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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8/30 12:31:56
Name S.U天下
Subject [유머] 중국에서 직접겪은 섬뜩한 사건
아래 3192번 글 보고 feel받아서 씁니다.
중국에서 유학할때겪은 실화입니다.

한 2년전의 어느날.. 새벽2시쯤에 친구몇명 동생몇명해서 밖에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다 마시고 나서 약간 취한상태로 pc방을 가서
  
대충 한 한시간쯤 놀다가 나와서 집으로 갈려는데, pc방앞에 왠 빨간바지,노란바지,초록바지같은 것들을 입은 한눈에 봐도 딱 양

아치같은 6~7명이모여서 우리를 껄렁껄렁 야리는 겁니다.

저는 뭐 별일있겠어 하고 그냥 가던길 갔죠..

그렇게 집으로 향하다가, 동생한명이 뒤를 계속 힐끔거리며 돌아보더니 저보고 아까 그 건달같은것들이 무슨 카센터에서 도구를 챙겨

든다는 겁니다..망치며.. 도라이버며..

저는 뭐 켕기는 구석도 없고 약간 취한상태라 그냥 무시하고 계속 걸었죠..

그렇게 또 천천히 걸어가다가.. 아까 그 동생이 뭔가 불안한지 계속 뒤를 힐끔힐끔 거리면서 가더군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형튀어!!"라는 겁니다.

뒤를 돌아보니까 진짜 불과 한 5m앞에서 아까 그애들이 우루루 돌진해오는 겁니다!!..

손에는 망치,도라이버,벤치 ,찝게 ,짱돌 하여튼 무시무시한것들을 들고

저는 순간 식겁해서 취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쓰레빠질질끌면서 냅다 허벌라게 뛰었습니다~

그러다 걔들중 어느한명이 던진 짱돌에 종아리를 맞았는데, 순간 휘청거렸지만, 이미 아드레날린 증폭상태여서 진짜 광전사처럼 계속

달렸습니다..

숙소 앞 20m쯤에 다다랐을때,무의식적으로, 그때는 무슨 배짱이었는지는 몰라도.. 애들한테 "숙소로 들어가지마!!!"라고

했습니다..아마 그때 제가 고등학생신분에다 몰래나온거여서 들어가면 기합받을까봐 그랬던거 같은데, 아무튼 하나같이 전부다 제 말

을 무시하고 숙소문으로 들어가더군요..

맨뒤에 있었던 저는 애들이 문에 몰려있길래 문으로 들어가자니, 딜레이때문에 당할거 같고 해서 바로 옆에 있는 골목길

로 들어가서 걔들하고 달리기만 한 30분 한거 같습니다.. 한 20분째 되니깐 양쪽 다 지쳐서, 켁켁거리고.. 그쪽에서는 욕을 해대기 시작

하더군요..그러더니 5분쯤 더 추격적을 벌이다 손에들고있던거 다 내팽개치고 가더라구요..저는 걔들이 사라질때쯤에 택시타고 유유

히 집으로 돌아왔죠..

다행히 사감샘한테 안걸려서 별일없었지만,다음날 일어나보니 다리에 멍이 주먹만한게 나있더군요.. ㅜㅜ

걔들이 왜그랬는지는 수많은 추측설이 난무합니다만, 어느거 하나 신빙성을 얻지 못하고 사장당했고, 그때 같이 있었던 동료(?)들과는

왠지 모를 전우애가 싹트면서 더 친해지게 됐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온몸에 소름이 돋습니다..다쓰고나서 보니깐 그때의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고 무슨 삼류코믹소설같이 됐는데,

이건 정말로 제가 겪은 실화이고, 제 생에 그만큼의 살해위협을 받은날은 전무후무했던것 같습니다..

그후로 그 pc방반경50m근처엔 얼씬도 못했고,아직도 친구들과 술마실때면 무용담처럼 그때 사건을 얘기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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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30 12:37
수정 아이콘
흠............이게 사실이라면 좀 무섭군요..........
아루스
07/08/30 12:38
수정 아이콘
무협대륙의 하오문 졸개들과 경공대결을 펼치셨군요.
Withinae
07/08/30 12:38
수정 아이콘
위험한 일을 겪으셨군요. 일종의 떼강도 입니다. 저희 후배가 광쪼우에서 당했죠. 아파트앞에서 벽돌로 뒷머리를 강타당했습니다.
다행히 피를 흘렸지만, 정신을 잃지는 않아서 옆에 있던 상점으로 뛰어들어 무사했죠. 상점주인은 나가라고 했다는...
한국인이 현금을 많이 소지한다고해서 타겟이 많이 됬었죠. 대사관에서 교민들에게 경고도 많이 했었고, 딱히 중국이라서기보다
어느 나라에나 있는 나쁜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07/08/30 13:12
수정 아이콘
요새 중국관련 게시물들은 하나같이 왜이리 무섭나요...
자꾸만 선입견이 생길려고 하는군요 ..흠 무서워요..
후루꾸
07/08/30 14:06
수정 아이콘
망치, 드라이버????;;; 돈을 뺏으려면 돈만 뺏는거지 망치?? 이거 뭐.. 진짜 무서웠겠네요;;
07/08/30 14:20
수정 아이콘
Unchain님// 선입견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 입니다.

택시타고 가다가 고속도로 한가운데 세우더니 돈 더안주면 버리고 가는 택시기사님들....
뉴타입
07/08/30 14:29
수정 아이콘
올림픽때문에 치안과 서비스문제에 굉장히 신경쓰고 있을텐데도 그정도인가요..
제이크루
07/08/30 14:35
수정 아이콘
중국사람들이 아직은 좀 개념이 부족합니다. 중국고전영화나 홍콩영화 몇개 보세요. 정말 말도 안되는 액션도 있지만,
상황 자체가 황당한게 정말 많습니다. 사건벌어져도 자기일 아니면 구경하고 마는 것부터 시작해서 끝도 없죠.
우리도 옛날에 그랬겠지만, 학생들 말고 일반 서민들은 좀 지저분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워낙 인구가 많다보니 저질들도 많은게 문제죠.
07/08/30 14:40
수정 아이콘
뭐... 우리나라도 88 올림픽 이전에는 안 저랬다고 말하기 뭐하죠;;
그리고, 중국 뿐만 아니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등의 동남아 국가도 밤에 돌아다닐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반드시 사람 많고, 번화한 곳만 다니고, 교통수단은 모범택시만 사용하라고 주의를 받았죠... 덜덜덜;;
07/08/30 14:41
수정 아이콘
좋은 것은 우리나라서도 볼 수도 있고 어느 나라 가서도 볼 수 있을 만큼 흔한데 뭐랄까... 미스테리한 일이 많고 한국에서는 겪어보지 않은 그런 일을 중국에서 겪으니 그런 면이 많이 부각되긴 하죠 - -; 인구가 워낙 많은 국가이면서도 모두가 천편일률은 아니니까요;
信主NISSI
07/08/30 14:59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더라도, 우리나라의 치안은 철저한 편입니다. 밤중에 여성들과 아이들이 비교적 쉽게 다닐 수 있는 곳이니까요... 많이 험악해졌지만, 그래도 외국에 비해선 많이 나은 상황이라더군요.
올드카이노스
07/08/30 15:5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밤거리는 안전한 편이라고 생각해요~
KDX3GreatSejong
07/08/30 17:46
수정 아이콘
적어도 OECD 가입국 중에서 다 늦은 밤에 여성들이 돌아다녀도,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놀아도 비교적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뿐입니다.
오소리감투
07/08/30 17:48
수정 아이콘
무섭습니다.
이수철
07/08/30 19:53
수정 아이콘
무슬람 빼곤 밤에 대놓고 돌아 다닐수 있는 나라는 우리 나라 밖에 없죠.
07/08/30 20:15
수정 아이콘
치안은 한국보단 일본이 더 높죠. 일본은 가끔씩 엽기적인 범죄가 일어나긴해도(예 콘크리트살인사건) 치안자체는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반면 한국은 강간율이 일본보다 훨씬 높다는게 치명타죠
제이크루
07/08/31 00:05
수정 아이콘
미국 캐나다도 괜찮아요. 작은 도시만...
케타로
07/08/31 02:33
수정 아이콘
/Dreamer님 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일본이 얼마나 안전한지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일본의 밤거리는 너무 조용해서 무서운거 같아요.
차라리 밤에 '놀기' 는 우리나라가 더 안전하고 좋은 편이 아닌지요^^
07/08/31 05:16
수정 아이콘
케타로님 말씀에 동의 한표;;; 아직 한번도 일본가서 밤에 놀러다니면서 신변에 위협같은건 느껴보질 못했는데;;
사람이 없죠;;; 거리에;; 그래서 가끔은 더 무서운..... 뭐.. 상업지구랑 거주지구랑 분위기가 워낙에 차이가 많이나 그럴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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