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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21 23:20:35
Name 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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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2643053
Subject [유머] 드래곤볼 손오공과 베지터의 차이.jpg




'오공이 방임주의고 베지터가 팔불출이라는 게 지금 풍조'라고 이야기했을 때
슈퍼 브로리를 같이 봐러가준, 드래곤볼은 거의 보지않은 친구가
'그거야, 하급전사로 금방 팽개쳐진 남자랑
왕족으로서 소중하게 키워진 남자니까 보통은 그렇게 되겠지'
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길래
'지금까지의 의문은 선입관이었나...'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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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맛똥
21/06/2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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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에서의 오공은 같은 상황에서 다른 반응이었을 거라 확신합니다..저건 그냥 캐릭터 붕괴에요 ㅠㅠ
일반적인 부자 관계는 아니지만 오반을 이끌어주고 오천을 안아주던 그 아버지 오공의 모습을 생각하면..
CapitalismHO
21/06/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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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에서도 부성애 캐릭터는 좀 피콜로가 가져간 면이 있어서... 개인적인 인상으로 오반은 아빠보다 피콜로를 더 따르는 느낌입니다. 크크
실제상황입니다
21/06/21 23: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그냥 캐붕인 것 같아요. 근데 뭐 그게 캐붕이라기보다는 걍 캐릭터 변화라고 볼 수도 있긴 한데... 저는 불호.
스토리북
21/06/22 00:22
수정 아이콘
캐붕인가요? 보면 자식은 아껴도 아내는 안 아끼던데 ....;
마그너스
21/06/22 06:59
수정 아이콘
설정으로도 아내를 아낀다고 합니다 근데 아끼는게 가족이라기 보다 가장 가까운 동료 정도라고...
21/06/22 00:25
수정 아이콘
막상 캐붕느낌은 아닌거같아요 집 내팽겨치고 수련하러다닌거생각하면 뭐...
21/06/22 00: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오공은 진짜로 가정에는 별 관심이 없었죠. 오죽하면 오반의 정신적 아버지역할을 했던게 피콜로일까요..;;
오공에게 제일 중요했던건 언제나 자기의 수련이었어요.
실제상황입니다
21/06/22 00:3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오공은 원래도 그런 느낌이었죠. 베지터가 진짜 캐붕 느낌이고..
21/06/22 00:39
수정 아이콘
베지터야, 원작에서 트랭크스 죽었을때 보여줬던 모습이 너무 인상적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왔으니까요.
츤데레 아버지의 느낌은 그때 많이 형성된거라고 봅니다.
슈퍼에서도 그 이미지가 이어져갔고, 어린 트랭크스 데리고 놀이공원 다녀온 에피소드도 있었죠..
실제상황입니다
21/06/22 00: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렇긴 한데, 그 변화의 정도라는 것이... 저는 지나치게 급진적이라고 생각해서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걍 캐릭터 변화라고 볼 수 있고 그게 Z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이어져온 거라고 볼 수도 있긴 한데, 제가 느끼기엔 다소 갑작스러웠습니다. 딱 GT 수준이 적당했다고 봐요.
21/06/22 00:48
수정 아이콘
전 GT는 안봐서 어느정도의 묘사인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저는 베지터의 캐릭터가 원작에서 이어지고 강화되는 묘사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아주 뜬금없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아마 어린 트랭크스와 수련하다가, 자기 한대라도 맞추면 놀이공원에 데려다주겠다고 한게 원작의 대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슈퍼에서 나온건 그 약속을 지키는 묘사로 나왔다고 알고있고요.
놀이공원에 데려다준다는 말을 꺼낸다는것 자체가, 어느정도 아이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6/22 00:50
수정 아이콘
그거야 그런데 분위기란 게 있으니까요. Z에서는 냉혈하지만 자상하고 가정적인 면모도 있는 사이어인 전사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그저 서위트 파파 따뜻한 지구 남자 그 자체...
21/06/22 00:56
수정 아이콘
뭐, 베지터가 슈퍼 넘어오면서 너무 순딩이 서위트파파가 되었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옛날 베지터 같은 느낌이 없어지고, 츳코미 전문 라이벌 캐릭터가 된 경향이 있긴 하죠.

그래도 지금이 오히려 캐릭터성으로는 더 낫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베지터는, 냉혈한 사이어인 전사가 지구에 동화되는 모습으로 나타난 케이스라서요.
오공과의 대비라는 측면에서도 이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실제상황입니다
21/06/22 01:07
수정 아이콘
어떤 캐릭터성이 더 좋냐 나쁘냐 그런 건 뭐 호불호의 영역이니까요. 제가 불호라는 것뿐이고... 다만 그 변화가 점진적이었냐 하면 그건 아닌 것 같다는 거죠. 슈퍼로 넘어오면서 캐릭터 분위기가 다소 급변한 게 맞지 않나? 하는 느낌적인 느낌이 느껴진다는 얘기였습니다.
21/06/22 01:12
수정 아이콘
실제상황입니다 님//
결국 그과정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인거죠.
저는 받아들일만한 정도의 변화였다고 보는 정도입니다. 그만큼 원작에서 트랭크스의 죽음에서 보여준 베지터의 분노는 상당히 임팩트있었거든요. 원작에서 잠깐 언급된걸 실제로 묘사한 놀이동산 에피소드도 그렇고요. (그 에피소드 조차도 뚱한 표정으로 계속 참고있다가 나중에 수련하러 먼저 집으로 돌아가는 엔딩이었죠)
적어도 원작에서 아무런 단초도 없었던 뜬금없는 변화는 확실히 아니고, 그 변화과정을 납득하느냐 아니냐의 차이라고 봅니다. 저는 납득할만하다고 보는거고요.
닭강정
21/06/22 08:55
수정 아이콘
사실 베지터가 서윗 파파가 된게 마인부우편부터인데 셀편에서 미인부우편까지 실제 시간이 꽤 흐른 편이죠.
다만 우리가 보기에는 셀 이기고 두세 편만에 마인부우편 됐고 그 사이에 베지터는 오반에게 몸 좀 단련하라 그러고 트랭크스 팔불출이 됐으니...

오히려 마인부우-슈퍼까지의 시간은 얼마 안 됐는데 마인부우에서 진중한 전사이자 알고보면 자상한 아빠였던 손오공이 키스도 모르던 놈이 되버려서...
21/06/22 00:38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성장기 오반이 오공과 떨어져있어야 했던 서사 때문이죠.
(사망 및 베지터전 부상으로 캡슐행)

그 후에도 이런 저런 사정상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21/06/22 00:45
수정 아이콘
일단 오반의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게 피콜로라는건 원작에서도 충분히 묘사됐었고..
아마 셀전이었던거 같은데, 오반이 각성하게 하려고 일부러 셀에게 먼저 싸우게 했던게 있었죠.
그때 아마 피콜로가 오공에게 뭐라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이게 셀전이 맞나 모르겠네요)
오반의 마음을 이해하는게 피콜로라는 묘사는 그때도 충분히 묘사되었던거죠. 오공은 어떤 면에서는 '오반의 각성'이 모든것보다 우선시됐던 거고요.
손오공은 어떤면에서는 전형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인데, 그래서 그만큼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는 전형적인 캐릭터이긴 해요. 그게 슈퍼쯤 오니까 아예 개그소재로 희화되어버린거고요;;
이게 처음 손오반 등장할때까지만해도 나름 치치-오반과 행복하게 잘 지내는듯한 묘사였는데.. 맨날 죽어나가다보니 원 ;;
띵호와
21/06/22 01:14
수정 아이콘
크크 맞습니다. 사실 오공은 '오반이 각성해서 강해지면 그게 오반의 행복인데, 피콜로는 무슨 말을 하는 거지?' 하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오반을 딱히 냉정한 마음으로 위기에 몰아넣은 것이 아니라, 당연히 오반도 그쪽을 바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또 오공스럽죠.
기무라탈리야
21/06/22 0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캐붕이 맞죠. 저래뵈도 오공은 치치 말 엄청 잘 들었습니다. 오반에게 재능이 있는 건 진작에 알았지만 치치 등쌀에 못이겨 제대로 무술을 가르치지도 않았고, 나중에는 인조인간 때문에 진짜 지구가 X될 것 같으니까 어거지로라도 치치를 설득하려고 했고, 정신과 시간의 방 데려갈 때에도 일단 치치의 동의를 구하죠. 셀 게임에서 자기를 희생할 때에도 치치한테 미안하다고 합니다.

사실 치치에 대한 오공의 감정은 사랑보다는 의리에 가깝다고 보긴 합니다만...(신부가 먹을거인 줄 알고 알았다고 했지만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라 결혼...) 라데츠와 싸울 때 피콜로한테 게으름피웠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부부생활에 충실하지 않았을까 라는 게 제 견해입니다.

인조인간+셀 때문에 정신없는 와중에도 오천이를 임신할 정도니까요.
21/06/22 07:22
수정 아이콘
오공이 좀 캐붕인건 맞는데 이 부분은 딱히 위화감이 없는거보니 캐붕까진 아닌거 같음..ㅠ
고기반찬
21/06/21 23:31
수정 아이콘
베지터 왕보다는 손오반쪽이 좀 더 제대로된 부모였을거 같은데...
21/06/2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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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거군요..
띵호와
21/06/22 00:39
수정 아이콘
조금 비꼬아서 보면, 최강이 된 남자와 최강이 되지 못한 남자의 차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모든 사고방식이 강함에 치우쳐 다른 불필요한 것을 전부 버린 오공, 그리고
많은 것들을 버릴 수 없었던 베지터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크크
물론 아내나 자식들한테는 최고의 남편, 아버지일거라 생각합니다.
실제상황입니다
21/06/22 00:46
수정 아이콘
오히려 Z에서는 베지터도 불필요한 거 다 갖다버리고 무력 추구 일변도로 내달렸다고 보는데... 결과는...
21/06/22 00:51
수정 아이콘
오히려 오공이 원작 후반부로 갈수록 불필요한걸 다 갖다버린 느낌이고, 베지터가 갈수록 얽매인 느낌이죠;;
당장 오공은 죽은다음에 저승에서 편하게 수련만 한거고, 베지터는 아이도낳고 수련도 했지만 어쨌든 가정생활을 조금은 했으니까;;

오죽하면 베지터가 마인부우전에서 '마인화'를 선택했겠습니까..;;;
전 베지터가 마인화를 선택한것 자체가 베지터의 변화를 보여주는 묘사라고 생각합니다. 마인화가 아니면 떨치지 못할정도로, 베지터에게 다른것들이 많이 생겨버린거죠.
상하이드래곤즈
21/06/22 05:03
수정 아이콘
오! 상당히 공감가는 얘기네요.
21/06/22 02:18
수정 아이콘
비슷한 내용이 작중에서 아주 대놓고 나오지 않나요? 일부러 비비디한테 주술 걸려가면서까지 손오공이랑 싸우려고 하는 베지터 편에서... 손오공은 아주 순수하게(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싸우는 걸 좋아하는 성격으로 나오고 베지터는 순수한 강함 말고도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았죠. 생각해보면 손오공이 어찌보면 제일 비인간적인듯 크크
애기찌와
21/06/22 08:56
수정 아이콘
그것이 샤이어인이니까(끄덕)
아즈가브
21/06/22 08:24
수정 아이콘
캐릭터의 초기 설정부터가 야생아 + 사이어인 하급전사인 손오공과 사이어인 왕자인 베지터라
개그로 과장되긴 했어도 나름 그럴 듯 하자않나 싶네요
백년지기
21/06/22 09:38
수정 아이콘
공감은 안되도 이해는 가는게..
손오공은 어릴때 나라를 넘어 종족에게 버림받아 우주 저편 지구에 혼자 파견?되었고,
부모와 일찍 떨어져 다른 종족의 아무 관계없는 손오반(할아버지) 손에 컷으며,
산속에서 여자라는 존재도 모른체 사람과 유대관계없이 홀로 어린시절을 보냈죠.
드래곤볼 오리지널부터 슈퍼까지 그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혼자 힘으로 수련하여 극복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그것만이 본인 인생에 중요한 일입니다. 심지어 결혼도 아무런 애정없이 약속 때문에 했었고..
본인이 부모에게 받은 애정과 케어가 없기 때문에 자식에게도 할 줄을 모르는 겁니다..

반면 베지터는 어려서부터 왕자로 대우받았고 실력도 어렸을때부터 성인들을 모두 뛰어넘어 부모에게 인정받고 자랐으며
결혼도 본인이 좋아하는 부르마와 했죠....
마그너스
21/06/22 10:25
수정 아이콘
그래도 손오반이 애정을 가득 담아 키운거 같긴 합니다 드래곤볼 전체에서 손오공이 울먹거리는 장면이 몇없는데 그 중 하나가 손오반 만났을때죠 물론 그러고는 손오반을 잊어 먹은거 같기도 합니다만...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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