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일본 경마 올해 첫 중거리 G1 오사카배가 끝났는데, 말딸겜을 하고 있기도 해서 실제 경마중계 구경을 인생 처음으로 좀 해봤습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콘트레일, 그랑알레그리아, 사리오스가 나란히 3,4,5위로 침몰하고 4번 인기였던 G1 첫 출전한 암말 레이파파레가 우승했습니다. 현지 반응은 그래도 레이파파레는 납득이 가는 전적(데뷔전부터 5연승중이었습니다)을 가진 기대주여서 질수도 있다고 보는데, 2위로 들어온게 통산 G2 1승의 5세마 모즈벳로라 얘한테도 진게 진짜 문제라는 얘기가 나오는군요.

최초 부자(아빠가 딥 임팩트) 클래식 무패삼관을 이루었지만 작년 재팬컵에서 은퇴하는 아몬드 아이에게 한대 크게 맞았던 콘트레일은 오늘 패배로 강자 없는 무주공산에 깃발 꽂은 거품 취급 + 암말 못이기는 웃음벨 무패삼관이라는 비아냥을 당분간 면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레이파파레의 외증조부인 위닝 티켓이 살고있는 목장의 트위터는 얼른 위닝 티켓의 사진을 올리며 우승을 축하해주었고,

마루젠스키 성우는 레이파파레의 모계 쪽 조상에 마루젠스키가 있다는 이유로 레이파파레에 걸었다가 6천엔으로 백만엔 복사성공했네요 크크크크

저는 이름이 이뻐서 그랑알레그리아 기대하면서 봤는데 4등하는걸 보니 역시나 현실경마는 절대 네버 안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