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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2/08 22:19:42
Name 피잘모모
File #1 unnamed.jpg (28.8 KB), Download : 55
출처 더쿠
Subject [유머] 조선시대 사람들이 세종대왕을 보면서 했던 생각.jpg



영민하고 총명했으며 강인하고 과감했다 (英明剛果)


무거우며 굳세였고 점잖고 두터웠다 (沈毅重厚)


크고 너그러웠으며 어질고 사랑하였다 (寬裕仁慈)


공손하고 검소하며 효도하고 우애함은 (恭儉孝友)


태어날 때부터 그러하였다 (出於天性)


-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 총서







"삼가 생각하옵건대,


우리 전하께서는 하늘이 내리신 성인으로서


제도와 시설이 백대(百代)의 제왕보다 뛰어나시어, 


정음의 제작은 전대의 것을 본받은 바도 없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졌으니, 


그 지극한 이치가 있지 않은 곳이 없으므로 


이는 인간 행위의 사심(私心)으로 된 것이 아니다"


- 정인지, 《훈민정음》 서문 중에서




정인지 편 한줄요약 :


"내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이 분은 그냥 하늘이 낸 사람같음. 아무리 봐도 인간이 아님."










+덤) 당대는 아니지만 일본 학자와 함석헌의 세종대왕 평


음운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세종은 실제로 배울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직접 극한까지 배우려고 했다. 


그것은 현명한 임금의 배움이라기보다도 


거대한 한 지성으로서의 영위라 할 만한 것이었다.


- 노마 히데키





"그는 족보로 된 임금이 아니다. 


전주 이씨의 임금이 아니라 하늘이 낸 임금이었다. 


그가 정음을 짓고 모든 책의 언해를 만든 것은 모두 민중을 위한 것이었다. 


정말 민족 걱정을 한 이요, 정말 인생 걱정을 한 이다. 


어찌 그런 어진 마음이 이 나라 역사에도 났을까? 


오늘 우리야말로 이 사람이 아니고 그냥 짜 먹자는 그놈들만이 있었다면 


정말 짐승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 함석헌









어떻게 이런 분이 왕이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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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소년
21/02/08 22:21
수정 아이콘
세종의 비극은 그 아들놈 중 차남이 수양이었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진짜 태종과 세종이 쌓아올리고 완성을 목전에 둔 시스템이 수양이 이놈으로 인해 박살났고 무엇보다도 숙청에 숙청을 거듭하며 정리하는데 성공한 공신들을 무더기로 푸짐하게 쌓아버리면서 참.....

개인적으로 수양 후대의 임금들은 이 수양이놈이 쌓은 똥을 치우기 위해 영원한 고생을 해야 하는 업을 받게 된 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연산군때 진짜 어마어마한 명분으로 똥을 치워버릴 기회를 얻었지만 그 개인이 처신을 잘못하면서 쩝...
피잘모모
21/02/08 22:22
수정 아이콘
태종 - 세종 - 문종 - 단종 역대급 라인업을 종결시켜버린 수양대군...
다크 나이트
21/02/08 22: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수양은 문종- 단종으로의 이양이 정상적으로만 되었어도 쭈구리였을거라...
저 문종 - 단종으로의 이양이 문종의 빠른 죽음으로 흔들렸던게 시작이였죠/
VictoryFood
21/02/08 22:42
수정 아이콘
수렴청정할 왕비만 있었어도 시도도 못했겠죠.
及時雨
21/02/08 22:26
수정 아이콘
장남이 단명한 것...
이른취침
21/02/08 22:4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리 단명도 아닌데(그것도 아부지가 세자시절부터 워낙에 혹독하게 부려먹어서...)
단종이 너무 늦게 태어난 거죠. 한 10년이 늦은.
21/02/08 23:01
수정 아이콘
수양대군도 자기 고삐를 잡아줄 사람만 있으면 나라의 톱니바퀴로 충분히 굴릴만한 인재는 맞았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야심이 있었고, 때를 맞춰 고삐를 잡을 형도 죽고, 왕실의 어르신이 다 사라진게 불행이죠.

그나마 하나 남은 놈은 개망나니고 씁. 그래서 비극은 아들이 수양인게 아니라 형이......
21/02/08 22:59
수정 아이콘
나 죽어도 3년상 쉬엄쉬엄하고 이놈 밥상에 고기는 안끊어지게 해라 (태종)
퀀텀리프
21/02/08 23:37
수정 아이콘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조선이라 나라는 어떻게 이런 성군과 성웅을 ..
21/02/08 23:43
수정 아이콘
곶휴도 크셨다고 들은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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