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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 01:19
그렇죠. 지금이야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찬양받지만 당시엔 게임 재미없다는 얘기 많이 들었죠. 애초에 실력에 비해 팬은 적고 안티가 많은 팀이기도 했죠.
20/09/22 01:20
당시에 압도적인 게임내용을 제외하면 스타일 자체가 재미없단 얘기는 거의 없었습니다. '탈수기 운영'이란 단어에 가려져서 그렇지 롤 역사상 가장 스피디하고 블러디한 게임을 구사한 게 삼성 화이트였습니다.
20/09/22 01:26
강력한 봇라인전으로 봇라인주도권 잡고 발 풀린 마타가 상대정글 시야먹으면 그 이후는 일방적인 학살극이었죠. 치고박고 하면서 게임을 가져오는게 아니라 봇라인 주도권 하나로 게임을 홀라당 가져와 상대방을 학살해버려서 노잼이라는 소리 많이 들었어요.
20/09/22 01:45
'봇라인 주도권 하나로 게임을 홀라당 가져와' 여기서부터 의견이 갈리겠군요. 단순 바텀라인전 우위를 통한 로밍만으로 터져나갈 정도로 상대팀틀 수준이 낮지 않았을 뿐더러 적극적인 초중반 교전 참여(특히 그 어느 팀보다 발빠른 미드-정글)가 시야운영을 위한 결정적인 기틀을 마련했다고 보거든요. 결과적으로 압도적인 수준 차이를 내고 학살극을 연출했을지언정 그 정도로 날로 먹진 않았습니다.
20/09/22 08:47
정말 댄디팬으로서 너무 슬프네요. 댄디 역할이 없어서...
의외로 삼화의 바텀 라인전이 깡패였거나 한건 아니었어요. 당시 노페의 분석을 토대로 이야기하면 1.댄디가 바텀을 살짝 봐준다 2.미묘한 이득으로 마타가 임프를 두고 시야를 먹는다. 이때 임프가 1:2에서 적당히 파밍한다 3.댄디가 시야를 근거로 탑을 살짝 봐준다 4.루퍼가 큰다 5.폰은 알아서 잘한다를 바탕으로 굴리는 팀입니다. 선수들이 워낙 훌륭해서 다들 라인전 압살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랬으면 마타의 시야장악이 극찬받지 못했겠죠. 라인전이 아니라 미묘한 차이를 로지컬로 무지막지하게 벌렸던 팀이죠. 그냥 바텀이 세서 이겼다라고 하면 슬퍼요...그리고 너무 세서 긴장감이 떨어져서 그렇지 게임 자체는 스노우볼 굴리는 맛이 있었죠. 노잼이라고 하는건 당시 팬이 적어서 당하는 설움같은 느낌도 좀 있네요.
20/09/22 10:06
그때는 바텀 라인스왑이 일반적일 때라 라인전 ‘압살’ 이라는 개념 자체가 좀 달랐던 것 같기도 해요.
삼성 블루에서는 아예 원딜을 일부러 2대 1 세우고 경험치 먹이는 플레이도 하고 그럴 때라...
20/09/22 10:10
바텀이 세서 이겼다기 보단 저렙구간도 아니고 2렙이나 심지어 1렙 딜교환 이런걸로 먼저 밀어넣고 정글 와드하는게 핵심이라고 기억해요.
정글은 뭐 초반 동선으로 상대바텀을 억제하는 정도였죠 너무 극초반이라 정글 영향이다 라고 할 것까지는 없었죠. 그리고 삼화가 진짜 악랄한 게 3라인 다 라인전이 센데, 정글이 댄디였다는거죠. 상대팀은 라이너보다 숨만 쉬어도 팀이 다 박살나는데 자기 정글도 못먹는 상대 정글이 제일 불쌍했습니다.
20/09/22 08:31
재미 없다는 말은 들었죠. 지금 LCK 스타일 노잼이라는 거랑은 어감이 다르고, 요즘으로 치면 담원 vs 동부팀 느낌 나서 재미없다는 의미였죠. 너무 잘하니까 경기 좀 긴장감 들게 하라고 상대편을 응원하게 되는...
20/09/22 11:59
예 그런 의미라면 이해할 수 있는데 단순히 체급차-시야장악 원패턴으로 찍어누르는 팀은 아니었지요. 미드-정글을 낀 초반 소수교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부딫혀 승기를 휘어잡은 후 스노우볼링을 말도 안되는 속도로 빠르게, 숨막힐 정도로 빡빡하게 전투 중심으로 굴려나갔지만 '탈수기운영', '시야장악'이란 이름하에 너무나 많은 게 가려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너무 압도적이어서 재미없다는 의견도 당시보다 시간이 지나고나서 오히려 더 많이 나온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아무래도 어느 팀이라도 나중엔 주요 승부의 스코어 결과와 희끄무레한 인상을 붙잡고 얘기할 수밖에 없으니 이해는 갑니다. 당시 피지알에서의 반응을 아직도 기억하는 입장에서 아쉽다고 느끼지만요. -_-a
20/09/22 09:38
눕고 어쩌고 해서 노잼이 되는게 아니고...
너무 실력차가 나게 이겨버리니 재미가 없는 쪽이라서... 요즘같으면 인기 많을꺼예요 크크
20/09/22 10:06
치고 받고 해야 재밌는데 삼화는 삼블이랑 할때 말고는 그런적도 없고.. 원사이드해서 좀 그랬죠
그나마 삼블도 롤드컵 4강에서 만났을 때는 아무거나 골라서 다 찍어눌렀죠 근데 올해 LCK는 서로 치고받는데도 드럽게 재미없는 게임도 많았으니 아이러니합니다
20/09/22 01:25
삼화는 탈수기 운영에 가려져서 그렇지 무력도 18ig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극한의 무력을 보여 주기 전에 상대가 알아서 절멸했는데요 뭐..
20/09/22 01:47
https://clips.twitch.tv/SingleFurryEmuCorgiDerp
https://clips.twitch.tv/PeacefulDifferentLionPastaThat 하이라이트 클립 2개입니다. 말 참 잘함..
20/09/22 02:29
삼화가 담원 노잼 버전이긴 하죠. 극적 한타 하나도 없고 라인에서 뚜까 패고 드래곤 먹고 벌린 골드 차이로 와드 선점.
이후로는 유리한 시야에서만 교전하니 전투 결과도 뻔하고. 크크 지금도 오브젝트에서 반반 싸움하는게 아니라 미리 죽여놓고 전리품으로 가져가는 급으로 격차를 내는 팀이 있다면 이겨도 노잼 소리 들을겁니다.
20/09/22 02:33
시야플레이, 서포터운영 지금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그 시작점이라고 봐야죠. 개념의 중심에 있는 마타가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 유산으로 LCK는 최고가 되었으나 스타와 달랐던 것은 본문대로 라이엇이 그걸깨기위해 메타와 패치를 변화시키고 시켜서 결국 이루었다는거라고 봅니다.
20/09/22 02:50
삼블이 삼화에 가려진게 좀 아쉬워요 크크 14삼성이 진짜 역대 최고의 형제팀이었는데 말이죠. 얼불밤 진화 형태라고 할까요 크크 운영의 삼화 한타의 삼블...
20/09/22 07:23
한타때 서포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매라가 보여줬다면, 라인전때 서포터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건 마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이전에 Moscow5의 고수페퍼가 과거 로머롤을 서포터가 할 수 있다라고 대회에서 보여준게 시발점이라 할 수 있었지만, 그걸 '정석'이자 매뉴얼로 가능하도록 만들어준게 마타인 만큼 이건 마타가 시초라 봐야겠지요.
20/09/22 07:26
그렇다고 해서 아직 이 게임이 과거 스타1 시절 처럼 운영을 매뉴얼로 정리할 수 있을만큼의 상황인가? 하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커다란 이유는 제작사가 심심하면 게임을 갈아 엎고 챔피언이 패치가 되고 리메이크가 되며 심지어 맵 구조와 아이템이 갈려나가다보니 정석이 만들어질 씨앗이 보일 즈음에는 펑! 하고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게 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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