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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28 10:11:06
Name 코세워다크
File #1 28897A40_3833_4841_A255_4B951A204ED1.jpeg (107.4 KB), Download : 83
출처 바람의 검심
Subject [서브컬쳐] [만화] 클리셰 비틀기란 이런 것



과거 창작물에서 스승 캐릭터는 대부분 백발이 성성한 노인

대개 초중반에 적에게 죽거나 주인공에게 모든 힘을 넘기고 사망

드물게 강하고 젊은 스승 캐릭터도 있긴 했지만 결국은 주인공의 눈부신 성장에 밀려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곤 했음

하지만 저 인간은 주인공 따위보다 몇배는 강하고 외모도 거의 동년배급

너무나 강한 나머지 독자들이 “저 인간 혼자서도 시시오 패거리를 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하는 의문도 갖게 했지만 속세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비천어검류 계승자의 의무와 괴팍한 성격 등으로 절묘하게 빠져나감

멋진 캐릭터만 창작물에 등장한다는 클리셰를 깨부수기 위해 더 멋진 캐릭터를 만들어 성공한 유명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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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밑의왕
20/05/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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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천어검류는 원래 저정도 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괴랄한 설정까지 만들어 냈으나 멋있으니까 패스!
류지나
20/05/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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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의 대모험에서 아방이 이 클리셰를 깬것도 같은 느낌이...
20/05/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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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천도사 : 부들부들
이런이런이런
20/05/28 16:03
수정 아이콘
백발 노인이라는 거 제외하면 초반에는 주인공보다 강했죠.
뽀롱뽀롱
20/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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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를 비틀다 못해 현실의 법률까지 비틀어버린

'인기만화 [바람의 검심]작자' 선생님
Rorschach
20/05/28 10:15
수정 아이콘
시시오 최종장 부분에 마을에 도와주러 내려왔을 때 멋짐이 폭발하죠 크크크
레페리온
20/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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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비트는 만화는 요즘 체인소맨을 따라 가는게 없더라구요.
뭐 다음화 예상을 할 수가 없는... 대단합니다.

도로헤도로 보고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체인소맨은 진짜... 대단해요.
20/05/28 10:19
수정 아이콘
클리셰 비틀기가 아니고 클리셰가 없는수준...
20/05/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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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본 보는 사람들이 재밌다고 많이들 그러길래 정발되기만 기다리는데 좀 늦네요...ㅠ
20/05/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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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내의 진짜 세계관 최강자죠
HA클러스터
20/05/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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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한 작가의 판타지 소설 성운을 먹는자 라는 작품이 스승이 멋진 케이스였는데 그게 너무 과해서...
스승인 귀혁의 매력에 주인공이 눌린 작품이었습니다. 귀혁 파트가 형운 파트보다 훨씬 재밌었음.
유니언스
20/05/28 10:35
수정 아이콘
전 판타지 하니까 스승중에서는 임경배 작가 권왕전생의 권황 제라드가 생각나네요.
히코세이쥬로처럼 완전한 1인자는 아니지만
HA클러스터
20/05/28 10:42
수정 아이콘
권왕전생을 저도 봤는데 그작품은 그래도 주인공이 전생 최강마법사였고 제라드는 권법가라 어느정도 분야가 달랐기에 제라드가 주인공을 완전히 덮지는 못했는데, 성먹자는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주인공이 스승의 그림자를 제대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20/05/28 11:22
수정 아이콘
멋지고 강한 귀혁님이 나름 사연만 있지 멍청하고 노력도 멍청하게 하고 약해빠졌고 뭐 하는 거 제대로 없는 마교를 짓밟는 이야기 성운을 먹는 자...
덴드로븀
20/05/28 10:21
수정 아이콘
도대체 무슨 비둘기가 나오나 했더니 비틀기였다니....
피쟐러
20/05/28 10:22
수정 아이콘
혹시 비틀기를 비둘기로 보신분은 없나요? 눈이 침침한가...
그리드세이버
20/05/28 10:24
수정 아이콘
가면속 사내들은 왜 미남이어야하냐며 게인을 디자인했지만 반응은..
미카엘
20/05/28 10:25
수정 아이콘
비천어검류 계승자들은 외모 노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20/05/28 10:27
수정 아이콘
근데 히코세이쥬로 나올때 진짜 클리셰파괴긴 했어요..
켄신보다 더 좋은 몸에, 애송이라고 폄하한다던가, 저렇게 활약하는 장면이라던가...
더스번 칼파랑
20/05/28 10:27
수정 아이콘
주인공 버전으로는 사이타마가 있죠...
블리츠크랭크
20/05/28 10:30
수정 아이콘
하지만 작가가 쓰레기...
20/05/28 10:32
수정 아이콘
역시 규칙파괴자
20/05/28 10:33
수정 아이콘
주인공은 몸이 야캐서 비천어검류를 다 전수받고 쓰는데 피지컬이 부족했지만 스승은 피지컬마저 완벽해서 부족한게 1도 없던
20/05/28 10:34
수정 아이콘
성우까지 완벽하죠. 이케다 슈이치. 너무 찰떡임
샤아목소리로 "검은 흉기 검술은 살인술" 할때 진짜 쌀뻔(...) 했습니다.
NoGainNoPain
20/05/28 10:35
수정 아이콘
클리셰를 깬 것은 맞는데, 그것 때문에 히코 세이쥬로의 입지가 작중에서 상당히 줄어버렸다고 봅니다.
저런 설정의 캐릭터를 위해 작중 분량을 많이 할당한다면 이미지의 겹침으로 인해서 주인공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 테니까요.
정말 클리셰를 깬 의미를 제대로 보여줄려면 저런 캐릭터를 작품 내에 적절하게 녹여내야 한다고 보는데 그게 없어서 결과적으로 반쪽이 되었다고 보네요.
20/05/28 10:39
수정 아이콘
당시 기준으로는, 저런 스승캐릭터는 어차피 최종비전을 남기고 사라지는 역할이었으니까요.
작중에서 히코세이쥬로는, 다른 스승캐릭터처럼 1회성으로 사라질 캐릭터로 디자인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래서 작중에서도 굳이 분량을 많이 할당하지 않은거고요.

저런 설정의 스승캐릭터가 이후로도 레귤러로 등장하길 바라는건, 지금 시점에서나 할 수 있는 말이고요.
바람의검심이 꽤나 옛날작품이란걸 생각해보면, 저걸로도 충분했다고 생각됩니다.
NoGainNoPain
20/05/28 10:52
수정 아이콘
당시 기준으로 어렵다고 하기도 그런게, 비슷한 시기에 연재했던 드퀘의 아방이 있습니다.
아방 또한 스승이라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파괴하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타이와 차별을 두면서 작중에서 활약을 했죠.
반면 히코 세이쥬로는 캐릭터를 켄신의 상위 호환으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작중 활약을 할 수가 없었죠. 켄신과 이미지가 겹쳐 버리니까요.
20/05/28 11:02
수정 아이콘
아방은.. 아예 노선이 달라서;;;;
아방은 최초의 스승캐릭터 - 인플레에 휩쓸려 사라지는 캐릭터였다고 봐야죠.
전 솔직히 말해서, 버언팰리스전에서 합류한 아방은, 캐릭터 조형이라는 측면에서는 초기와 다른 노선으로 봅니다.
좀 뜬금없이 등장한 느낌도 충분히 있으니까요. 필요하니까 아방이란 캐릭터를 살린 느낌이랄까;;

애초에 히코 세이쥬로가 켄신의 상위호환인것은, 활약을 안시키려고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다고 봐야하는거고요.
당시에서, 주인공이 벽에 부딪혔을때 찾아가는 스승캐릭터는 '다 늙어서 죽어가기 직전'이나, '아니면 바검처럼 주인공의 필살기 습득과 동시에 죽거나' 이런 정도였어요. 최초의 스승 포지션이었던 아방과는 아예 별개의 노선입니다.
NoGainNoPain
20/05/28 11:16
수정 아이콘
인플레라고 하기엔 아방은 버언팰리스전에서 확실히 자신의 위치를 잡고 있었죠.
타이 동료 중 아방을 제외하면 킬 번을 상대할 수 있는 인물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굳이 꼽자면 타이 정도인데, 이건 킬 번의 계략을 잘 짜여진 생각으로 박살내는 게 아니라 그냥 힘으로 밀어붙이는게 문제해결 방식이 되겠죠.
아방을 뜬금없이 등장시켰다라고 보긴 무린게, 그 상대역인 킬 번이 이미 한참 전에 등장해 있었기도 하구요.

히코 세이쥬로가 1회용이기에 클리셰 깨기가 반쪽에 머물렀다고 보는 겁니다.
1회용으로 써 먹을 거라면 뒷 이야기도 고려할 부담도 없으니 그냥 작가 맘대로 만들면 그만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스승이란 클리셰 깨기의 획기적인 족적을 남긴 작품은 신조협려라고 봅니다.
나이어린 여자사부 컨셉으로 늙은 중년남자 클리셰를 확연히 깨부쉈으며, 여주인공으로 작중 비중도 만만찮고 캐릭터에 주제를 잘 담아냈죠.
고기반찬
20/05/28 10:36
수정 아이콘
저 인간 혼자서도 시시오 패거리를 쓸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사실이다
요슈아
20/05/28 10:36
수정 아이콘
비슷한 예로는 리나가 상대도 안 된다는 루나인버스?
가브리엘
20/05/28 10:47
수정 아이콘
루나인버스는 거의 더미갓 급아닌가요 ?? 반신급이던데요 크크크
20/05/28 10:50
수정 아이콘
넥스트까지밖에 안봐서 잘 모르겠던대 루나인버스는 리나보다 더 빡세게 살고 있었나보군요 크크크
강미나
20/05/28 12:45
수정 아이콘
제피리아의 웨이트리스는 얼마나 힘든 직종인가....
20/05/28 11:03
수정 아이콘
루나 인버스는 거의 맥거핀이라 (.....)
일단 쉬피드나이트라는 정식 설정은 있었던거 같은데, 그 이외에는 뭐 하나 밝혀진 내용이 없죠;;
-안군-
20/05/28 11:40
수정 아이콘
루나는 뭐 그냥 세계관 최강자라... 무협지로 치면 달마대사가 살아있는 정도??
고기반찬
20/05/28 14:25
수정 아이콘
근데 루나도 그래봐야 제로스급입니다. 본편에서 제로스 깨지고 다니는걸 보면 인간본좌라면 모를까 세계관 최강자라고 하기엔 좀...
검검검
20/05/28 10:53
수정 아이콘
무협소설에 적포용왕이라는 소설이 있었는데 사부포스가 너무 강했죠... 주인공도 천잰데 사부는 더천재... 주인공강해지는속도보다 사부가 강해지는
속도가 더 빨랐었던것 같네요 크크
유니언스
20/05/28 10:58
수정 아이콘
적포용왕 재밌게 봤었는데..
이댓 보고 생각나서 김운영 작가 요즘은 뭐쓰나 봤는데 대필사건 있었네요. 허...;;
검검검
20/05/28 11:07
수정 아이콘
와 대필사건은 알았는데 그게 김운영작가인지는 몰랐네요... 공장식으로 운영하려 했다고 들었었던것같은데 으으...
20/05/28 11:10
수정 아이콘
??? : 좀 같이 싸워줘요.
20/05/28 11:38
수정 아이콘
클리셰 비틀기라면 무모협지도 끼워줘야
20/05/28 11:52
수정 아이콘
바람의 검심
안본사람이 지금봐도 재밌을까요?
강미나
20/05/28 12:49
수정 아이콘
처음 아오시편은 나무위키 같은데서 내용만 파악하고 스킵하시고 시시오 편부터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만화는 사이토 하지메 나오면서부터가 진퉁입니다.
나물꿀템선쉔님
20/05/28 13:54
수정 아이콘
만화를 만화로 보실 수 있다면(대표적으로 '저게 물리적으로 말이 돼?'라는 생각 X) 최소한 도쿄편은 지금봐도 재밌을거라 생각합니다.
20/05/28 14:00
수정 아이콘
가장 최근에 본 사람으로 말씀드리면 (올해)
추억보정 있는데도 좀... 노잼이긴하더라구요. 시시오편까지 (교토편)은 보통 명작이라고 하는데 전 여기도 좀 루즈했습니다. 분명 어릴땐 엄청 재밌게 봤는데.

반면 헌터헌터나 슬램덩크, 드래곤볼, H2 이런건 지금 봐도 재밌더라구요.
20/05/28 12:29
수정 아이콘
세이쥬로 선생이 나섰으면 십본도고 시시오고 뭐고 그냥 다 순삭이었겠죠
강미나
20/05/28 12:46
수정 아이콘
저 근육으로 쓰는 비천어검류면 천상용섬도 필요없고 구두룡섬만 써도 십본도 중 아홉은 추풍낙엽처럼 날아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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