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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 23:12
그 장전이 1분은 족히 걸리던 시절이라 그 시간 동안 더 가까이 가서 쏠 수 있거든요. 활강총이라 정확도도 사정 거리도 그닥이라...
20/10/20 23:13
충분히 다가가서 쏴야해요. 왜냐면 저땐 무연화약이 아니여서 몇번 쏘면 순식간에 연기로 뒤덮히는데 가장 조준하기 쉬운 초탄을 너무 멀리서 쏴버리면 손해가 심각하죠
20/10/20 23:15
1열 쏘고 후열이랑 자리 바꾸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간단히 해결되는게 아니었군요.
사정거리에 닿기 전까지 먼저 쏘도록 신경 살살 긁는 게 그렇게 중요할 줄은 몰랐네요.
20/10/20 23:14
당연하지만 고의 패배를 목적으로 이런 건 아닙니다.
이 당시의 전열배틀에서는, 숙련된 사수도 1분에 3발 이상 쏘는 것은 어려웠고, 사거리도 70~120m 정도로 사실상 바짝 붙어야 의미있는 명중이 가능했는데요. 이것을 노려 서로 명중이 아슬아슬한 거리에서 서로 먼저 쏘라고 했던거죠. 상대가 먼저 쏘면? 우리 앞열이 타격을 받겠지만, 상대가 장전하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달려가서 더 가까운데서 쏠 수 있으니까.
20/10/20 23:14
대충 저러던 시절의 전쟁 양상 (https://www.youtube.com/watch?v=JQu4m5HuJ-Y)
게임으로는 홀드패스트나 마운트 앤 블레이드 DLC인 나폴레옹 전쟁을 해 보면 뼈저리게 느낄 수 있습니다.
20/10/20 23:14
나무위키펌
[결국에는 영국군이 먼저 사격해서 프랑스군의 1열이 큰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퐁투누아 전투에서 이긴 건 사격을 양보한 프랑스군이었다. 당시는 적의 사격을 무시하고 접근해 사격해 적의 1열에 더 큰 피해를 입히길 기대하는 장교도 꽤 있었다. 일사불란히 이를 수행하는 모습은 적의 사기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20/10/20 23:33
https://pgr21.com/pb/pb.php?id=recommend&no=2385&page=6
여기서 처음 본 내용이네요 전...
20/10/20 23:47
지금처럼 총열 내 강선이 탄두에 회전력을 부여해서 일정한 탄도를 유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통짜 파이프 총열에 쇠구슬이 발사되는 방식이라 명중률도 보장이 안되고 장전도 1분에 2~3발 수준으로 느렸습니다. 따라서 1m라도 더 앞에서 화망을 구성해야 유의미한 타격을 입힐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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