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8/22 09:28
시걸형님이 별 힘도 못쓰고 사라진 영화도 있습니다.
파이널 디시전. -_-/ 친구들과 보면서 '시걸횽아는 죽은게 아니고 비행기 날개에 매달려있는 것이여. 분명히 마지막에 돌아올 것이여.' 라고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돌아오셨습니다. -_-
07/08/22 11:30
누렁쓰님// 클레멘타인에서 시걸횽아가 죽지는 않았잖아요.. 흐흐..
하긴 파이널 디시전에서도 실종이지 시체가 발견된건 아니니.. 비행기에서 떨어진 다음 어디 벌판에 살아있을지도 모르겠군요. -_-; 여담인데.. 클레멘타인 꼭 보세요. 네이버 영화별점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숨겨진 명작입니다. 네이버 영화평중에서 감동적으로 읽었던 평 하나 펌합니다. ------------------------------------------------------------------------------------------------ 고대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들은 항상 자신의 운명을 살아 나가지만 결국 신은 그들의 길을 비극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줬스며, 이것은 오이디푸스왕이나 햄릿도 마찬가지였고 결국은 그것에 순응할뿐이다 . 끝은 신만이 알 뿐이다. 준 리의 딸을 향한 사랑은 신이 마련해놓은 운명을 따라가는듯 본인의 어떤 의지나 저항과는 상관없이 오로지 딸을 위해 몸을 내던지고 우리는 그의 그런 몸부림을 보며 준리와 같이 살게되며 준리와 같이 웃고 어느새 철조망을 붙잡고 같이 싸운다. 1950년대 미국 영화계가 텔레비젼의 보급이라는 위기에 대항해 창조해낸 시네마스코프 화면에 신기하리만큼 잘 맞아떨어지는 준리의 체형은 마치, CG가 난무하는 요즘 영화에 대항해 창조해낸듯한 저예산의 몸짓으로 관객을 최루성짙은 눈물세계로 초대한다. 누가 그랬던가 최고의 감독은 그냥 자신의 생각을 잘 말하면 되는거라고... 김두영감독의 강력한 스토리텔러와 액션과의 결합은 엔딩크레딧이 올라갈때까지 객석깊은곳까지 자신의 주관를 정확하고도 정직하게 전달시키며 "주글래살래"에서 보여준 신들린 핸드헬드기법은 클레멘타인에서도 유효하며 그것이 일루션이 아니었슴을 증명했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빌려봤던 클레멘타인.. 그것은 우리의 미래일것이고 과거였고 현재이다 난 이 영화가 어떤 화려한 수식어를 달기 원치 않는다 그냥 나 혼자만..내 가슴속에 묻어두고 이렇게 말할것이다 난 준리와 함께 살았다고..그래서 그에게 고맙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