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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16 10:27:13
Name 쎌라비
File #1 연의일화.jpg (75.0 KB), Download : 53
출처 http://www.fomos.kr/talk/article_view?bbs_id=4&lurl=%2Ftalk%2Farticle_list%2F%3Fbbs_id%3D4%26page%3D3&indexno=958887
Subject [기타] 삼국지 연의에 있는 충격적인 일화


하도 현대의 관점, 아니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는 스토리다보니
이문열 평역이나 고우영 삼국지 등에서는 '아내의 엉덩이 살을 잘라' 대접한 것으로 '순화'되었음








삼국지 여러번 봤는데도 몰랐네요. 허투루 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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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연
21/01/16 10:28
수정 아이콘
모종강이 대놓고 미쳤냐고 깐 그 일화죠. 정작 모종강은 이 일화를 안 뺐다는게 유머.
피지알러
21/01/16 10:51
수정 아이콘
음 허벅지 살점을 나눠준게 아니라 진짜 죽인거군요. 예전에는 근데 식인 문화가 꽤 자주 있었으니...
21/01/16 10:51
수정 아이콘
하도 유부녀 밈에 뇌가 절여져서, 이런 글을 봐도 조조가 사냥꾼의 새 아내를 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드네요... 후...
21/01/16 10:53
수정 아이콘
명/청시대까지도 순장이 일반적일 정도였으니까요. 하다못해 명나라하면 다 따라해고 본받아야한다 생각하던 조선에서조차 순장만큼은 절대 아니라고, 하다못해 진짜 사람대신 인형을 대신 넣는 것조차 안 된다고 했었죠.
크레토스
21/01/16 10:56
수정 아이콘
순장은 고대 이후로 없어졌는데 원나라 때문에 다시 생긴걸로 압니다.
아케이드
21/01/16 11:00
수정 아이콘
예전 중국의 식인문화 생각하면 실화였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죠
그나마 삼국지는 양반이지, 수호전 보면 사람 고기 만두가 수도 없이 등장하죠
리얼리스트가
21/01/16 11:00
수정 아이콘
전 어렸을때 우리나라에서 전래되는 효자효녀 이야기에 관한 책을 본 적이 있었는데,

병든 노모를 위해 자기 허벅지살을 개고기로 속여서(?) 어머니께 고깃국을 끓여 바치는 내용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는...
21/01/16 11:04
수정 아이콘
무협지로 유명한 사조영웅문만 해도 1권에서 '의협 영웅'인 구처기가 자기 나라 재상의 간과 염통을 생으로 씹어먹는 내용으로 시작하죠.

그 꼴을 보고 주인공의 아버지 의형제가 "으악 미친 식인종이다"라며 덤벼들며 시비가 터지고, 거기서 또 그게 간신놈 내장이라니까 "오오 이런 의협분이" "역시 구처기님, 대단하심!" 으로 전개가 이어짐...

역시 1930년대에 쓰여진 삼국지의 팬픽, 반삼국지만 하더라도 마초 남매가 부모의 원수를 죽인 뒤에 간과 염통을 구워먹는 장면을 아주 통쾌하게 묘사하기도 하고요.

그렇게 보면 중국이 '그 문화'에서 벗어난 건 불과 100년도 안되었다고 봐야...
리자몽
21/01/16 11:37
수정 아이콘
벗어난게 맞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저런 문화는 음지에서도 살아남는 걍우가 워낙 많으니까요
탄산맨
21/01/16 11:17
수정 아이콘
수호지만 봐도(수호지야 소설이긴 하지만) 사람 잡아먹는 장면이 꽤 자주 나오죠.
원수를 잡게되면 항상 솥에 물을 올리는 양산박...
21/01/16 13:26
수정 아이콘
수호지는 원수가 아니어도...
송강, 노지심, 무송 등 주인공급만해도 음식으로 만들어질뻔 했죠
고란고란
21/01/16 1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은 충효보다는 협의를 중히 여겨서 관련 내용이 많죠. 오자서가 초나라에서 도망칠 때도 음식을 얻어먹고는 병뚜껑 잘 닫으라는 소리(자신을 만난걸 비밀로 해달라고)를 했더니 음식 대접한 사람이 자살해버린다던가 강을 건너게 해준 사공도 마찬가지로 강에 뛰어들어 죽는다던가... 현대인 입장에선 이해 안 가는 이야기가 많더라고요. 본문도 뭐 아내는 다시 얻으면 되니 손님부터 대접하자.. 해서 저랬을 거에요.
성아연
21/01/16 13:22
수정 아이콘
그래서 모종강이 깠죠, 저 사람한테 시집가서 손님 대접거리가 되고 싶은 여자는 없을거라고.
화요일에 만나요
21/01/16 13:51
수정 아이콘
그냥 겸사겸사 아내를 처리한게 아닐까..
21/01/17 16:09
수정 아이콘
이문열도 이쪽을 의심하고 있죠.
허구일 듯 한데, 당시 인권의식을 생각하면 전혀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며,
원래 미워하던 아내를 겸사겸사 처리한게 아닌가 하구요.
계층방정
21/01/16 16:53
수정 아이콘
저게 나관중이 만들어낸 얘기라는 걸 감안하면 나관중 뇌 속에 뭐가 들었나 궁금해지죠. 참고로 식인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는 수호지도 저자 시내암이 신원불명의 인물이라 나중에 편집했다는 나관중이 진짜 저자일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21/01/17 16:07
수정 아이콘
기억나네요.
이문열 평역에는 처음에 다른 고기라고 둘러댔는데,
우연히 주방을 보니 한 여인이 쓰러져있고 엉덩이 살이 잘려나가있어 연유를 물으니,
울며 사실대로 말했다고 묘사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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