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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7 14:45
근데 원작가도 나루토 끝부분을 먼 산으로 보내버린 작가인데 무슨 반등이 있을까 싶습니다. 아니 반등은커녕 처음부터 맡았어도 산으로 가는 건 똑같았을 듯
20/11/17 15:21
저는 뭐 그런 건 그러려니 하는데 대결 구조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게 진짜 마음에 안 들더라구요. 닌자마을vs악당들 뭐 그런 구도가 아니라 리얼 닌자들끼리 세계대전 한번 더 했어야 함... 그리고 자게에도 예전에 한번 올렸던 건데 3대나 4대를 그렇게 착하게 그렸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나뭇잎을 리얼 미국 같은 필요악 쓰레기국가로 그렸어야 했는데... 나중에 진실 밝혀지고 나니까 나가토고 오비토고 그냥 다 우스워졌죠.
20/11/17 15:30
아, 그건...좀 욕심이시네요 크크크 1권부터 소년만화 태생인걸 절절히 보여주던 만화라 그런 선악이 모호한 복잡다난한 구도로 심화되는건 좀...
20/11/17 15:38
근데 나루토는 그런 태생을 극복하는 것처럼 보였으니까요... 그게 아니면 나가토는 왜 그랬던 것일까요. 가아라나 나루토는 또 왜 그런 취급을 받았던 것이고 사소리나 오비토는 왜 그렇게 돼버렸던 걸까요? 저는 이걸 그냥 소년만화 설정이라 치고 대충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쉽더라구요.
https://pgr21.com/pb/data/freedom/1585359552_1.png 제가 피지알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댓글입니다. 저는 나루토가 그런 만화였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그럴 잠재력이 분명 있었다고 봅니다. 그냥 단순하게 선악 대결로 끌고갔어도 이야기가 산으로만 안 갔으면 좋았을 거다... 라는 생각은 저도 하긴 합니다. 근데 그랬어도 결국 그렇게까지 수준 높은 작품은 안 됐을 거예요. 저는 나루토가 깊이 면에서 진격거나 강연급 포텐셜이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20/11/17 16:26
우연히 구도 상에서 깊이있는 이야기를 그려낼만한 배경이 이뤄진거지 작가 역량이나 작품 의도 자체가 단 한순간도 그런 포텐셜이 없는..그야말로 왕도 소년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마을과도 싸우고 사스케랑도 싸우지만 결국 화해하고 사랑과 노력 근성우로 극복한다 이게 내 닌자의 길이다!! 이런 식으로 전개하다 끝낼 작품이라는게 뻔히 보였죠.. 2부에서 그런척 하는거지 1부의 작품톤이나 구도를 보면 애초에 소년만화 태생을 벗어날 의도 자체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1부 주요 악당이었던 오로치마루가 붕 뜬 이유도 그거고.. 전설의 삼닌은 나루토사스케사쿠라의 현재와 미래를 빗댄 인물들이었는데 2부가 나루토 삼총사 얘기에서 중심 스토리가 나가토등으로 옮겨가면서 오로치마루가 용도폐기된거죠. 만약 말씀하신 그런 포텐셜 이 있었다면 네지와의 싸움, 록리와 가아라의 싸움 따위에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 시간에 닌자 마을간의 갈등이나 나뭇잎 마을의 어둠에 대해 복선을 더 깔았겠죠. 1부의 절정인 그 싸움들이 하나같이 얘기하는 바를 보면 , 저는 원래 그런 작품인데 스케일이 커지면서 오바한 작품이라고 봐서... 저는 그조차도 망가뜨린게 아쉽지 더 심오한 작품이 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은 안드는군요..
20/11/17 16:40
글쎄요. 저는 자부자편부터 그런 포텐셜을 느껴서요. 그 후에 나온 게 가아라편 사소리편 등등이죠. 그밖에도 이타치 설정을 비롯한 우치하 말살이라든가 페인편 등등 그걸 다 우연이라 치는 것도 저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반대로 그런 의도가 없었다면 그런 것들에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런 의도도 있었고 저런 의도도 있었고 그랬다고 봐야죠 지면할애로 따질 거면...
20/11/17 16:55
그러니까 그게 다 2부죠..1부때 자부자편도 뭐 난 나만의 닌자의 길을 걷겠어! 요러고 끝나는데..해석은 자유니까요
어차피 망했다는 결론도 똑같고
20/11/17 17:09
그게 다 2부는 아니죠. 사소리편(이건 그마저도 2부 극초반), 페인편 정도가 2부고 경계가 애매한 이타치 설정 정도 빼면 1부 얘기죠. 2부에서 그런 묘사가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근데 2부는 나루토 아닌가요? 마치 원래는 계획되지 않았던 걸 2부에서 했다는 듯한 뉘앙스인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자부자편은 단순히 나루토가 나만의 길을 가겠어로 정리할 수 있는 회차가 아니라 닌자세계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준 에피소드구요. 나루토라는 만화의 동력이 결국 나루토의 소년만화스러운 의지였다는 건 맞습니다만 그게 전부가 아닌데 그걸 자꾸 전부라고 하시니까 얘기가 길어지는 거지요. 그게 실패한 기획이란 건 맞습니다. 그래서 아쉽다는 거구요. 그러나 애초에 별다른 깊이가 없었고 야망이 없었다? 그렇진 않다는 겁니다. 2부에서도 세계관 확장은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실제 평가가 그랬어요. 님이 어떻게 평가하시든 간에요. 자꾸 뇌절쳐서 그렇지. 뇌절쳤으니 작가 역량이 결국 후달리는 거였다... 라는 결론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그럴 의도 자체가 없었다? 그건 또 너무 비약이죠. 저는 뭐 뇌절도 뇌절인데 줄타기에 실패해서 스토리텔링 실패했다는 거구요. 줄타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2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그 줄타기 잘하고 있었거든요.
20/11/17 15:45
질풍전 들어오고부터 3대는 횡령젠이 되었죠. 도대체 4대호카게의 그 많은 재산은 어디로 횡령하고 나루토는 썩은 빵과 우유를 먹는가.
마을 지키다 죽은 영웅의 아들에다가 마을 전력에 가장 중요한 9미 인주력에 호위하나도 안붙혀놓고 왕따를 당하게 방치했는가 왜 나루토에게 아버지 어머니가 어떤사람인지 알려주지않았는가 참 인자한 늘그니에서 문제많은 영감탱이로 바뀌었죠.
20/11/17 14:46
위에보면 원래 PLAN대로다.. 이렇게 적혀있지 않나요? 아무도 안믿는거같지만..
돌이켜보면 그 유명한 도입부도 어차피 원작자가 하라고 한 도입부라는데 결국 망일거같은..
20/11/17 14:50
애초에 보루토 시작부터가 무리수...
나루토 자체가 막판에 설정 개판나고 눈깔대전/괴수대전 하다가 문자그대로 완결만 간신히 낸건데 그런 컨텐츠 2부를 낸다? 처음부터 멸망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봐야죠.
20/11/17 14:53
나루토 작가가 1화부터 감수했던걸로 아는데 수습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심지어 나루토 작가도 신작 개말아먹고 온거라 모양새도 빠지고..
20/11/17 14:57
아니 아무리 장기연재를 한다지만 최소한 인기 타이틀 후속작 이름만 빌려서 연재할거면 최소한 스토리 틀은 짜고 연재를 시키던 해야지...
20/11/17 15:04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다시 주간 연재로 어떻게 좀 안 될지. 드래곤볼 슈퍼든 보루토든 그냥저냥 보고는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건 월간 연재라서 진도가 너무나도 안 나간다는 겁니다.
20/11/17 15:32
보루토 초반 컨셉부터 사람들이 싫어할만하긴했죠. 전작 나루토랑 엄청비교되서.. 크크
금수저 + 혈통수저 + 재능충 + 패륜아 나루토도 혈통수저긴하지만 어렸을적 나뭇잎마을에서 무시받고 괴물취급당하다가 이루카 지라이야 카카시라는 스승을 만나게되고 올바른길로 인도해서 나뭇잎마을의 영웅 닌자세계 영웅이 되기까지 스토리텔링이 미쳤었거든요. 세계관 최강이었던 나루토 사스케를 너무 너프시켜버려서 전작 팬들 입장에선 눈뜨고 못봐줄정도 나루토 죽는꼴도 못보겠죠.
20/11/17 15:50
애초에 나루토 완결시점에서 나루토나 사스케 파워 밸런스가 나루토 1명(or 사스케 1명) vs 다른 모든 닌자들 해도 후자가 못이기는 정도였는데 억지로 새 스토리를 짜내려니 산으로 갈수밖에....
20/11/17 16:00
그나마 원작자가 액션 맛은 살리죠.
표정이나 동세효과 자세 모두. 지금 작가는 마네킹으로 자세잡아놓고 사진찍는 느낌이라 액션은 일단 낙제입니다.
20/11/17 21:09
처음부터 그럴거 같더라구요
1. 시작부터 마나무한, 인주력, 선술 등 최종보스급 나루토가 왠 듣보잡한테 죽고 시작 2. 근본없는 과학닌구 3. 선대들이 개고생하며 터득한 동술, 인술, 선술 등을 하급닌자들이 너어무 쉽게 터득 4. 꿈에 그리던 호카게 즉위식을 자기 딸내미한테 쳐맞아 기절하여 나루토 본인 뿐만 아니라 독자의 감동 빼앗음 5. 그림체는 둘째치고 원작자인 키시모토보다 수준 낮은 그림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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