 정말 특이한 경우인건가.
MicroStation
21/06/26 21:03
수정 아이콘
저도 몇십년을 동안 반복 시청 하는 작품들을 남긴 감독이라 저런 평판이 돌았다헤도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안 듭니다.
21/06/26 19:59
수정 아이콘
이사람이 누군가요

미야자키 무야호는 아는데
띵호와
21/06/26 20:16
수정 아이콘
무야자키 미야호라고 합니다. 귀여운 이름이네요.
문문문무
21/06/26 20:26
수정 아이콘
네 다음 지브리니지
2021반드시합격
21/06/26 22:30
수정 아이콘
마이크로 컨트롤형 상사 극혐 ㅠㅠ
고객 입장에서 보는 창작자로서는 극대존경입니다만
같이 일은 도저히 못 하죠;
맛있는새우
21/06/27 02:33
수정 아이콘
최근 작고하신 베르세르크 작가도 그렇고, 탑클래스에 있는 만화 작가 혹은 예술가들은 뭔가 지독한 강박증 하나는 갖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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