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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16:04
20분전에 말하면 수능 미뤄준답니까... 하고 나오면 .... 흐흐..
(무슨이유든) 소개팅 하기 싫었다 or 성격이 원래 그렇다 ..인거 같은데 누가 잘못했다기 보다 그냥 양쪽다 안하길 잘한듯.. 이렇게 다들 혼자사는거죠 뭐.
21/03/22 16:16
수능에 갖다댄건 좀 오바긴 하지만, 수능이든 취직 면접이든 정말 중요한 일엔 다들 안 늦잖아요.
별로 중요하지 않은 약속이라고 생각했으니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선자 생각해서 그냥 식사든 커피든 가볍게 하고 나왔으면 제일 무난했을 것 같기는 한데, 그냥 박차고 나왔어도 서로 주선자에 대한 예의가 없는거지 한쪽만 예의타령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선자 생각했으면 일단 늦지는 말았어야죠. 그리고 일단 똑부러졌다는건 이 글만 봐도 그냥 포장이고 아갈질인게 똑부러진 사람은 생판 처음 보는 사람을 소개받아서 만나는 자리에 지각할 일은 안 만듭니다. 본문 내에서 가장 좋은 수식어가 착하고 똑부러졌다인데 일단 똑부러졌다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21/03/22 16:35
저는 항상 10분 먼저 도착하는 타입이지만 상대방이 10분 정도 늦는것까지는 제 허용선 안입니다. 10분정도는 고의가 아니라 여러 돌발상황에 따라 충분히 지체될 수 있는 범위의 시간이라고 생각해서요.
21/03/22 16:38
실제 남자가 저렇게 이야기했다면 여자 쪽은 복 받은 겁니다. 본인도 타의적이지만 잘 거른 셈이죠. 남자 쪽도 본인 맘대로 했으니 속 시원할 거고요 윈윈이네요.
21/03/22 16:42
소개팅 만렙인데 저건 약간 종특 같더라구요
꾸미느라 늦는다고 하는데 그럼 미리해야지? 아침에 만나는 것도 아니고? 추측으론 선톡 안하는것 처럼 약간 간보기+밀당성이라 봅니다. 그냥 다들 그러니 나중에 별 생각도 없고 저도 원래 좀 일찍 가는편인데 나중엔 거의 딱 맞거나 몇분 늦게 가게 되더군요. 오히려 여자가 먼저 나와있으면 당황하게 됨;
21/03/22 17:16
몇년전에 했던 소개팅에서 첫만남에 제가 20분 먼저 도착하고, 남자분이 정각 5분전쯤 도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대화도 잘되고 커피도 마시고 저녁식사까지하고 다음에 만날 약속하고 헤어졌는데요, 그 다음 약속이 토요일 점심, 그 남자분 직장(시청) 근처였습니다 저는 지방에서 1시간 반 버스타고 올라가는거고 마침 시청까지가는 퇴근버스가 있어서 그거 타고 가는데,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시위가 있어서 진짜 가까운 거리가 30분 넘게 걸리더라구요 미리 문자로 늦을 것같다고 연락했더니 자기 회사 바로 앞에서 보는거니까 도착하면 사무실에서 내려가겠다고하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15분정도 늦게 도착했더니 애슐리 먹고 싶다고 명동 애슐리까지 걸어가서 2시간 가까이 웨이팅했구요, 애슐리 특성 상 음식 가져오는 타임이 있어서 결국 그 날은 대화도 안하고 밥만먹다 헤어졌네요 제가 늦은게 실례라서 뭐라고 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만날때마다 늦었던것도 아닌데 참 불쾌한 기억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애슐리 가고 싶은데 회사 사람들이 아무도 같이 안가줘서 저랑 약속 잡았던게 아닌지 싶습니다
21/03/22 18:32
얼굴이 맘에 안 들어서든 시간에 굉장이 엄격한 사람이어서든, 남자 쪽에서도 이유야 있겠지만
저런 식으로 파토내버리는 건 걍 예의가 없는 거죠. 심지어 주선자도 있는데..
21/03/22 19:09
2222
여자가 좀늦을수도 있죠 한것도 아니고 예의맞춰 사과했다면 더더욱요... 개인적인 문제지만.... 설사 제가 약속맞춰갔고 대화도중 저런특성을 자랑스레 말한다면 그냥 걸렀을거같아요.....
21/03/22 18:43
파토내는거야 본인 자유인데 적당히 쫑내면 되지 저렇게 심술나서 오기부리고 이상한 비유로 면박주고 이러는건 주선자 얼굴에 침뱉는거죠.
21/03/22 18:50
그쵸. 그냥 '제가 약속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첫 만남부터 늦으셔서 계속 만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쫑내기만 했어도 아무 문제 없는걸
21/03/22 18:52
저는 저런 중요한 일은 최소 30분 전에 약속 장소에 도착해 있는 편이라 이해가 안 가긴 합니다. 그와는 별개로 남자의 대처가 현명하지는 않았네요.
21/03/22 20:04
생각해본 여러 경우 중에 남자가 고사하고 고사했는데 주선자가 사정사정해서 나갔는데 여자가 지각한 상황 정도면 이해할만 하다고 봅니다.
그거 빼면 뭐... 남자 쪽이 무례하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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