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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5 22:23:03
Name 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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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롱소드검술 마이너 갤러리, 나무위키
Subject [기타]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검술 실력




愛洲移香斎久忠 (1452~1538)
아이스 이코사이 히사타다

무로마치, 전국시대의 검술가. 일본 검술의 시작으로 여겨지는 삼대 원류 중 카게 류의 시조.
이코사이는 출가 후의 법명이며, 관위는 종 4위하 사에몬노죠(左衛門尉) 혹은 휴가노카미(日向守). 자칭인지 정식 관위인지는 연구에 따라 이설이 있다.

일본에서보다 중국과 조선에서 더욱 유명세를 떨친 인물로, 일본에서는 고금제일의 달인. 일본 역사상 최강자인 카미이즈미 노부츠나를 제자로 두었으며, 중국에서는 명의 장수 척계광(戚繼光, 1528~1588)이 신유년 즉, 1561년 진중에서 얻은 영류지목록(影流之目錄)이 <기효신서>에 실려 있는데, 원비(猿飛)·원회(猿回) 등의 명칭이 있는 것으로 봐서, 아이스 이코오사이 히사타다의 카게류인 것으로 보인다. 이 카게류는 <기효신서>의 장도(長刀)에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에서 편찬된 <무예제보(1598)>의 장도, <무예도보통지(1790)>의 쌍수도(雙手刀)로 이어진다. 즉, 한·중·일 3국의 검술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1452년, 이세(伊勢)의 다이묘 기타바타케 가문을 섬기는 호족(?)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일단 어린 시절부터 도검의 도에 능통하여 각지를 무사수행 다녔다고 하며, 1925년의 검도의 발달에 의하면 36살까지 키나이의 이가 등을 돌아다니며 당류 등의 고류 검술을 배웠으며, 사사키 씨 등의 검술사범으로서 벼슬을 살거나 교토로 상경하기도 했다. 정도로 넘어가고 있지만....

전술한 히라사와가전기에 의하면 아이스 히사타다는 젊은 시절 일본의 관동, 큐슈. 혹은 명나라, 조선까지 여행하였다고 한다.

이 기록을 토대로 연구한 바에 의하면, 즉 무예 유파 대사전(1978)의 연구에는 이 여행이 실제로는 당대의 명나라의 해안에서 늘상 행해졌던 왜구의 약탈을 의미하는 게 아닐까하고 추측하고 있으며, 또한 이세 자체가 구마노(熊野)수군, 구키 요시타카 등 왜구로 대단히 유명한 지역이며, 심지어 히사타다의 출신인 이세 아이스 씨 역시 호족이라기보다는 이세의 수군 = 왜구로서 이에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하고 있다.





위 글은 나무위키에 나온 아이스 히사타다에 대한 설명입니다. 일본 위키와 대조해본 결과 거의 일치하더군요. 신카게류의 전신인 카게류 검술은 왜구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검술이었다란 설이 있습니다. 카게류는 실전된 유파라 정확히 어떤 검술이었는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현재 우치카타나 한손검을 쓰는 야규 신카게류와는 다르게 양손검 노다치를 사용하는 검술로 추측되죠. 척계광의 기효신서나 명나라측 사료 기록을 보면 아군 진영으로 왜구가 뛰어들어 4척 칼을 회전하여 휘두르면 병사들의 창대가 썪은 나뭇가지처럼 잘라져나갔다면서 왜구의 검술이 매우 위력적이었다고 적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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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도피중
21/01/05 22:37
수정 아이콘
임용한 교수는 저 왜인 교관들을 임란초기에만 쓰고 결국 없애버렸다는 식으로 얘기하던데 그게 죽여버렸다는 의미인지... 다시 봐야겟네요.
게시물 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저 역사다큐 그날과 신병주 교수님에 대해 어떤 편견이 있다보니 저 편도 한 번 뜯어보고 싶어지네요. 과연 어떤 식으로 구성해놨을지.
공항아저씨
21/01/05 23:23
수정 아이콘
항왜들은 오래오래 잘 지냈습니다.
12년째도피중
21/01/06 01:44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항왜들이 큰 문제가 없었다는 이야기는 알고있습니다. 저 초기 교관들이 그러했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그냥 검술교관으로서 쓰지 않았다는 뜻으로 봐야겠지요.
그나저나 병자호란 영상을 봐도 해당발언이 없는거 같아서 어디서 그런 말을 했는지 찬찬히 생각해봐야겠네요.
12년째도피중
21/01/06 02:16
수정 아이콘
실록을 살펴보니 선조 때 항왜로 91건의 기사가 있습니다. 쭉 읽어보니 선조와 조정대신들은 항왜들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인데 초기 전반적인 민심은 그다지 좋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항왜가 죽었다는 보고가 올라오면 살해부터 의심하고 보는군요. 실제로 살해하기도 했고.
그럼에도 상당히 좋은 대우를 약속하고 실제로 실행한 것 같습니다. 특히 비변사는 항왜들을 도라에몽으로 보는건가 싶은 수준.... 물론 사관들은 엄청나게 비판적입니다. 사헌부에서 항왜들의 주거를 계속 북방으로 옮길것을 건의하기도 하고요. 따라서 장기적으로 어땠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광해군 조의 기사도 보면 알겠지요.

다만 교관들이 활동했던 아동대에서 항왜들이 교관으로 활동했다는 기록은 한 달 남짓이고 이후로는 기록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동대는 1년 후 봉급 미지급을 문제로 해체되니 계속 쓰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네요. 어쨌든 죽였거나 무언가를 했다는 기록은 없군요.
공항아저씨
21/01/06 07: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더 찾아봐주시고 알려주기 위해 글까지 남겨주시니 친절이... ㅠㅠ 덕분에 좋은 정보 알게되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음주갈매기
21/01/05 23:56
수정 아이콘
명나라가 왜구에 대항하려고 별짓 다해보고 나온게 원앙진이죠
1:1은 절대로 못이기고3~4명이상 붙어도 이기기 힘들었다고 하니 말다한거죠
겨울삼각형
21/01/06 00:03
수정 아이콘
일본군의 검술 자체가 좋았다기 보다는, 설명대로
큰전쟁없이 평화시기를 지낸 조선군과 150년간 내전을 통해서 실전 기술을 연마한 프로군인이 있던 일본의 차이인것이죠.

서유럽역사에도 비슷한 시기
동네에서 힘좀 쓰던 기사들 vs 북유럽에서 온 프로 약탈러 바이킹들이 붙었을때에도
서유럽 기사들이 근접전에서 상대가 안되었습니다.
21/01/06 00:04
수정 아이콘
칼솜씨 지리네;;
퀀텀리프
21/01/06 00:42
수정 아이콘
실전 검술은 1합 ~ 몇합에 끝나고 간결하더군요. 영화속의 화려한 검술은 그냥 영화일뿐이고..
21/01/06 04:29
수정 아이콘
실제 1미터 짜리 진검은 상당히 무거워요. 몇합만 해도 땀이 뻘뻘 납니다
노래하는몽상가
21/01/06 00:44
수정 아이콘
하지만 조선제일검이 나선다면 어떨까
Rei_Mage
21/01/06 00:51
수정 아이콘
이방지랑 무휼만 있었으면 ..
일찍일어나자
21/01/06 01:02
수정 아이콘
척사광이라도 있었으면
아케이드
21/01/06 00:54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생각해보면 당연한게, 당시 왜군은 직업군인들이고 조선은 징집한 농민들이었으니까요
겨울삼각형
21/01/06 01:51
수정 아이콘
일본군도 동원된 모두가 직업군인은 아니었죠. 단지 지금으로 치면 하사관급인 하급 무관들이 전쟁에 프로급이었고,
조선은 하급 무관, 지휘관들의 수준이 낮았다는거죠.

임란때 많은 활약을 보인 의병들을 보면, 조선 징집병들도 나름 잘 싸웠습니다.
자기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는 지형지물들을 잘 활용했고, 치고 빠지기를 잘 했죠.
그런데 딱 게릴라 활동의 정도였고, 의병들이 모여서 일정 규모 이상의 군대가 되어서 맞붙으면 대부분 일본군한테 깨져나갔죠.

신립에 대한 쉴드들도 대부분 이런쪽에 맞춰져 있죠. 신립 본인의 능력이 아무리 출중했다 하더라도, 원하는대로 군대를 지휘 할 수 없는 군대이기 때문에, 배수의 진을 선택한 것 이라고..
(아니 그러니까 조령에서 막으라고....)
아케이드
21/01/06 01:54
수정 아이콘
말씀대로라면 더더욱 조령에서 ㅠㅠ
됍늅이
21/01/06 02:06
수정 아이콘
최근에 관련글도 있지만 임용한 교수님은 신립이 충청도 출신도 아니고 당시 조령은 딱히 방어시설이 확충된 상태가 아니어서 조령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임 교수님 본인이 거기에 찬성한다기보다 소개하는 개념)를 제시하시더라고요
21/01/06 02:31
수정 아이콘
이런 검술에 능통한자들을 칼써보지도 못하고 침몰시킨 킹갓제너럴 ㅠㅠ
manymaster
21/01/06 04:45
수정 아이콘
역시 포가 제일입니다.
산밑의왕
21/01/06 08:05
수정 아이콘
화포앞에선 그깟 냉병기 따위..크크
퀀텀리프
21/01/06 21:54
수정 아이콘
몸통이나 목을 노리는게 아니라 거리가 가까운 팔을 공격한다는게 확 와닿는군요.
칼을 든 팔이 부상당하면 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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