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2/05 17:48
평생의 친분관계든 비즈니스든 인간관계들을
종교 커뮤니티 안에서 맺어오신 어르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제 친가 할머님이 이제 아흔 바라보시는데, 평생 친구는 모두 성당 친구였고 할아버님 공무원 퇴직하시고 노실 때 성당에서 아는 사람이 소개해 준 일자리에서 일하시는 등 그렇게 살아오셨다 합니다. 외가 할머님은 불교... 라기보다는 전통적인 토속신앙-무당에 가까워보이는 어느 종파 쪽에 비슷하게 다니시고 계시고요. 성당은 교회랑 좀 다르지 않나 하실 수 있는데 비상식적인 면들은 뭐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과거 한창 박근혜 하야-퇴진으로 촛불집회 할 때 할머니가 저보고 하시는 말씀이 "니는 광화문 나가서 얼마 받았노? 성당 사람들이 다들 광화문 나가는 사람들은 돈받을라꼬 나간다 그라던데" 하시더군요. -_- 이 뒤에가 압권인데, 제가 싸울 생각은 전혀 없어서 "할머니, 저 거기 여러 번 나갔는데요, 돈 한 푼도 못 받았어요^^" 하자 "아이고 니가 줄을 잘못 섰네 잘못 섰어, 그 추운데 나가서 고생하면서 줄도 똑바로 못 서가지고 돈을 못 받아오냐" 그러시더군요. -_- x2
21/02/05 20:41
썸 타던 여자분이 저기 다녀서 한번 갔었는데 인맥 쌓으려고 가는 사람들도 많고 그냥 평범하게 다니는 사람은 얼마 안됩니다.
동기 중에 동생은 명동에 교회 소유 건물 없이 대학교 건물 빌려서 예배드리고 모든 회계 장부 인터넷 공개한 교회 다녀서 비교해보니 얼마나 여의도 순복음이 돈에 환장한 곳인지 알겠더군요.
21/02/05 17:37
아니 이따위 사안으로 이재갑 교수님 코멘트를 따는 건 너무한 것 아니오 기자양반 크크크
팔아먹지 않았다는 건 그나마 양반이구나 싶네요.
21/02/05 17:39
본문의 교수분... 와... 자녀분도 뇌종양 수술 받았는데 자기가 만든 기기로 알칼리 환원수 만들어서 후유증 고쳤다... 고 책도 쓰셨죠. 그 그계 값이 250만원이라고 저보고 사라고 사기도 치시고.... 책 보고 나름 방법이 있어보여 찾아갔었는데.... 뭐 사지는 않았습니다. 넘 비쌌어요. 백만원 이내였으면 혹해서 샀을 지도.
이제는 또 이런 사기를 치시는군요.
21/02/05 17:42
아 이걸로 글 쓰고 있었는데 먼저 올라왔네요.
근데 이런 비과학적인 사람이 어떻게 교수 유지하면서 과학계에 계속 남아있는지 신기합니다.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계속 교수 타이틀로 책도 나오고, 학술발표자료도 있어요.
21/02/05 17:50
저는 그런데 사실 이런 비과학적/유사과학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도 본업적인 영역에서의 학술활동을 수행하는 것은 의외로 별 어려움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습니다. 바꿔 말해서, 본업적인 영역에서의 학술활동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영역에서는 비과학적/유사과학적인 사고방식이 강하게 작동할 수 있는 거죠.
... 탄탄한 커리어를 가진 이공계 교수님들이 창조과학회 활동하시는 걸 보고 하게 된 생각입니다.
21/02/05 17:53
음.......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기도 한데, 제가 학계의 히읗도 모르는 사람이라 잘 이해했나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저 분처럼 화학과 교수님이면 자기가 아무리 기존 과학의 패러다임을 부정한다 하더라도 화학이라는 학문의 범위 내에서의 연구 성과를 내야 화학 교수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지 않나요? 화학과 교수가 허구한 날 만들어내는 자료들이 화학과 거리가 먼 내용이면 어떻게 화학과 교수인 건지... 제가 너무 순진한가요 크크크크 교수 자리 유지하는 방법에 연구성과 따위... 뭐 이런 건가요...
21/02/05 17:55
비슷한 얘기입니다.
가끔 테뉴어(종신재직권) 따고 연구 안하면서 자리 차지하는 교수들에 대한 얘기들도 있지만 막상 저도 대학원 미경험자라 그런 이들이 실존하는지/얼마나 있는지는 잘 모르겠고, 뭐 저런 삽질을 하면서도 본업(의대교수)에서의 학술활동이라든가 진료활동이라든가 지도활동 같은 건 나름 하고 있나보다... 하는 거죠. 밖에서 보면 잘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뭐 그런가보다 해야지 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1/02/05 17:52
[교회 한 장로가 카드 구입 비용을 다 댔으며, 교구 목사들을 통해 보급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사실 뭐 건조하게 따져보면 그냥 사기꾼 하나(김현원 교수)가 호구 하나(장로) 쎄게 물은 사건일 뿐입니다. 교회에서는 그냥 장로가 사비 들여서 구입해서 기증한 물건(...불쏘시개)을 배포해주었을 뿐, 딱히 교회 예산이 들어가지도 않았고 좋은 마음에 무상으로 기증된 물건/기증자에 대하여 립서비스 하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인 수준은 아닐 겁니다. 다만 이 기사가 블랙코미디가 되는 핵심 포인트는 바로 [예배에 참석한 교인들은 두 번에 걸쳐 박수를 보냈다.] 라는 대목이죠.
21/02/05 19:37
목사의 말이 신도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치를 생각해 보면, 저 카드 하나 때문에 손꼽힐 정도로 많은 신도를 가진 교회의 교인들이 한꺼번에 방역 수칙을 가볍게 여기게 될 수도 있거든요. 그렇게 건조하게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21/02/05 19:41
아 마지막 줄이 그 의미였는데, 생각해보니 블랙코미디라고만 써서 그런 취지가 전달이 잘 안되었겠네요.
성도들이 저걸 믿어서 아멘했으면 그것도 방역에 위기를 안겨주는 큰 문제고 성도들이 저걸 믿지 않는데도 아멘했으면 그건 촌극인데, 아마 실제로는 전자와 후자가 섞여서(비율은 잘 모르겠지만) 하나의 큰 집단이 일사불란한 모양새로 굴러가는 게 대형교회의 전형적인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1/02/05 20:40
쿠마님은 본인도 교회 신도인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평소 날카로운 안목을 보여주시던 것과는 다르게 워딩이 굉장히 얌전하시네요.
뭐 사실 저도 그런 분야가 있으니 뭐라 하긴 찔리지만 말입니다.
21/02/05 20:50
저는 평소 게시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많이 이야기한 내용을 굳이 나까지 보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다른 분들이 아직 별로 다루지 않은 얘기/논점이 있으면 가급적 그 방향으로 이야기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항상 잘되지는 않지만) 본문 사례에 대한 극딜은 이미 많은 분들이 하셔서 좀 다른 얘기를 하는 거고요, 개인 SNS에서는 열심히 비웃어줬습니다. (애시당초 순복음교회는 제일 싫어하는 교계 유형들이 밀집되어 있는 교회라서... 개인적인 호불호를 따져보면 전광훈 교회보다 더 싫어하는 편입니다.)
21/02/05 17:56
아니 여의도순복음교회 정도면 의사도 바글바글할건데 저걸 못 거르네요;;;;;
이영훈 목사도 확실히 정신줄을 놓은듯. 조용기 목사는 저런 류의 줄타기는 잘하는 편이였는데 자기도 뭔가 업적을 남기고 싶어하는가;;;
21/02/05 19:47
저정도 규모의 교회면 저딴교수가 사기칠려고해도 거를사람이 한 트럭은 넘게 있을텐데 저딴일이 진행되는건 의도가 있겠죠. 앞으로 우린 코로나 안걸리니까 대면예배 빡시게 할거임 이럴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