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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3 20:30
마녀1편은 재밌게 봤는데, 2편은 그닥 기대를 안해서인지 아쉽지는 않네요.
애초에 전 박훈정 감독 작품은 막상 보면 나름 재밌지만 그닥 기대는 안됩니다. 소재는 잘 뽑는데, 그걸 풀어가는 모양새가 좀 아쉽더라고요.
20/09/23 20:31
그런데 마녀2는 제대로 되기가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박훈정 감독이 너무 일을 크게벌이고 싶어했어요. 저도 재밌게는 봤지만 솔직히 워너가 엄청나게 밀어줄만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보는데 신세계 때도 그렇고 마녀 때도 그렇고 충분히 능력 있는 감독임에도 본인 역량을 실제보다도 더 크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20/09/23 20:41
막 밀어줄만한 명작은 아니었지만 300만에 손익 넘었죠. 빠딱빠딱 준비해서 또 찍고 싶다고 했으면 속편 한 편 정도는 더 찍었을 수 있었을 거라 봅니다. 마녀2는 박훈정이 자기 발로 걷어찼다고 봐요.
20/09/23 21:31
감독 본인이 대규모 해외로케이션으로 속편을 찍고싶어했었죠. 제작사 입장에서는 쏠쏠하게 화제도 되고 흥행도 나쁜건 아니었지만 그 정도 투자할 만큼은 아니었고요. 말씀하신대로 저도 감독이 욕심부리다 걷어찬거라고 봅니다.
20/09/23 22:25
바로 안찍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마녀 2 기다리느라 캐스팅 다 거절하던 김다미만 커리어 조질뻔 했죠. 포기하고 이태원 클라스로 다시 재기 성공해서 망정이지... 더 웃긴건 김다미가 잘되니까 갑자기 마녀 2 이야기가 다시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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