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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0 08:31
게임을 막는것보다 똑같이 게임을 해도 스트레스가 더 잘 풀리게 지도하는 것이 낫죠. 7~80대 장년층도 게임하는 시대에 애들 게임하는걸 어케 막겠어요.
우리 부모님 세대는 게임을 잘 모르셔서 그런 지도가 어려웠지만, 우리 세대는 그런 자녀교육이 가능할 듯.
21/03/20 08:35
초등학생 아이들을 다수 대하는 환경에 있는데, 저분의 기본적인 문제 의식과 해법에 크게 동의합니다. 그런데 저 부분 만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영역 또한 존재합니다. 게임이 태생적으로 가지는 중독성을 무시할 수 없거든요. 인정 욕구를 충족 받은 아이들이 게임을 절제할까요?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 간의 편차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21/03/20 08:37
저도 동의합니다. 게임과 공부 둘 다 갖다놓고 자율에 맡겼을때 공부도 같이 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
물론 세상은 넓으니 그런 사람이 있긴 합니다. 제가 살면서 딱 두명 봤는데 둘 다 서울대 갔습니다. 그만큼 특별한 케이스란거겠죠.
21/03/20 08:53
게임을 통해 쉽게 인정욕구를 충족했던 아이들이 다시 공부등의 충족욕구를 얻기 힘든 활동을 하기보다 쉽게 충족욕구를 받을 수 있는 게임에 집착하고 중독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영상이 말하고자하는 바는 게임을 무조건 막으라기보다 충족욕구를 채워주는 방법에 대한 제시라고 생각하는데요 공부를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칭찬해주고, 시험을보고 성적을 가져오면 점수나 등수가지고 칭찬을 하기보다 공부했던걸 기억하고 있었던걸 칭찬하거나, 전에 틀렸던걸 맞으면 칭찬하는등 뒤로 갈수 있는(점수,등수) 요소를 칭찬하면 뒤로갈때 혼나거나해서 충족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니 뒤로가지 않는 요소(지식, 신체능력) 등을 칭찬하면서 충족욕구를 채워주는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은연중에 하고 있다고 이해 했습니다
21/03/20 12:20
네 그래서 김실장님의 말씀에 동의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 시간 제한을 두거나 횟수 제한을 두는 대신 칭찬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다른 루트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부분에 적극 동의합니다. 다만 그조차도 공식처럼 적용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쓴 댓글입니다. 현실에서 게임만큼의 칭찬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기도 하거니와, 그것을 소화하는 아이들의 반응 역시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부모, 혹은 주양육자가 아이의 특성을 잘 살펴서 인격적으로 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로 영상을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1/03/20 09:42
그 편차가 있는 아이들은 그럼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할만큼 하게 해줘도 절제 못하는 아이들이 못하게 한다고 한들 하지 않을까요?
21/03/20 15:39
그쵸. 저는 좀 특이 케이스라 저 동영상 내용에 동의 못하는 부분이 있네요. 멀티 플레이보다 혼자 뭔가 하는 걸 더 좋아했거든요. 게임 내에서 경쟁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고 혼자 뭔가 이뤄가는 걸 좋아했거든요.( 도시 건설 경영, 코에이 삼국지 등) 제가 다른 사람들보다 MMORPG를 비교적 늦게 접한 것도 경쟁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해서였어요. 레이드니 던전 같은 합동 플레이를 비선호하고 대항해시대 온라인 처럼 혼자 돌아다니고, 레벨업해도 무방한 게임을 했죠.
저 같은 사람은 그런 게임을 하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이라 해법이 좀 다를 거 같아요. 아마 친구들하고 하는 게임도 하기는 하겠지만 거기에 빠지진 않을 거 같고.
21/03/20 08:45
주변에 결혼한 친구들 보면 애들 게임 때문에 많이 싸우더라구요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는 아이가 게임하는걸 허락하지만 게임에 관심이 없던 제수씨는 못하게 막으려구 하니..
21/03/20 08:46
저는 아이들에게 게임도 사달라는데로 다 사주고 딱히 시간 제한을 하지 않습니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만 한 30개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에게 딱히 게임에 대한 간절함이나 중독성 같은건 전혀 없어요 신작을 구매하면 한 일주일 파다가 더 안합니다.(대작은 한 2주) 중독성의 한 축은 제한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이 가장 강렬하게 남는 것과 같다랄까.. 너무 게임만 한다 싶음 가끔 "니가 눈치껏 해야 아빠가 계속 너의 게임라이프를 지원할 수 있는거야.." 라고 하면 대충 알아서 공부나 책보러 들어갑니다. 게임 진행상황과 성취내용에 대해 지속적으로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기도 하고 같이 대전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요즘은 도저히 못이겨서 조롱 받고 있어요) 아이가 평소와 달리 게임에서 강한 승부욕을 보이는 부분은 흡족합니다. 평소에는 승부욕을 잘 안보여서 내심 걱정했었는데 말이죠. 근데 이런 아이의 성장을 바라보면서 좀 부작용을 발견하는 부분이 있는데. 뭔가 장기간 배워야 즐길 수 있는 엑티비티에 지루해 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스키라던가..각종 스포츠라던가.. 그리고 야외 엑티비티를 귀찮아 하는 현상도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고 편하게 만족할 수 있는 성취를 굳이 밖에서 땀흘려 얻고 싶지 않아하는듯한 느낌이에요. 유투브도 제한없이 시청하는데.. 반대급부로 책을 잘 안읽을려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게임과 유투브등의 근본적 단점은 그냥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들어 있는 성취와 경쟁우위 욕구를 가장 인스터트식으로 만족시켜주는 방식인거고 뭔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행위에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는 점 입니다. 본 영상은 너무 성취의 결핍에 대한 보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성취에 대한 인내심을 감소시키는 부분은 누락되어 있네요. 아이가 눈치껏 허용된 자유를 오래도록 누리길 바라고 그 단점을 잘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 앞으로의 저의 숙제입니다.
21/03/20 08:59
콘솔의 싱글플레이 게임들이면 중독성이 그렇게까지 높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PC의 온라인게임, 마인크래프트나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등을 만나는 순간 중독성 레벨이 확 올라갈겁니다.
21/03/20 09:04
마인크래프트는 이미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창작의지와 고도의 건축능력 그리고 디자인 능력을 보면서 건축학과를 보내야 되나 생각중입니다 크크.. 마인크래프트는 교육적으로도 매우 도움이 되는 게임으로 생각중입니다. 가끔 구조 설계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도 하는데 "이 무거운 건물을 지탱하기에 너의 기둥은 너무 얇다.. 나중에 건축학과에 가면 이런 건물을 지탱하기 위한 강성을 예측하고 설계하는 법을 배운단다.." 라고 알려줍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중독성은 결핍에서 많은 부분 온다고 생각해서 어려서 부터 고강도 노출로 보호 중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닥 중독성이 생길 모습은 아직까진 없네요.
21/03/20 08:48
개인적으로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라는 마인드를 별로 안좋게 생각하고, 공부는 고등학생때 하면 되지 않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게 구시대적 마인드가 되버린거 같습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해지고 남과 비교하다보니.. 저 어릴때는 옆집 아이들, 부모님 친구 아들 정도가 비교대상이었는데 지금은 인터넷에 올라오는 온갖 사람들과 비교를 하는 시대다보니, 더욱 치열한거 같습니다.
아직 자식이 없어서 깊게 고민해보지 않았지만. 자식이 생긴다면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올바른 성장방법을 찾는다는게 정말 어려울거 같네요.
21/03/20 12:41
그냥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아이들 하는거 어느정도는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가 혼자 고집부리면 애가 외톨이가 되는데 그건 가혹 행위죠..
21/03/20 10:03
게임하는거는 상관업는데 다만 눈 건강을 해칠까봐 좀 고민이 되더라구요. 특히 어릴때 시력관리 안해주면 바로 평생 안경이라 이부분을 어케 해야 할지가 잴 고민입니다.
21/03/20 10:09
연애 때 게임하는거보고 딱히 뭐라 안 하고 결혼 초기에 야숨하는거 본 저를 보고 스위치 따라 산 와이프라 7살 아들도 자연스레 마딧세이, 마메2, 마카트, 루이지맨션, 요시아일랜드, 포켓몬 등을 하고 있고
아예 게임 처음부터 게임은 30분만하고 쉬는거야 딱 이 때가 되면 게임 꺼야해를 잘 알아서 애가 게임에 빠져들더라도 시간됐네라고 말하면 1초도 안 망설이고 홈버튼 길게 누르는게 너무 신기하더군요. 제가 초딩 때는 게임끄라는 엄마말에 완전 서로 전쟁이었는데..
21/03/20 10:34
저는 그 슬립기능을 굉장히 높게 평가합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게임 끄라고 하면 '이거 지금 끄면 두시간 한게 날아간다... 앞으로 한시간은 더 해야 저장할 수 있다' 하면서 실랑이를 벌였고 부모님은 그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새 스위치로 겜하면서 '할만큼 했다' 싶으면 그냥 슬립모드로 바꾸는데 너무 좋아요. 슬립모드 아니더라도 요즘 게임들이 자동저장 등 저장기능이 훨씬 잘되어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칼같이 끌수 있는것과 아닌것의 차이는 꽤 크죠
21/03/20 10:36
아 그렇군요 슬립모드를 생각 못 했네요 크크
파판7 세이브 포인트가서 끌거야!!라고 엄마한테 말해도 실상 가는 길에 인카우트 배틀, 그리고 템이나 세팅 상태 등등 만지면 10~20분 그냥 날아가니 크크
21/03/20 11:30
저랑 비슷하시네요. 4살때부터 쿠키런류로 시작해서 플스게임도 몇개 같이 엔딩보고 올해 이제 7살인데 요즘은 어몽어스, 마크에 빠졌습니다 크크
21/03/20 11:18
이번 내용은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로 배틀넷이라는게 있다는 것을 맛본 게 1998년이었죠. 그 이후 온라인 게임이 대세가 된 것은 2000년대부터입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게임중독은 그 이전부터 있어왔었죠. 김실장 이론은 온라인 게임이 없던 옛날 시절에도 중독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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