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되시는 분들은 가서 다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요약하는건 부분부분이라 설명을 많이 건너뛰기도 합니다. (가능하면 최대한 원래 인터뷰 내용을 보충하겠지만...)


1. 애비를 초반에 컨트롤 할 수 있게 만든 이유는, 애비에 대한 감정이입이 목표였다. 애비를 플레이하면서, 고소공포증이라는것, 오언에 대해서 무르다는것, 오언의 커플관계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점등, 그녀가 "적"으로 알려지기전에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려주고 싶었다.

-> 쉽게 말하면 애비를 조엘 죽기전에 컨트롤 하는 이유는 애비에 대해 감정이입해주길 원해서.


2. 드럭만: 라오어1의 엔딩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건, 플레이어가 조엘을 플레이하면서 엘리와의 관계를 쌓았기때문이다. 물론 초중반까지는 테스같은 캐릭터들도 존재하고, 본격적으로 조엘이 엘리와 관계를 쌓는건 중후반때이고. ... 많은 플레이어들과 가족들은 조엘이 엘리를 살리기 위해 백신을 포기하는 판단을 이해하겠지만 라오어2의 엘리는 그 선택을 이해하기 힘들어하고 있다. 산타 바바라에서 애비와 싸우기 직전까지 그녀는 조엘의 판단을 이해하지 못한다.

-> 쉽게 말하면 라오어1에서 조엘이 알고보니까 너같은 바이러스 이뮨인 사람이 정말 많았다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는 것. 나를 돌봐줄꺼죠? 라는 의미따윈 없었음.


3. 그로스: 엘리는 생존자로써의 죄책감 PTSD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애비가 가져간것 (조엘) 그리고, 조엘이 엘리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그 사실을 말한뒤의 조엘과의 관계때문에 심정적으로 매우 고통받고 있습니다. (????????)

4. 사실 이 게임은 엘리/애비 시점으로 3일이 아닌 5일을 플레이하기도 했었음. (??)
조엘이 골프채로 맞고 엘리가 방안에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제압당한 상황에서 엘리를 보며 마지막으로 "사라"라는 말을 뱉는 장면이 있었으나, 조엘의 연기자 (트로이 베이커)가 아무 말도 없는게 나을것같다 라고 생각해서 그 버전을 선택한것.

5. 농장파트에서 (아마 애비가 목숨을 살려줬을때 애비와 디나가 농장에서 산 그 부분을 말한듯) 엘리가 저널에서 멧돼지를 장면이 있었음. 그래서 그 멧돼지를 쫓아가서 사냥하는 파트또한 원래 있었는데, 이런저런 문제로 삭제했음. (이 맷돼지가 등장하는 이유는 엘리와 조엘이 엘리의 생일을 기념맞아 박물관으로 가는데 그 박물관에서 멧돼지에게 공격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멧돼지에 대한 "복수"를 상징하는것.)

6. 조엘이 여자친구가 있기도 했었음. 엔딩도 달랐고. (???)

7. "The whole idea of putting in a flash of Joel playing guitar while Abby is drowning Ellie… for a long time people were confused why Ellie spares Abby. And we were like “What’s the right amount where we can just hint at something, but not be so explicit that it could only mean this one thing?” Because each decision that people make is complex. And it was really the editorial team who was like “What if we did this?” We thought it might be hokey, but it worked." 엘리가 왜 애비를 살려주는가 에 대한 설명인데...

Because each decision that people make is complex. And it was really the editorial team who was like “What if we did this?” We thought it might be hokey, but it worked 사람들이 만드는 각자의 판단은 매우 복합적이기때문입니다. 그리고 편집부가 "이러면 어떨까?" (아마 애비를 살려주는걸 말하는듯) 라고 말을 해왔는데, 처음엔 좀 너무 이상하지 않나 싶었는데, 어떻게든 납득이 잘가는 엔딩이라고 생각.

8. 왜 엘리는 디나와 아이를 두고 산타바바라에 떠났는지에 대해.
그로스: 이 시점에서는 애비때문이 아니라, 집에 있으면 PTSD때문에 자신과, 그리고 가족들도 고통받고, 마치 자살과 다를게 없어서 떠난 것. 본인의 정신과 생존때문에 떠난것이지, 조엘의 복수나 애비를 죽이기위해서 떠난 것이 아님. "어떤 사람이 되어야할지 모르겠어."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찾기 위해서 떠난것.

9. 드럭만: 제작과정에서 한 50%는 엘리가 애비를 마지막에 죽였었다. 그렇다면 다른 누군가가 복수의 연쇄 고리를 끊었어야했고. 그런데 야라나 레브같은 캐릭터들은 그런 고리를 끊을만한 캐릭터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엘리라면 복수의 연쇄고리를 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10. 아직 매우 이르지만, 라오어3에 대해 이야기 해주세요.
드럭만: 라오어1에서 우리는 캐릭터들을 만들고 여러가지 관계를 쌓는 과정들을 묘사했다면, 파트2에서 우리는 팬들이 익숙하지 못한 것들, 그러면서 동시에 파트1의 그런 감정적인 부분들을 파트2에서도 묘사해냈어야했다. 그렇게 하지않으면 파트3를 만들 이유가 없은까. 시리즈 작품을 만드는건 첫번째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일이고, 계속해서 이어나가는것은 너무나도 어려운일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오역도 감안하시고.


근데 인터뷰 읽고나서 제일 먼저 제게 드는 생각 몇가지만 적겠습니다. 제 의견 위에다가 진짜 적고 싶어서 근질근질했는데, 인터뷰 내용이 이상해질까봐 안적었네요.

정말 저는 아무리 그래도 라오어1을 만든 제작진들이 바보멍청이도 아니고, 이유가 있어서 라오어2를 이렇게 만들었겠거니 싶었는데, 그딴거 전혀 없었고 이 사람들은 진짜 라오어2 만들고 애비가 엘리를 죽이는 장면 만들면서 애비 스토리 뒤에다가 좀 넣으면 아 사람들이 애비를 좋아해주겠지? 라고 생각했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