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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1 20:18
근데 여행가서 한국어 쓰니까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 한국말로 인사하면서 사진도 같이 찍고 흐흐 제가 만난 대만인들은 다들 한국에 호감을 표시하던데 딱 한명이 공자를 왜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하냐고 물은 사람 있긴 했었어요 그렇게 생각한 적 한번도 없는데
20/07/21 20:32
1인당 명목 GDP로 보면 대충 2000년대 중반에 한국에게 뒤집혔으니, 20년 전이면 저렇게 생각할 만도 했다 봅니다.
우리 20년전에는 한창 외환위기 극복한다고 용 쓰던 시절인데, 대만은 손쉽게 외환위기를 극복한 케이스라......
20/07/21 20:25
과거는 모르겠고 해외여행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최애국가입니다
번화가 좀 지나 외각으로 가면 우리나라 90년대후반~2천년대 초반 느낌 물씬나는곳들이 많아서 너무 정감가고 묘하게 왜색과 중화풍이 섞인 그 느낌을 역사적 분노(일본)와 국가에 대한 평가(중국) 신경쓰지않고 누릴 수 있다는게 너무 좋은데 코로나때문에 갈 수가 없어...........ㅠ
20/07/21 21:06
제가 쓰려고 했는데....
뭐 대만하면 메인보드 말고는 딱히 생각나는 게 없네요. 정성공이나 대만 박물관에 있다고 하는 음식 조각한 보물 정도?
20/07/21 20:34
이게 원래 사람들이 자기 밑에 있다고 여기던 존재가 자신을 추월할때 열등감을 더 심하게 느끼는 터라....한 1980년대쯤 기준이면 한국이 대만 발끝도 못 쫓아오던 시절이 맞았죠. 지금 젊은 층은 한국이 대만 확실히 넘어서고 선진국인걸 인정하긴 하지만요
20/07/21 20:34
타이베이 가보니 도시 자체는 잘 정돈되어 있긴 한데, 서울과 비슷하기보단 부산이나 대구정도의 느낌이 나더군요. 실제 도시권 인구도 부산권이랑 비슷한 걸로 알고 있고요.
무엇보다 타이베이 101에서 도시 야경을 보니 스카이라인이 생각보다 별로.....도시 관광으로 갈만한 나라는 아닌거 같고 맛집투어나 자연경관으로 볼 거리가 많은 나라라 생각합니다.
20/07/21 20:46
공감합니다. 타이페이 거리가 홍콩+일본 느낌이 잘 조화되서 걷기는 좋은데, 건물들이 낮은 데다 잘 어우러지지 않아서 야경은 별로더라고요.
20/07/21 20:39
딱히 무시하지는 않고 대만이 처한 정치외교적 상황 때문에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한국과도 완전히 무관한 일도 아니구요.
20/07/21 20:42
대만가보면 사람들 정말 친절하고 착하고 나라 분위기도 되게 평화로운데...한국 욕하고 모니터 부시고 그러신게 믿기지가 않더라고요 크크크
20/07/21 20:43
대만이 정말 한국의 심각한 매운 맛 버전이기는 합니다.
- 한국이 모든 경우의 수를 신경끄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에 몰빵을 했다면? - 한국이 정치, 외교, 경제 측면에서 중국 혹은 일본에게 반강제적으로 경제를 속박당했다면? - 한국이 정말 (서로에게 불닭 수준인) 쓰레기같은 정치인을 뽑았다면? 모든 개같은 If가 줄줄이 터지면서 대만이 탄생한거라...
20/07/21 20:49
어... 한국 입장에서 솔직히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저렇게 썼습니다만, 정말 중립을 유지하자면 병자호란 당시의 최명길과 김상헌 같은 느낌이죠. 중국을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살아남느냐, 웬수같은 중국을 버리더라도 자립을 유지하느냐의 문제입니다.
모두가 반론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한국 입장이나 대만 입장이나 약간의 국수주의를 옹호하는 입장입니다. (이건 제가 보수적이라 그런거고요.) 그리고 위에서 얘기했듯이 모든 거지같은 If 문들이 줄줄이 터진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저 중의 하나라도 성립이 안됐으면, 중국이 대만을 노관심으로 놔뒀을 수도 있지요.
20/07/22 00:22
민주주의 레벨로 한국 다음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보다 위라고 봐서요. 한국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대만이 좀더 낫다는 측면에서요
20/07/21 20:51
본문이 언제 내용인지 모르겠으나, 지금 대만 잘 나갑니다...
얼마전 TSMC 시총이 삼성전자를 넘어서 반도체 업체중 세계 1위가 되기도 했죠...
20/07/21 21:18
(수정됨) 보통 그렇기 때문에 거시적인 국가 경제는 GDP로 평가하는거긴 하죠...몇몇 기업들로 하는게 아니라...
뭐 문제점이 없다고는 보기 힘들어도 이만한게 아직은 없어서요...
20/07/21 21:13
(수정됨) PPP로 따지면 뭐 일본보다도 높긴 할텐데...뭐 물가상승이 거의 없던 나라이긴 하고
대만 돈이 워낙 저평가 되어있는게 원인이라곤 하는데...
20/07/21 22:08
진짜 우리가 신경쓰는데가 미중일에 또라이북한이라 대만까지 갈 신경이 없는 것일 뿐인데...
우리한테 관심받아 좋을것도 없는데 희한하네요.
20/07/21 23:16
정치외교적으로 와장창인거 감안해도 한국 대비 물가 꽤 싼데 임금 낮고 부동산이 비슷합니다. 지옥섬 드립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
물론 우육면 버블티가 맛있으니 괜찮습니다
20/07/21 23:33
우리나라가 대만과 수교한 나라중 가장 마지막에 단교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배신자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웃긴건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했을뿐 다른 나라도 중국 눈치보고 다 단교했는대 유독 우리에게만 반감을 강하게 들어냈다는게...
20/07/22 03:34
당시에 단교 안한다고 했다가 약속 어긴게 우리고... 그리고 대만 영사관 철수 할 때 문서 못가져가게 해서 태우는 장면이 대만에 방송됐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에 태권도 편파판정 사건까지 겹쳐서..... 걍 대만사람을이 열등감만 갖고 그러는건 아닙니다.
20/07/22 00:33
만약에 10년뒤에 베트남이 한국보다 잘나가게 되는 상황이 오면 어떨까요. 베트남 연예인들이 아시아와 우리나라를 휩쓸고 돈도 많고, 우리나라보다 대국이 된다면... 우리나라에도 배 아파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볼 사람이 꽤 될 것 같네요
20/07/22 01:15
대한민국 독립에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가 지분이 있긴하죠. 아니 있는 정도가 아니라 꽤...
최근 국사교육에서는 예전에 비해 그 연결점이 조금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중국에서의 독립운동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결과지만. 카이로 회담에서는 미국의 역할만 강조되는 느낌. 뭐... 저런 유튜브나 일부 방송쪼가리들 가져와서 "쟤네는 저래"하는 건 항상 우스운 얘기긴 합니다. 항상 제일 더러운 걸로 골라서 가져올 수 밖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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