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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0/30 18:01:37
Name 성아연
File #1 제갈근.png (352.8 KB), Download : 0
출처 트위터
Subject [기타] 한 트위터러의 삼국시대 제갈근에 대한 생각 (수정됨)


하긴 이제 막 정책을 건의하는 아들이 아직 뭔가 하지도 않았는데 그 말만 보고 그냥 '저 놈은 우리 집안을 말아 먹을 놈이로구나'하고만 말하고 방기하는 건 이상하긴 하죠(실제로 제갈근이 제갈각이 집안을 망칠 것이라고 한 건 제갈각이 이제 막 단양 원정을 주장했을 때 일). 아니 그걸 알면 처음부터 아들에게 자세한 사정을 말하고 설득하고 말리던가. 제갈각 성격 상 그런 말을 들었으면 오히려 더 오기가 안 생기는게 이상하죠.

사실 자기가 뭔 잘못을 했다고 통과 될지도 알 수 없는 정책을 제안하자 바로 아버지가 '니 놈은 집안을 말아 먹을 놈이야' 욕하는데 그냥 일반적인 성격의 아들이라고 해도 기분이 좋지는 않았을 게 사실이긴 합니다.

p.s '관례를 올리는 시기는 16세면 충분'이라는 댓글이 있는데 남성의 관례는 20세, 여성의 계례는 15세에 올리는게 일반적입니다. 20살을 뜻하는 '약관'이라는 말도 여기서 유래합니다. 단, 결혼은 한다면 20세보다 빨리 관례를 올릴수 있습니다.

예기(禮記) 관의(冠義)의 주에 이르기를, "남자의 나이가 20세가 되면 관(冠)을 쓰고서 성인이 되어 비로소 예를 배운다. 남자는 양(陽)에 속한다. 그런데 20이란 수는 음(陰)의 수이다. 20세가 되어서 관례를 올리는 것은 음으로써 양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여자는 음(陰)에 속한다. 그런데 15라는 수는 양(陽)의 수이다. 15세가 되어서 계례(笄禮)를 올리는 것은 양으로써 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음양(陰陽)이 서로 이루어지는 것은 성명(性命)이 서로 통하는 것이다." 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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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건 앤슬랜드
20/10/30 18:06
수정 아이콘
근데 뭐 당시 16세랑 지금 16세랑은 좀 다르죠
계층방정
20/10/30 18:06
수정 아이콘
음... 당시 16세가 되면 관례를 할 만합니다. 제갈량이 성인으로써 그냥 남양에 남는다고 해도 뭐라고 하긴 그래요. 예전에 자유게시판에서도 제갈근과 제갈량의 사이가 별로 좋진 않았을 거라고 보신 분이 있지만, 근거가 제갈근이 강동으로 갈 때 제갈현에게 맡겨진 자기 동생들을 데리고 가지 않은 걸 기반으로 한 거고, 저 정도로 견해가 극단적이진 않았는데 말이죠.
시니스터
20/10/30 18:13
수정 아이콘
크킹16세...!
끄엑꾸엑
20/10/30 18:15
수정 아이콘
당시엔 뭐 유비마저도 자기 자식을..
스덕선생
20/10/30 18: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제갈량은 고사하고 본인 아들 제갈각도 재능이 한 수 위인게 보여서 배배꼬인걸지도 모르겠네요.

거기다 예전 관점이면 애 싹수가 노래서 망한거지만, 지금 관점에선 아버지가 그걸 알고도 제대로 못 가르쳤으니 그게 더 욕먹을 일이고...
음란파괴왕
20/10/30 18:18
수정 아이콘
너무 현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네요. 고대에 16세면 성인이고, 제갈량이 수학중이었다면 데려가지 않는게 맞죠. 동생도 먼곳에서 타향살이 시키느니 고향에 두고가는게 맞다고 보는데;;
호호애비
20/10/30 18:19
수정 아이콘
현대의 기준을 가지고 당시를 평가하면 안되죠.

제갈량과 제갈근이 우애 좋은 형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입촉이후에도 편지를 주고 받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크게 나쁘지는 않았을 겁니다.
20/10/30 18:20
수정 아이콘
심지어 자기 아들 자랑까지 했죠.
[우리 아들이 참 똑똑한데.... 너무 똑똑해서 나이들어 덜 똑똑할까봐 걱정됩니다]라니.
소셜미디어
20/10/30 18: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해석하기에 따라서 그 시대에 주를 넘어가는 장거리여행에 어린 동생을 데리고 가는게 무책임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산적, 군대, 질병.. 가서 무조건 먹여살릴 수 있다고 확신할 근거도 없는데. 죽어도 나 혼자 죽고, 최소한의 기반은 있고 매형 집안에 손이라도 벌릴 수 있는 여기에 두자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제갈각도 어려서부터 황제 맘에 들 정도로 처세술이 좋았으니 뭐 혼낼 거리 잡기도 어려웠을지도..
코우사카 호노카
20/10/30 18:25
수정 아이콘
제갈량은 당시 형주에 끝발날리던 채씨(채모 채부인 etc), 괴씨(괴월 괴량 etc)랑 죄다 인척관계에
장인인 황승언도 형주 호족이라 남 부러울것 없이 신선놀음 하고있었을텐데 굳이 강남 오지에 갈 이유가 없죠.
아이군
20/10/30 18:31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이겠네요.
Hudson.15
20/10/30 18:31
수정 아이콘
동생을 생각했으니까 형주에 남겨둔거죠. 뭘 믿고 강동으로 데려갑니까.
세츠나
20/10/30 19:05
수정 아이콘
이건 너무 궁예...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찬찬히 보니 나름대로의 개연성이나 설득력이 있긴 있네요. 그렇다 해도 너무 궁예
고란고란
20/10/30 19:18
수정 아이콘
예기에는 약관이 20세라고 적혀 있었어도 현실은 다를 수 있죠. 전란시기기도 하고... 주워듣기로 삼국시대에는 조혼이 유행이었다던데,(조조가 유부녀를 좋아했다지만 당시엔 조혼이 성행해서 미혼인 성인여성을 찾는 게 더 힘들었다는 얘기를 본 기억이 있네요.) 그러면 성인으로 간주하는 연령도 그만큼 내려간 거 아닐까요?16세면 당시 충분히 성인취급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형주 호족이 사돈이면 전도유망한 처남을 충분히 챙겨줬을 거 같고요.
그래도 제갈각에 대한 얘기는 본문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StayAway
20/10/30 19:23
수정 아이콘
현대적 해석의 나쁜 예..
이른취침
20/10/30 19:30
수정 아이콘
아들 때문에 이미지 망친 대표적인 케이스.
무의미의축제
20/10/30 19:46
수정 아이콘
저 놈의 현대적 관점을 당시 시대적 배경은 생각않고 으르렁 거리는 짓거리는 진저리가 납니다..
E.D.G.E.
20/10/30 19:52
수정 아이콘
또위터는 걍 변기통 같은 겁니다.
이른취침
20/10/30 20:03
수정 아이콘
분노...
20/10/30 20: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기록이 안 남아서 그렇지 아들 자랑은 여기저기 했을 것 같... 크크크
승률대폭상승!
20/10/30 20:42
수정 아이콘
-짹-
성아연
20/10/30 23:11
수정 아이콘
사실 자유게시판에서 쓴 글은 제갈근이 제갈규의 장남이면서 숙부 제갈현이 제갈근을 제외한 나머지 식구를 전부 부양 가능 상태로 만드는 동안 제갈근은 제갈규 가문 구성원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는 직무방기 행위를 지적했죠. 그 관점에서 보면 저 글에서 '제갈근은 가장의 의무를 짊어진 주제에 숙부에게 떠 맡기고 아우들을 방치했다'라고 써도 사실 무리없긴 합니다. 제갈근이 강동에 있을때 같이 따라간 제갈량, 제갈균 형제는 기반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이 숙부 제갈현을 따르다가 예장군에서 굉장히 고생하는데 이때도 강동에서 어느 정도 명사로서 자리잡은 제갈근이 도움을 줬다는 얘기는 사실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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