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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14 11:31:32
Name arq.Gstar
Subject [유머] 구드욘슨의 제안..
타임스 신문에 전 첼시 선수 그레엄 르쏘(Graeme Le Saux)의 자서전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조금 웃긴 내용이

있네요. 로만 구단주가 오기 이전의 첼시 이야기인데, 졸라 및 여러 선수들이 당시 빈약한 훈련장 시설 때문에; 각자의

돈을 내어 시설을 관리하자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합니다.





"졸라는 벌써 자기 호주머니를 털어 프리킥 연습용 벽을 구매해놓은 상태였어요. 훈련 마지막에 자신의 프리킥을 연습

하려는 용도로 말이죠.



"최근에는 그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당시 자기 돈으로 가벼운 알루미늄 골대들을 구입해서, 매일같이 무거운 골대들을

힘들게 옮기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했다구요. 그래서 그 때, 저는 모든 스쿼드 멤버들이 100파운드 씩을 내자고 제안했

습니다. 졸라가 모든 돈을 부담하는게 공평하지 않았으니까요. 그랬더니, 돈을 내는 선수들마다 각각 새로운 제안들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당시 합류한지 얼마 안 되었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는 우리가 잔디 관리인을 고용해 연봉을 주고 훈련장 잔디를

관리하자고 말했습니다. 지미는 우리가 1000파운드씩을 내면 그게 가능하다고 말했죠. 그 다음에는 다른 한 명이 오더

니 거기에다 500파운드를 더해 샤워장의 타일을 새로 깔자고 이야기했습니다. 당시에 샤워장 타일이 깨져서 발이 베이

는 선수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또 마르셀 데자이가 오더니 거기다 100파운드만 더하면 샤워장에 자쿠지를 들여 놓을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그 때 갑자기 구드욘센이 찾아왔습니다.











"집어치워요. 그냥 다같이 10만 파운드씩 걷어서 호나우도나 영입하는게 어때요."



----------------------------------------------------------------------------------------------------------------

출처는 http://futu.co.kr 의 자장축구님의 번역입니다~
지금은 세계최고의 부자구단이지만 이런시절이 있었죠..^^

덧붙여. 죄송합니다 -_-; 사진이 안나와서.. (;;;) 사진테그는 삭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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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07/09/14 11:33
수정 아이콘
헉..첼시가그렇게열악했었나요?
07/09/14 11:38
수정 아이콘
로또 맞기 전 첼시는 평범한 중위권팀 이라고 들었네요~
07/09/14 11:43
수정 아이콘
실축에서조차 FM을 하시는 로만 구단주의 위력이군요...좀무;;
07/09/14 13:21
수정 아이콘
졸라(선수 이름입니다) 있을때라면 이해가 되네요. 첼시는 전통적인 강팀 이라기 보다는 그냥 전통이 있는 팀이라 할 수 있죠. 그나저나.. 구드욘센 천재??
루모스
07/09/14 13:24
수정 아이콘
으하하하하 정말 재밌네요
마음의손잡이
07/09/14 13:49
수정 아이콘
집어치워요가 압권
D.TASADAR
07/09/14 16:06
수정 아이콘
로만이 EPL 구단을 하나 골라 잡아야 겠다고 고민하고 있을 때, 첼시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부를 거두고 리버풀을 제치고 리그 4위를 차지해 챔스 티켓을 땄었습니다.

첼시가 중상위권 팀에서 현재의 지위까지 오르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것이 그 챔스 티켓이었죠.

로만으로 인해 풍부해진 머니 파워 + 챔스 진출권. 이 두 가지가 합쳐졌었기에 훌륭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었고, 그 다음 시즌에 무링요를 데리고 옴으로써 현재의 EPL 최강급 팀이 된 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마지막 그 경기에 첼시가 져서 리버풀에게 4위자리를 내주고 챔스 진출에 실패 했다면, 로만이 과연 첼시를 샀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아, 참고로 첼시는 현재 EPL 출범이후 맨유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서는 유일한 팀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첼스키 이전에 EPL은 무조건 우승은 맨유. 가끔 아스날. 블랙번 딱 한 번.. 이런 식이었죠.
sungsik-
07/09/14 16:18
수정 아이콘
첼시구장 보수전의 구장을 기억하신느 분이 있다면...
07/09/14 16:31
수정 아이콘
뭐 첼시는 그렇게 명문구단도 아니었습니다. (세계적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도 않았고.)
다 실축으로 FM하시는 그분 덕이죠.
07/09/14 16:33
수정 아이콘
물론 저도 가끔 망상에 빠져봅니다만. 제가 로만처럼 돈이 있었다면, 저도 EPL팀 하나 샀었을 것 같습니다.
하하 망상일 뿐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케빈 놀란이 있는 볼턴이라들지, 마크휴즈 감독의 블랙번, 아니면 전통깊은 강호 뉴케슬.
리즈의 부활은 FM에서나 가능할겁니다. 물론 부채를 다 탕감시킬 수도 있겠지만, 3부리그에 있는 팀에 유명 선수들이 올리 없죠.
노력의천재
07/09/14 16:37
수정 아이콘
사진이 엑박이네요...
하리하리
07/09/14 18:44
수정 아이콘
첼시 로만이 잡기전에 매력적인 팀이긴했으나..지금처럼 최강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었고..중위권이였죠..유럽대항전나갈정도는 되는 팀이였구요...첼시가 돈질알이라고 욕을 좀 먹는이유가 그전부터 그랬던게아니라.진짜 말그대로 로또맞아서 성공한사람케이스 같은거니..괜히 욕먹는거죠....실제로 로만이 축구팀사야겠다고 맘먹은건 02-03챔피언스리그 맨유vs레알 2차전을 보고나서였고 먼저찔러본팀은 맨유였으나..퇴짜맞았죠...
D.TASADAR
07/09/14 20:21
수정 아이콘
( " ) 참 그러게 말입니다. 그 때 맨유가 로만에게 팔렸다면 또 역사가 달라졌을 듯.

뭐 어차피 글레이져 가문이 구단주가 되었으니, 만약 당시 루머가 맞다면 맨유입장에선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랄까요.
07/09/14 20:29
수정 아이콘
단순 중위권은 아니고 중상위권 이였죠.. 지금의 토트넘정도?
Lainworks
07/09/14 22:03
수정 아이콘
돈이 아주 없는 구단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저냥 먹고 살만 했었고, 중위권 팀중에서는 자금력이 꽤 되는 편이었습니다(런던이니까요). 그렇지만 전통적으로 중위권 정도의 팀이었고 상위권 도약은 힘든 팀이었죠.
그래서 90년대 중반 첼시가 선택한 방법은 늙은 유명선수를 데려오는것이었습니다. 30살이 약간 넘은 정도가 되어 이적료는 싸지만 주급은 꽤 비싸서, 선수 자신으로서도 빅클럽만을 고집하지 않을 정도의 선수들을 데려온거죠. 그런 선수들이 T.A.Flo, Stanic, 보가르데(우주 최고의 먹튀), 프티 등등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데니스 와이즈나 졸라 등의 선수들이 이 선수들과 함께 꾸려나가서 꽤 좋은 성적을 얻게 되었습니다.
로만이 잡은 이유는 기존으로도 꽤 괜찮은 성적이지만 톱레벨이 아닌것과 런던 연고지, 런던 첼시 지역이 비교적 상층민 지역이라는것 등등이 있죠.
07/09/15 00:13
수정 아이콘
Lainworks님 말씀대로 지금의 옹튼이 있다면 90년대 중반에는 옹시가 있엇죠.. (늙은 선수들만 데려쓴다해서 볼튼옹튼 옹시첼시) 정말 로또 맞은격으로 어느 순간 로만이 나타나 후덜덜한 자금력으로 몇년새에 세계최고급 팀중 하나로 만들었고..
임요환의 DVD
07/09/15 05:00
수정 아이콘
피파98 하셀바잉크 리즈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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