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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20 13:46:03
Name 우주전쟁
출처 예스24
Subject [기타] 위대한 개츠비 출판사 별 첫 부분 번역 비교 (수정됨)
큰 의미는 다 비슷한데 세부적인 표현들은 미묘하게 다르네요.
여러분이 선택한다면 어느 출판사를?

[원문]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Whatever you feel like criticizing any 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민음사]
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고 있다.
"남을 비판하고 싶을 때면 언제나 이 점을 명심하여라."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지 않다는 걸 말이다."

[문학동네]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 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 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 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팽귄클래식코리아]
지금보다 더 어리고 상처 받기 쉬운 시절에 아버지는 내게 충고를 몇 마디 해주셨는데, 나는 그것을 평생 가슴속에 새겨 두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질 때마다, 세상 모든 사람이 네가 가진 장점을 다 가진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기억하렴."

[더클래식]
어렸을 적에 나는 지금보다 훨씬 더 여리고 유약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여린 나에게 충고를 해 주셨는데 언제나 그 조언을 마음속에 되새기고 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어지면 이 말을 명심해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너처럼 혜택을 누리고 사는 건 아니란다."

[위즈덤하우스]
내가 지금보다 더 어리고 더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내게 평생 마음에 간직할 조언 하나를 해주셨다.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땐 이 사실을 기억하렴. 세상 사람들이 모두 너처럼 좋은 조건을 타고난 건 아니라는 걸 말이다."

[열림원]
내가 지금보다 나이도 어리고 마음도 여리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하나 해주셨는데, 그 충고를 나는 아직도 마음속으로 되새기곤 한다.
"누구를 비판하고 싶어질 땐 말이다,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좋은 조건을 타고난 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도록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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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 13:48
수정 아이콘
[열림원] 1표
jjohny=쿠마
20/07/20 13:50
수정 아이콘
[열림원] +1
Rorschach
20/07/20 13:50
수정 아이콘
저도 [열림원] 1표.
그런데 "그 충고를"과 "나는"을 바꾸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충고"가 아니라 "총고"라고 되어있는건 실제 출판된 책에 있는 오타는 아니겠죠?
jjohny=쿠마
20/07/20 13: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점에서 첫줄은 [민음사]가 더 낫더라구요 (두번째 줄이 확실히 열림원이 더 나아서 열리원 투표했지만)
Rorschach
20/07/20 14:14
수정 아이콘
민음사 둘째줄이 별로라서 대충 넘어간 것 같은데 확실히 저도 '나는 그 충고를 아직도' 보다도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이 더 마음에 드네요
스윗N사워
20/07/20 14:24
수정 아이콘
열림원 + 1이요.
서쪽날개
20/07/20 13:51
수정 아이콘
저도 열림원이 좋네요!
달달한고양이
20/07/20 13: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아 뭔가 구미가 딱 당기는 완전한 문장이 없네요 섞어놓아야 크크
20/07/20 13:55
수정 아이콘
아버지 중에서도 최강의 투명아버지가 울부짓었따
"크아아아아"
jjohny=쿠마
20/07/20 14:00
수정 아이콘
여기로 갈아탑니다
Chronic Fatigue
20/07/20 14:01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로 갈아타렵니다
20/07/20 13:5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문학동네랑 열림원 두 종류네요.
각각 김영하, 김석희 역.
metaljet
20/07/20 13:59
수정 아이콘
니가 누린 어드밴티지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허락된건 아니었다는 걸 명심해..
醉翁之意不在酒
20/07/20 14:02
수정 아이콘
딴소리해서 죄송하지만 이 작품이 왜 미국문학 나가서 세계문학에서 그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마도 제가 미국인이 아니라서 그럴수도 있지만......
모나크모나크
20/07/20 14:04
수정 아이콘
하루키가 너무 좋아해서;;?? 하루키 작품에서만 엄청 본 것 같아요. 저도 하루키 덕에 읽어봤는데 ?? 였습니다. 이게 뭐지.
20/07/20 14:06
수정 아이콘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이라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지.

크크
醉翁之意不在酒
20/07/20 14:07
수정 아이콘
어디어디 선정 최고의 소설 100선, 무슨 반드시 읽어야할 명작 몇선... 이런데 보면 항상 탑랭커라서 의아했습니다. 어디가 그렇게 대단하다는건지....뭐 모비 딕도 마찬가지고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니 제가 아닌게 없어 그런가부다하고 있습니다만.....
20/07/20 14:1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 생각이었는데 최근에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튭채널에서 위대한 게츠비와 그 배경 지식에 대한 영상을 보고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1920년 미국인들의 유럽에 대한 동경? 이런 것들을 비유적으로 잘 그려냈다고 하더군요... 물론 이걸 알고서도 한국인이 느끼기엔 공감은 잘 되진 않더라고요
https://youtu.be/xatt7AQPnMc
20/07/20 14:10
수정 아이콘
비슷하게 이해가 안가는 작품으로, 호밀밭의 파수꾼이 있죠.
전 호밀밭의 파수꾼이 왜 청소년기의 방황을 그린 걸작인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

다만 개츠비든 호밀밭이든간에 둘다 굉장히 미국스러운 감성이 담겨있다는 소리는 들은것같아요.
저도 미국인이 아니라 모르겠는데, 미국인들이 공유하는 그런 감성이 있나봐요.
醉翁之意不在酒
20/07/20 14:2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러네요. 이 작품도 또 챔스 4강 단골이죠....
coolasice
20/07/20 14:45
수정 아이콘
그거도 하루키때문에..
20/07/20 14:49
수정 아이콘
미국 생활을 해본적 없는 사람 입장에서 저거 두개 명작이라고 하는건 저도 좀 이해안가더라구요
달달한고양이
20/07/20 14:51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근대 소설들도 특유의 한; 같은 정서가 있는데 그게 외국인들도 와 닿을만큼 매끄럽게 번역되고 이해되는 건 어려울 것 같네요.

...치만 왜 먹지를 못하니이 이런 건 똑같이 슬프지 않을까요 흙흙
20/07/20 16:2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사전지식 없이 전연인을 그리며 온갖 고초를 겪고 부자가 되어 마지막까지 그 여성을 위해 희생하지만 결국 그가 그리던 여성은 그가 만들어낸 환상일 뿐이었다는 허무함과 삶의 부조리 씁쓸한 순애보만 가지고도 기억에 남긴 하더군요. 저는 어쩌다보니 여러 번 읽게 됐는데 가장 최근에 읽을 때는 인물 묘사가 남자 작가 답지 않게 섬세하고 독특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고분자
20/07/20 14:03
수정 아이콘
위즈덤하우스 맘에들어요
raindraw
20/07/20 14:03
수정 아이콘
[위즈덤하우스][열림원] 쪽 해석이 마음에 드네요.
20/07/20 14:08
수정 아이콘
문학동네가 제일 의역인건 눈에 확 보이네요. 크크크... 민음사는 완전 직역이고..
우주전쟁
20/07/20 14: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민음사]쪽 번역이 좀 "올드"한 느낌이 나나보네요...
스윗N사워
20/07/20 14:27
수정 아이콘
For sale: small condoms, never used.

PGR러들의 찰진 번역 부탁드립니다.
人在江湖身不由己
20/07/20 20:25
수정 아이콘
살레에게: 작은 콘돔은 절대 쓰지맛
이양현
20/07/20 14:35
수정 아이콘
전 민음사 스타일이 좋네요
20/07/20 14:47
수정 아이콘
전공이라 여러 번 읽었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이유로 잘 모르겠습니다.
이게 그렇게 대단한 작품인가...
20/07/20 15:00
수정 아이콘
[파파고]
더 젊어지고 더 연약한 시절에 아버지는 내가 그 후로 줄곧 마음속에 뒤집어쓰고 있는 몇 가지 충고를 해주셨다. 그는 나에게 "어떤 것을 비난하고 싶은지"라며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누렸던 장점을 갖지 못했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말했다.

[구글]
젊고 취약한시기에 아버지는 그 이후로 제 마음을 뒤집어 놓았다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을 비판하고 싶더라도,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이 가진 이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우주전쟁
20/07/20 15:01
수정 아이콘
아직까진 AI가 인간 번역가들을 따라오진 못했군요...
20/07/20 15:04
수정 아이콘
대신 위의 AI에게는 돈을 줄 필요가 없죠.
구렌나루
20/07/20 15:03
수정 아이콘
원문 읽으면서 생각한 번역이 딱 열림원이네요
보라보라
20/07/20 15:04
수정 아이콘
민음사책으로만 읽었더니..확실히 민음사가 익숙하네요
껀후이
20/07/20 15:06
수정 아이콘
영문과라 원문으로만 봤는데,
전 민음사랑 열림원이 낫네요
소금사탕
20/07/20 15:06
수정 아이콘
짜깁기 해놓고 싶네요 크크
김성수
20/07/20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열림원
20/07/20 15:43
수정 아이콘
번역이 워낙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해서 뭘 택해도 원서로 읽을 때 느낌이 안남.. 이게 왜 명작인지 모르겠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시간 오래 걸리고 왜 내가 이걸하고 있지 생각들겠지만,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원서로 읽어보세요.
한 책에 좋은 글귀가 대개 몇 개로 한정돼있지만 이 위대한 개츠비는 근 100군데였음..
간손미
20/07/20 16:47
수정 아이콘
열림원이나 위즈덤 하우스 가 좋습니다 전
피지알그만해
20/07/20 17:20
수정 아이콘
민음사요 먼저 쓰인 단어는 먼저 읽는게 좋다고 생각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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