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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21:09
더 놀라운건
연산군이 폭정을 저질러서 폭군의 대명사가 된 시기가 갑자사화 이후인데 이 기간이 연산군 재위기간 11년중 마지막 1년에 해당된다는 점..(..) 그러니깐 연산군의 재위기간 11년중 10년은 씀씀이가 좀 해픈게 골치아프지만 그렇다고 폭군까지는 아니고 그렇다고 막 성군이니 명군이니 할 정도는 절대로 아닌 그냥저냥 어느 왕조에나 한번씩 나오는 암군과 평범한 군주의 경계선에 있는 군주였는데 갑자사화로 완전히 다 족치고 난 뒤에는.. 그 뒤의 단 1년간의 폭정으로 조선의 모든 백성과 사대부들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는게 크크크
21/02/08 21:43
혹시 세종대왕이 한글을 안만들었어도 원탑 국왕으로 자리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괜찮은 성군중 하나로 기억될까요, 혹은 크게 존재감 없는 왕이 됐을까요?
21/02/08 22:18
한글창제 안했으면 쌉가능이죠.
조선 사대부들 입장에서 한글창제는 오히려 마이너스 아니었나요? 흐흐흐 아 현재 관점이군요. 그래도 가능이죠. 해놓은 게 워낙 많아서... 근데 딱 이거다 하는 임팩트는 좀 떨어질 듯
21/02/09 01:34
사대부들에게 한글반대가 대세였다는 건 실체가 없습니다.. 반대상소 딱 하나올라온게 끝이에요. 그것도 우리가 생각하는 무슨 마르크스적 계급갈등 그런게 아니라 명과의 외교적 갈등 가능성을 반대 논거로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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