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작 마계전생은 야마다 후타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인의없는 전쟁, 배틀로얄을 감독했던 후카사쿠 킨지가 찍은 영화입니다.

스토리를 요약하면 시마바라 난 이후 죽음에서 부활한 아마쿠사 시로 도키사다가 도쿠가와 막부에게 복수하기 위해 생에 회한을 가진 검호들을 마인으로 되살려서 막부 전복의 음모를 획책하는데, 주인공인 검호 야규 쥬베가 아마쿠사의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마인들과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이죠.

원작과 영화는 좀 내용이 달라서 원작의 최종보스는 미야모토 무사시였고 마인중을 되살리는 것도 고니시 유키나가의 부하장수 였던 모리 소이켄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선 마인중을 부활시킨 것도 최종보스 역할도 모두 아마쿠사로 변경됩니다. 거기다 원작에선 나오지 않는 마인중의 홍일점 호소카와 가라샤도 등장하는데 원작가 야마다 후타로도 가라샤를 등장시킬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며 감탄했다는 후문이 있죠.

무려 40년 전에 찍은 영화임에도 파격적인 설정과 연출, 속도감 있는 전개와 검술 액션이 매우 뛰어난 영화입니다. 특히 후반부 불타는 성에서 쥬베와 아마쿠사의 대결은 명장면이라 할 수 있죠.

유튜브를 보다가 영화 마계전생을 리뷰해주는 영상이 있어서 pgr에도 올려봅니다. 성인 영화라 좀 잔인한 장면이 있는데 B급 영화처럼 가짜 티가나는 분장이라 그리 잔인해 보이진 않습니다. 만약에 수위가 높다는 의견이 있으면 자삭할게요. 예전에 봤던 영화지만 다시 요약본으로 봐도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