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4/03/12 04:44
대통령 선거도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안했지만 ;; 지금 하는 꼴들을 보면 이번엔 투표해야겠네여.. 투표권 가진 분들은 이번에 확실히 투표합시다~~-0-
04/03/12 07:02
오 ~~~ 울지아나님 글이군요. 노사모라기보다 유명한 인터넷 논객중 한분입니다. 근데 이런 글이 왜 유게에 있습니까? 자게로 가야지요.
저도 노무현을 상당히 불안한 도박식 정치를 하는 사람으로 보았는데, 요즘에 보니까 이시대에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얻은건 하늘이 우리나라에게 내려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양반이 아니고선 어찌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수 있겠습니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은 결국 힘의 논리로 가게 되어있습니다. 차떼기, 책떼기 한 놈들이 남의 말꼬리를 트집잡아 탄핵을 시도하는 세상, 힘들여 똥치우는 사람에게 냄새가 나니 너도 똥이나 다름이 없는놈이라는 식의 글이 사설에 버젓이 올라오는 세상은 제대로된 세상이 아니지요. 상식의 논리가 힘의 논리를 견제해주고, 언론이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려주는 세상이 되는 순간,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인것입니다. 우리조국에서 천문학적 정치자금으로부터 시작된 "구조적 부정부패의 사슬"이 끊어지는 순간, 우리나라의 GDP도 단번에 2만불 넘어가리라고 믿습니다.
04/03/12 09:59
그나마 이런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는건 '인터넷'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에는 뜻있고 생각있는 분들의 언로가 모두 차단되었기에 평범한 국민들은 왜곡된 신문과 방송을 통한 정보 취득밖에 할 수 없었지요. 그러나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다양한 의견과 소리들이 모여지면서 보다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대안이 나올수 있었다고 봅니다. 임기내내 자기 이익만 착복하다 선거 시즌에 얼굴 싹 바꿔서 모은 돈 좀 풀고 유세하는 선거 시절은 끝났습니다. 국민들 중 누군가는 그 비리를 기억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알려질테니까요.. 앞으로도 노무현 대통령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04/03/12 10:22
뭐, 유게에 어울리는게 맞다고 생각하구요. (위엣 분들은 모두 노사모에 동의하시는 것 같지만..)
자게도 아닌 유게이니만큼, 특정 지지 표현이 지나치다 싶은 건 자제해 주심이 어떨런지.
04/03/12 11:18
음... 만약에 진정으로 위와 같다면 노무현은 "우매한 국민들"을 깨우치는 위대한 영도자로군요. 꿈보다 해몽이 좋은 건 아닌지 합니다.
우리 사회의 기본 바탕이 있는 것을 무너뜨린다는 것은... 위험한 일이죠. 왜 위험하냐면, 무너뜨리는 것은 쉬운데 새로 세우는 것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제껏 무너뜨린 것 중에 우리가 기억하는 몇가지(시민혁명등) 만이 성공했고 그나마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되었습니다. 러시아 혁명처럼 거의 삽질로 끝난 것도 있고요.(세계적으로 러시아혁명이 자본주의국가에 오히려 도움을 준 것은 많을지 모르지만 러시아 자신으로서는 완전 삽질이었죠) 우리가 살아가는 바탕, 예를 들자면 가족제도, 학교제도, 정치제도... 모두 우리를 구속하는 그 무엇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자기 편할 때는 잊어먹고 있다가 불편할 때는 욕하는 태도는 배격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행복과 행복 추구가 근거하고 있는 바탕이 바로 그 "썩어빠진 사회의 룰"입니다. 가족제도가 해체되고, "자본의 논리"에 근거한 사회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요? 전 초기에 엄청난 공포가 지배하리라고 봅니다. 용기없다고요? 예 그렇습니다. 용기가 없어요. 우리가 살아온 세상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세상이 훨씬 나으리라는 확신도 없고 자신도 없습니다. 수백억명이 살고 죽어가면서 만들어 낸 세상이 노무현 "따위"가 하루아침에 갈아치려는 세상보다 못하다고요. 아닐겁니다. 물건은 1%만 불량이면 불량품이죠. 쓰기 짜증납니다. 그러나 사회는 5% 불량이라고 해도 불량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그렇다고 고치지 말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어떻게 고치는 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죠. 왜 이빨을 뺄 때 이빨을 썩혀서 뺍니까? 갈아끼울 것 먼저 준비하고 빼야죠. 당장은 뭐로 씹어먹고 살려고? 사회를 미시적으로 보는 데 우리는 너무 익숙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사회에는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권위와 비권위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04/03/12 17:20
한마디만 하죠.. 다른건 찬성 혹은 생각해 볼만 행정수도 이전은 우수운 일입니다... 이거 관련으로 상 받은 적이 있는 제가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만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 토론회를 거의 다 시청했습니다(안본 적이 있었다면 한두번일껍니다.. 거의 다 본 거 같은데) 다른 후보도 크게 나아간 점은 없었는데 중간에 부동산 대책 관련 가지고 토론하는 걸 보고 느꼈던 게 있습니다. 다른 2명은 대학교 원론 수준 이야기를 엄청난 대책인 것 처럼 늘어놓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은 그 보다도 낮은 차원의 개념 안 잡혀있는 티를 너무 내서, 후에 저희 과 모임에서 저런 사람들이 대통령 한다고 나와 있네.. 하고 수업용 게시판에서 비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학교에서 고등학생 경진대회 했을 때 엄청 새로운 세밀한 자세한 이이라 이름붙인 뻔한 이야기들 보고 무언가 느꼈던 적이 있는데.. 그 생각이 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