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7/14 15:42:55
Name 똥꾼
출처 유튜브
Subject [기타] 이건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안 통하는 것도 아님




A: 여기 무슨무슨 숨궜는지 (심었는지) 좀 이얘길 하오.
B: 뭐, 뭣을 숨구겠소. 그저 이집 먹을  걸로 다드배차(양배추) 숨구고, 배차(배추)도 숨구고, 뽐도르(토마토) 숨구고, 무슨 감자도 숨구고, (개소리) 체스노그(마늘)도 숨구고 마늘도 숨궜지.
(이후 러시아어) '그걸로 충분한가?' '뭐. 충분하지. 그러길 바라야지.' (feat 조민성님)
B: 팔러 못 댕겨. 밭이 만만한(상당한) 사람들은 바사(시장) 가서 팔고 복살(기차역) 에 내고 우린 못 팔아. 그저 자기 먹을 자기 먹을만치 자기 먹을 거 조금 하오. (feat Ghostbuster님)
A: 그래도 좀 도움이 되지
B: 도움이 되지. 말리나(산딸기)도 조금 숨구고 말리나는 약으로, 바레니예(산딸기잼)도 달이고. 능금(사과)은 작소. 능금은 다 얼었소. 이제 다 낭구(나무) 싹 얼어서 나무도 얼어서 못먹소.
A: 그래도 달렸소?
B: 쪼금씩 달렸소. 뭐 몇 알 아이다(아니다). 올해 싹 얼어서.
A: 얼었는가?
B: 비노그라드(포도) 우리 마당이 싹 얼었소. 봄에. (feat 조민성님)
A: 저 보니까 좀 비노그라드 그래도 있지 뭐.
B: 비노그라드 좀 있소. 얼지 않았다면 더 많았겠지.
B: 우리 여기 고려 할머니가 하나 있는데, 한제(밖에) 나오면 자꾸 나보고 왈랴 고려말 좀 해보기요. 왈랴 말 하는 게 정말 재미있소. 좀 해보기요. 할머니가 좀 해보기요. 무슨 고려말 하기 그렇게 음 자꾸 나를 말을 시켜. 고려말 하라고. 계속 이야기도 하고.
A: 이 젙에(곁에) 사시던 조선사람, 고려 사람 있소?
B: 근처에 저기 저 길 넘어에 여자들은 러시아 사람이오. 한 집이 있다. 고려 여자들이. 고려 사람이. 나머지는 러시아 사람.
A: 그래 지금 고려 사람들이 고려말 못하는데, 왈랴는 고려말 하기로 유명하네.
B: 한데(같이) 여기 있으니까 그리 어떻게 고려말을 안 배우겠소? 고려 여자들과 일을 같이 했지. 서른 여덟 해를 같이 일을 했어. (러시아말) 고려사람들과 얘기 많이 했지. 우린 러시아 사람들도 딱 다섯집 있었지. 연길? 프룬제. 어떻게 안 배워. 고려 아이들과 같이 그냥 놀았지. 그래서 그렇지.



거기 이름이 무엇입니까?
제 이름?

내 이름 구므스떽
구므스떽?
그럼 성은?
성은 사가지
나이는 얼마입니까?
나이? 마흔살
사십살? 마흔살?
마흔살

낳기는 어디서 여기서?어디서 왔는가
나 여기서 살았어
아버지, 어머니는 다 여기?
여기서
예 여기서 일하고 선생질하고 학교서 일하고
학교서?
학교에서
그럼 이렇게 고려말은 저 옛날 배우고와서 그렇게 쓰는 가 그렇지 않음 그냥 살면서 그렇게(쓰는가)?
아유 그냥 살고 이렇게 이렇게해서 고려사람들 같이 살다가 이렇게 같이 그냥 ???하니 조금 어릴때부터
어릴 때부터?
예 ???다니는 고려오신 ??? ???(일로 온) 고려사람들 많이 살았어 뭐 같이 다니면서 저기 학교랑 다니면서 그렇게 익혔어 고려말을
그랬지만 이렇게 다른 민족 사람들도 고려말을 조선사람들, 고려사람들만나니까 그렇지
음 그래 그 고려말을 들으면 고려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러니 잘 빨리 익힐 수 있지 그래 선생님도 다하고 고려말을
아이들까지아는가?
아이들은 전혀 모르지 우리가 다야
형제는 뭐하는가
??에서 ??하고 ??하고 선생하고 선생질하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興盡悲來
20/07/14 15:44
수정 아이콘
유럽 사람들이 옆나라 말 들을때 이런 느낌일까요?
빙짬뽕
20/07/14 15:46
수정 아이콘
강원도보다 경상도 느낌이 드는건 착각인가...
shadowtaki
20/07/14 16:21
수정 아이콘
윗 영상은 대구 혹은 경북에서 북쪽 사투리에 가까운 것 같네요.
아래는 잘 모르겠구요.
forangel
20/07/14 20:38
수정 아이콘
"조금 숨구고 말리나는 약으로, 바레니예(산딸기잼)도 달이고. 능금(사과)은 작소. 능금은 다 얼었소. 이제 다 낭구(나무) 싹 얼어서 나무도 얼어서 못먹소."
이 구절은 진짜 경북쪽 사투리에 억양도 많이 비슷하네요.
20/07/14 15:47
수정 아이콘
맥락은 알아듣겠는데 가끔 ??? 하는게 많네요
아이고배야
20/07/14 16:38
수정 아이콘
이야 외국어처럼 들리기도 하는데 또 한번씩 한국말처럼 들리는게 신기하네영
20/07/14 21:13
수정 아이콘
해석없으면 못알아먹겠네요 크크
부질없는닉네임
20/07/14 23: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번째 영상의 화자 아주머니는 고려인이 아니고 고려말을 배운 쿠르드인라는 게 더 충격
Foxwhite
20/07/15 00:42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어떤 나라가 다른 나라를 식민지배하지 않고 오히려 강제이민간 사람들의 언어를 다른나라에서 보존한 예가 있나요? 이게 굉장히 뭐랄까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07274 [기타] 일본의 교실묘사와 실제의 차이 [32] 추천11236 20/12/16 11236
406577 [기타] 철구 딸 입학예정 학교 교장 입장문.jpg [146] insane13404 20/12/09 13404
403272 [기타] 403269 '사진만 있으면 만들어주는 사람' 게시물을 보고... [1] 고란고란7107 20/11/08 7107
401959 [기타] 집에서 하루종일 그림만 그리고 학교에선 잠만 잤다는 학생 [17] 묻고 더블로 가!14035 20/10/27 14035
399215 [기타] 막장 학교 학생 된 느낌..jpg [30] 시나브로13645 20/10/02 13645
398608 [기타] 외면받는 우익교과서 [19] 불행14991 20/09/25 14991
396135 [기타] 초등학교 4학년에 인생이 결정되는 독일.JPG [48] 불행13142 20/08/31 13142
395810 [기타] 1930년대 동아일보의 Q&A 코너.txt [42] 피잘모모15848 20/08/27 15848
395333 [기타] 중국에서 목줄 안채운 개들의 최후 [65] 키류14437 20/08/22 14437
395024 [기타] 버섯구름이 학교로고인 미국의 한 고등학교 [62] 아롱이다롱이13725 20/08/18 13725
392113 [기타] 학교폭력에 대한 흥신소의 방식 [29] 이호철11648 20/07/17 11648
391834 [기타] 이건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안 통하는 것도 아님 [9] 똥꾼10366 20/07/14 10366
391374 [기타] 단종되어서 아쉬운 라면...jpg [12] 코세워다크8633 20/07/09 8633
390382 [기타] 서울 사는 35세 의사의 38가지 조언.jpg [132] 김치찌개22533 20/06/29 22533
387069 [기타] 요즘 군대는 학교(by13군번) [55] 톰슨가젤연탄구이10678 20/05/25 10678
386260 [기타] 삼선 슬리퍼의 미스테리.jpg [11] Do The Motion11131 20/05/16 11131
385444 [기타] 학창시절 찐따였다고 주장하는 만화가의 젊은 시절 [35] 퍼플레임12153 20/05/08 12153
385432 [기타] 축) 테슬라 CEO 득남 [26] 퍼플레임11322 20/05/08 11322
380813 [기타] 지금 생각해보니 별의미 없는 것 [23] 퍼플레임7993 20/03/24 7993
380711 [기타] 강원도 감자고시에 이어서.. [23] 길갈10491 20/03/23 10491
379230 [기타] 교과서에 나오는 스토커 [19] 퍼플레임12327 20/03/08 12327
376838 [기타] [아재컨텐츠]국민학교말 세대 이런 경험 있다 없다 ? [46] Lord Be Goja7873 20/02/11 7873
374641 [기타] 항공사고 관련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이였던 사고. [26] 랜슬롯9068 20/01/20 90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