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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13 10:00:11
Name 우주전쟁
출처 이종격투기카페
Subject [기타] 에베레스트산에서 사망 사고가 많이 나는 이유
IMG_3827.JPG?format=1000w

바로 캠프 4 (해발 약 7,950미터)...
정상 정복 전 마지막 캠프인데 사진에 보이는 봉우리가 에베레스트산 정상입니다. 정상까지 남은 높이는 약 800미터 정도입니다.

저기서부터 바로 데쓰 존(The Death Zone)이 시작되는데 일반인이라면 약 20시간 정도 머물 수 있는게 한계라고 합니다.
(8,000미터 이상에서는 아무리 오래 머물러도 고산적응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본인이 체력이나 상황이 안 되면 저기서라도 포기를 하고 하산해야 하는데 바로 눈앞에 정상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지금까지 올라온 노력 + 원정에 들인 비용(최소 5천만원 이상) " 때문에 포기를 못하고 무리하게 정상에 오르려다가 인명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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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1/02/13 10:04
수정 아이콘
제가 상투잡을때랑 비슷하네요
뜨거운눈물
21/02/13 10:13
수정 아이콘
말 그래로 상투 크크
랜슬롯
21/02/13 10:04
수정 아이콘
원정에 들인 비용이 장난이 아니다더군요. 어디선가 우연히 봤는데 죽어가는 사람 구하는 것도 그 사람을 구하려면 그 원정을 포기를 해야해서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근데 금액 생각하면 거의 인생에 딱 한 번 있는 기회로 느껴져서 억지로라도 찍을려고 갈거같은데... 그게 바로 황천길이되도 이상하진 않아보입니다. 저기다가 심지어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길자체의 위험도도 더 높아졌다고 하니
네오바람
21/02/13 10:07
수정 아이콘
문제는 사람도 많아져서 길막땜시 더 위험해짐
21/02/13 10:10
수정 아이콘
바로앞인데 저걸? 이라고 봤는데 800m면 한국 어지간한 산 정상 높이네요. 쌩일반인은 정상가는데 시간단위로 걸리는 높이고..에베레스트면 당연히 더 오래걸리겠죠.
21/02/13 10:20
수정 아이콘
네팔에 내는 돈만 1000만원이라고 다른 글에서 본듯
세인트루이스
21/02/13 10:22
수정 아이콘
저런곳에서 입으라고 만든 노스페이스 파카인데 크크크
ChojjAReacH
21/02/13 10:28
수정 아이콘
와 진짜 800미터 밑에 저런 평평한 지역이 베이스캠프 식으로 있으면 정상 정복 못 참죠 크크
21/02/13 10:29
수정 아이콘
돈 내더라도 평소에 등반 안 해본 일반인은 가면 안 되겠죠?
우주전쟁
21/02/13 10:39
수정 아이콘
기본적인 체력 + 산을 타본 경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21/02/13 10:52
수정 아이콘
공식적으로는 해발 몇m 찍어본 경험이 있어야
허가가 납니다
21/02/13 15:51
수정 아이콘
고산병으로 죽어요..
하심군
21/02/13 10:30
수정 아이콘
보험이 비싼 이유는 제발 하지 말라고 하는 거인디
서린언니
21/02/13 10:36
수정 아이콘
고산에서 누구 쓰러지면 동료가 옆에있어도 절대 못구한다고 하더라구요.
구조할 체력이 바닥이라서...기껏해야 산소통 한두개 주는 정도라고...
21/02/13 10:40
수정 아이콘
후지산만 해도 코앞인거 같아 보여서
올라가면서 짜증내면서도 올라가는데..

에베레스트 정상이라..
방과후티타임
21/02/13 10:41
수정 아이콘
진짜 포기 못하겠네요. 눈앞에 보이는데...
개맹이
21/02/13 10:54
수정 아이콘
얼마전 설악산에서 조난당한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바로 눈앞에 산장불빛이 있는데 ....
CapitalismHO
21/02/13 10:55
수정 아이콘
페루 여행하면서 해발4000~5000미터 사이에 있으니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고산병을 경험하게 됐습니다. 머리는 머리대로 아프고 속은 미식거리고... 그게 기본값이니 돌겠더군요. 근데 해발 8000이면... 진짜 엄청날것 같습니다.
Bellhorn
21/02/13 11:42
수정 아이콘
일행은 꾸스코 정도만 가도 정신 못차려도 저는 그나마 좀 괜찮은 편이였는데 이슬라델솔 가서 숙소가 섬 꼭대기에 있어서 캐리어 들고 올라가는데 거기서 훅 오더라구요. 저 높이에서 등산하는 분들은 정말..
CapitalismHO
21/02/13 12:08
수정 아이콘
그나마 약먹고 하루정도 지나니 괜찮아 지더군요. 고산병으로 고생은 했지만 페루가 제 인생 여행지 입니다. 크크
영양만점치킨
21/02/13 12:38
수정 아이콘
고산병과는 별개로 겪어봐야 아는 느낌이죠. 어 계단을 올라가는데 숨차네? 멈춰서 숨고르는데 회복이 안되네? 시간지나면 적응하긴 하는데 에베레스트급 높이면 적응되려나요..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짤 나오면 비웃는사람들 많은데 거기 올라가는 사람들 보통사람은 아니죠.
엔지니어
21/02/13 11:50
수정 아이콘
4~5천 미터도 잘못하면 목숨이 위험할 정도라는데... 그 이상은 진짜 상상도 안갑니다..
21/02/13 13:35
수정 아이콘
멋도 모르고 로키산맥에 가족여행에서 장모님모시고 밑에 도시에서 자동차로 편안히 40분만에 4400m 정상으로 모셨는데...
정상 휴게소에서 식구들 전부 토하고 난리 났죠. 애들은 올라가는 차안에, 성인들은 꼭대기에서요.
CapitalismHO
21/02/13 14:57
수정 아이콘
차타고 올라가면 순식간에 올라가서 더 적응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달과별
21/02/13 14:00
수정 아이콘
고산병과 함께 지그재그 안데스 산맥을 따라 버스주행을 하다 보면 정말 여행 현자타임이 오더군요.
CapitalismHO
21/02/13 14:42
수정 아이콘
리마에서 후아라즈로 가는 심야버스를 끊고, 자면서 도착했더니 갑자기 고도가 급상승해서 엄청난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후아라즈하고 쿠스코를 거치며 꽤 단련이 된줄알았는데 라파스로 가니 또 한차례 고산병이... 연일 봄같은 좋은 날씨였는데 산소농도하나로 고생하면서 제가 얼마냐 나약한 존재인지 느꼈습니다. 크크
아스날
21/02/13 11:01
수정 아이콘
매몰비용이 목숨보다 중요한가..
별거아닌데어려움
21/02/13 11:05
수정 아이콘
바로 눈앞에 저리 선명하게 보이니 포기할 수 없겠네요. 포기하고 내려와도 좀더 가볼걸 하고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고
우주전쟁
21/02/13 11:07
수정 아이콘
내려와서 안전해지면 바로 그 생각부터 날 것 같습니다...
저 정도를 올라갈 정도면 일생의 꿈 가운데 하나였을테니...
페로몬아돌
21/02/13 11:17
수정 아이콘
산악부에서 임자체를 갔다는데 3 베이스 에서 정상까지 얼마 안 남아서 너무너무 가고 싶은데 저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 갈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십여명 중에 2명만 성공. 남1 여1. 여자분은 나중에 엄홍길 대장이랑도 고산 같이 가시더라구요
싶어요싶어요
21/02/13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요즘 에베레스트는 산소통쓰고 개나 소나 다 올라가는데요 뭐. 쉐프도 델꾸 가고. 물론 산소통, 먹을것 등등 다 포터가 들어다주고 완전 몸만 갔다오죠 크크.

근데 사실 이게 재능이 가장 커요. 재능이랄까 타고나는건데 고산에서 쉽게 견딜 수 있는 사람이랑 견딜 수 없는 사람이 있죠.

그리고 70~90%는 운입니다. 본인문제도 있지만 날씨가 제일 큽니다. 보통 3,4일 예비일 두고 가는데 3일대기타다 이제 집에 가야되는데 아직 날씨 안좋으면 오천만원 그냥 날리느냐 목숨걸고 정상에 가느냐의 고민이 시작되는거죠.
닉네임을바꾸다
21/02/13 11:49
수정 아이콘
뭐 에베레스트까지 올 정도의 사람이면 산이 있어 오르는 그런거일테니....아쉽겠죠...
더치커피
21/02/13 12:38
수정 아이콘
마속의 후예들 ㅠㅠ
느린발걸음
21/02/13 12:15
수정 아이콘
우어 이렇게보니 엄청 가깝게 느껴지네요. 저길 열몇시간씩 걸려서 가는 거군요. 역시 고산등반이란 쉽지 않군요.
바둑아위험해
21/02/13 12:58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 딱 인간의 한계에 다다를 정도로만 높다는게...
체리맛국수
21/02/13 13:54
수정 아이콘
예전에 푼힐언덕 3250미터인가 갔었는데 일행 전부 고산병으로 고생했었습니다 그 이후로 고산지대는 가고싶지가 않네요

폐로 숨을 가득 쉬어도 반밖에 안차는 느낌을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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