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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 21:17
칸수로만 보면 원래 경복궁이 7200칸 정도고 자금성이 9000칸 정도일겁니다. 뭐 면적이나 건물 크기 때문에 실제 규모는 절반 이하지만요.
20/11/08 22:18
원래 조선의 궁궐이라는 게 저정도 규모를 한 번에 짓지 않았습니다. 조선 건국으로 세워진 경복궁조차 처음엔 500칸 남짓의 궁궐이었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5천칸 가까이로 확장됐다고 추정되고, 창덕궁 역시 처음에는 100칸 남짓의 조촐한 궁궐이라고 부르기도 힘든 임시 거주지같은 형태였죠.
그런 의미에서 1500칸짜리 인경궁과 5500칸짜리 경희궁을 한큐에 진행한 광해군과 7400칸짜리 궁궐을 한 번에 지은 흥선군은 정말 거기에 국운을 걸었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20/11/08 22:55
역알못으로 다들 접하셨을수도 있는데 하나 보태면..
흑백사진에 담과 담이 직각으로 꺽이는 부분에 솟은 망루(?) 같은게 ‘궐’입니다. 그래서 궁궐인데,,, 지금 경북궁은 일제때 궐을 끊고 도로를 내었죠.. 지금은 큰 도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궐만 남았구여... 다시 연결하기는 쉽지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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