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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3 19:32
유랑지구 같은거 보면 중국이 돈이 많아서 그런지 제대로 돈 쓰면 SF도 영화 떼깔은 미국만큼 뽑습니다. 껍데기는 헐리우드 수준인데 중국 킹왕짱을 못 벗어나서 결과물이 구리죠..
20/10/23 19:03
일본에서 제작한다면 모르겠는데 중국에서 제작한다니 딱 봐도 체제 홍보 영화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겠네요. 말마따나 민주 체제는 열등 하다고 내놓고 강조할테고..
20/10/23 19:28
중국 체제를 옹호하는 내용이 들어가는 작품이라도 영웅이나 사마의처럼 잘뽑아내면 괜찮을텐데..
암튼 일본에서 안만드는 건 다행이네요 일본에서 실사화시킨거중에 볼만한게 있긴 있었나 싶을 정도라
20/10/23 19:37
어차피 은하영웅전설의 분량상 한 편으로는 못만들고 3~4편 정도는 나와야 되는데 처음에 전체 다 영화화한다고 계약했다가
1편을 아스타테 회전 ~ 제국령 침공 실패 2편을 이젤론 요새 공방전~버밀리언까지 설정하면 민주주의 폭망 1당 독재 만세에서 끊을 수 있죠. 그리고 뒤에는 제작이 엎어졌다하고 위약금 주고 입씻어버리면 원작자도 할 말 없는겁니다. 크크크.
20/10/23 20:06
원작자가 본인의 생각을 양 웬리의 입을 통해서 대놓고 줄줄줄 읉어주는 아주 친절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전제정/철인사상 미화물로 오독되는 경우가 한국에서도 잦았던 작품인지라. 그냥 정치사상 관련으론 언급 자체를 안하고 나머진 100% 원작 그대로 충실히 묘사하기만 해도 '양 웬리와 같은 위대한 영웅들이 뜻을 펼치지 못하고 간신배들에게 발목만 잡히다 결국 나라가 망하는 게 민주주의다!'라는 훌륭한 체제옹호물이 됩니다.
20/10/23 20:17
트류니히트를 집중조명해서 민주주의 그거 완전 중우정치...그런 식으로 시나리오 짜지 않을까 싶네요.
양웬리 불러다 사문회 하는거만 몇 회해도 시진핑 체제 선전에 꽤나 도움이 될덧;;;;
20/10/23 20:20
일부 전투만 따서 만들지 않을까 싶어요. 전체를 영화화하려면 시즌제 드라마 정도는 되어야 할 느낌이라...(배틀스타 갤럭티카?)
아스타테-이젤론까지 정도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20/10/23 21:29
아... 아아 이런 기분이었군요. 자신이 좋아하는 ip에 똥이 묻어서 절망하는 기분은.
라스트 제다이가 그들만의 하늘로 승천할 때도, 뮬란이 그 꼴이 될 때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은영전이 중국에서...... 그냥 중국 자본이 들어서 싫다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주제의 내용이란 말입니다. 극히 효율적인 왕정 vs 극히 부패한 민주주의 구도에서 조차도 민주주의를 옹호한 것이 양웬리인데 그걸 중국에서요? 양웬리가 전쟁에서 이기고 욥 트류니히트도 뒤엎고 쿠데타로 정권 장악한 다음 그 양웬리를 마오쩌둥이랑 동치시켜 버릴 수도 있겠군요.
20/10/23 21:59
사마의처럼 라인하르트가 그리는 이상향과 양 웬리의 이상향은 결국 같았다 하면서 끝날 것 같긴 하네요 그와는 별도로 은영전은 역시 독재 냄새 날 때 읽어야 재밌죠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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