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5/12 18:35
(수정됨) 저도 오래전에 이거랑 비슷한 감정을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했죠....
여러분 잠깐의 감정에 휘둘리시면 안됍니다. 감정 컨트롤 잘하세요 다들...
20/05/12 18:39
와 이거 진짜 제가 딱 37살쯤 그대로 느낀거네요
유부남들이랑 전투처럼 술먹고 혼자 집에 터벅터벅 가는데 너무 쓸쓸 하단 느낌.. 별로 외로움 같은거 안타던 성격인데도 그렇더군요..
20/05/12 18:40
(수정됨) 부모가 자식이 아직도 20대이전 자식으로 생각하면 자식에게 서운함 느끼죠,
혼자인 친구도 그런 부모랑 다름 없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다 결혼하고 혼자라면, 술 끊어야죠.
20/05/12 18:58
서로주고 받는거죠
외로움 채워 주는게 뭐 큰거 해주는건가요 같이 가족이 되는건데 아주 본능적으로 따지면 성욕이나 번식욕인데 인간이 그렇게 단순하진 않죠
20/05/12 19:05
결혼을 언제하면 가장 좋을까라는 질문에 심리학자 및 정신과의사들의 답변은 '지금 상황이 너무 좋아서 불만이 없을때' 즉, 외롭지 않고 평온한 상황에서 상대방을 바라봤을때 그 상대방이 좋으면 하라고 하죠.
인간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으니까요
20/05/12 19:13
심리학자랑 살고 있는 입장에서 재밌는 댓글이네요.
그 말의 의도는 알겠으나 정도의 차이같습니다. 상대에게 조금도 의존적인게 없는 순수한 사랑은 너무나 이상적인 개념 같네요. 외로움이 결혼 꼭 해야하나 고민할때 하는게 좋겠다로 기울게 하는 동인이 되는 정도가 되는거지 너무나 사무치는 이 외로움을 누구라도 만나서 달래고 싶다까지 가면 안좋긴하죠
20/05/12 19:16
전문가들도 딱총새우님과 똑같은 조언을 하더군요
별 건 가요...라고 하시지만 사실 기대를 충족시키기가 어렵거든요. 일 때문에 배우자가 늦게 와도 외롭고 나 놔두고 게임해도 외롭고 내편 안들어주고 바른말 해도 외롭고.. 그렇게 싸우는 부부들 많잖아요. 보통 싸우고 끝나지만 애초에 저걸 충족할 목적으로 결혼한 사람들은 파토가 나는거죠
20/05/12 18:44
그럴 때가 정말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같이 술 마셔줄 사람이 꼭 아내일 필요는 없잖아요? 여친이면 충분하다 봅니다...
20/05/12 18:48
결혼을 해야한다는게
문화의 하나일 뿐이지 사람은 늙다보면 죽는다 사람은 먹지 못하면 죽는다 사람은 잠을 못자면 죽는다 같은 자연의 섭리, 명제가 아니죠 꼭 할필요도 없고 하지 말아야 할 필요도 없고 본인 불행의 원인을 결혼(안한)탓으로 하지 말자구요 흐흐
20/05/12 18:53
공감요
유부들 반장난식 투정밈이 점점 진지해 지는데 결혼안한다고 파라다이스가 있는것도 아닐텐데.. 낚여서 결혼 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 그런식으로 살면 뭘 선택 해도 후회할거 같음
20/05/12 18:49
젊을때는 혼자면 외로워서 술을 안마시지만
나이들면 외로워서 혼자라도 술을 마십니다 중년들이 혼술하는거, 아버지 저녁에 반주하시고 혼자 술 드시던거 별루였는데 그나이가 되어보니 알겠더라구요. 그냥 말이라도 한번 걸어드릴껄...
20/05/12 19:13
이게 가장 명안이기는 합니다.
제가 베프의 제수씨랑 친한데, 원래 한쪽이 결혼하면 자주 못보고 멀어지게 마련이건만 제수씨까지 엄청 친해졌다보니까 셋이서 정말 무시로 봅니다. 요새는 바쁘단 핑계로 좀 못봤더니 제수씨가 저더러 안놀러오냐고 자꾸 쪼아댑니다... 크크
20/05/12 19:04
편의점 안에서 드시는 건 음료수겠죠? 술은 먹으면 안된다던데...
취직할때 쯤 부터 연애하고 만 2년이 안되서 결혼한 저로서는 솔로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었습니다. 지금이야 뭐 딱히 그런건 없고 친구들이 저를 부러워 합니다. 주말부부거든요. 물론.. 저는 힘든게 더 많습니다. 평일에는 일에 치이고 주말에는 쉴 시간이 없거든요...ㅜㅜ
20/05/12 19:10
결혼하지 말라고 불행하다 그러고
결혼해서 행복하다 했더니 애 낳으면 불행할 거라 그러고 애 낳고도 행복하다 했더니 10년쯤 같이 살면 불행할 거라 그러고 이제 행복한 지 10년 다 돼가는데 불행은 언제 오는 건지...
20/05/12 19:11
비연애율, 미혼율이 엄청 올라가서
누구나 다 결혼하는 세대랑 지금 어린애들처럼 미혼율 높고 비연애율 높아서 몇명 결혼 안하면 저 느낌이 안들지도 모르겟죠 그래서 외로우니 결혼해야한다라는 말이 사라질거라 생각하네요
20/05/12 19:11
지속적으로 만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은 중요합니다.
결혼은 그 중 가장 확실한 방법일 뿐이죠. 연애 정도만 해도 저런 외로움은 없고, 연애가 아니어도 같은 솔로 친구랑 '레온고?' 하면서 지낼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겠지요. 그런데 문제는, 나의 베프가 언제까지나 솔로일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죠. 제 절친들은 하나같이 결혼을 일찍 해서, 저도 어쩔수 없이 연애를 다시 시작하고야 말았습니다. 걔네만 바라봤다간 맘 편히 함께 놀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게 일년에 기껏해야 네번 정도밖에 안 될테니...
20/05/12 19:48
그.. 정확히는 여친이 절 강제로 구해준 것에 가깝긴 합니다. 크크...
친구들 결혼하기 전에는 연애를 다시 할 마음이 별로 없긴 했었죠. 방황하던 차에 친구들마저 얼굴 보기 힘들어지니까 연애세포가 갑자기 날뛰더라고요.. 얼른 연애 시작하라고... 그러던 중에 여친을 만나게 되었죠.
20/05/12 19:22
지금도 저런감정 많이 느끼죠
근데도 안하고 못합니다 능력이되야 뭔 결혼을해도하지.... 그냥 혼자서 외롭더라도 살아야죠 안드로이드나 만들어지기를 바랄뿐
20/05/12 19:28
애초에 집에서 혼자 노는데 최적화된 사람이라 누구 불러서 술 마신다는 생각 자체를 안하는 경우엔 느껴보기 힘든 감정이네요. 40 넘도록 한번도 저런 생각 해본 적이 없음...가아끔 감정의 형태로 깜빡하고 스쳐지나가는 정도
20/05/12 19:47
제가 일찍 결혼했어요. 26살에.... 처음에 결혼하고 한 5년이 지났을때 30대 초반에 저런 감정이였죠.
친구들하고 정말 숱한 밤을 술로 지새웠는데 일년에 한번보면 많이 보는 겁니다. 타지에 살기도 하고 직장에 아이들에.....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지금은 경조사 없으면 볼 일도 없네요. PGR21에 고민 글을 올렸던 기억도 나네요. 그래도 또 감정이 무뎌지고 그렇게 사는거 같습니다.
20/05/12 20:59
결혼해서 부인도 그렇고 자식도 그렇고 내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할 수도 있어요. 소통할 곳 없는 우리네 아버지 이미지가 그렇잖아요.
물론 행복할 수도 있지만, 당연하게도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결혼 그자체가 행복은 아니니까요
20/05/12 21:00
저런 생각으로 결혼하면 안되요. 상대도 본인도 불행해지는 길이죠.
평생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좋아하는(+신뢰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과 하는거에요!
20/05/12 21:38
마흔을 넘어 40대 중반으로 가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20년 전부터 했던 것 같네요. ㅠㅠ
결혼은 개뿔.. 21세기가 도래한 이후로 연애 한 번 못해봤습니다. 제길..
20/05/12 23:15
솔직히 말해서 케바케인거 같습니다. 저는 정작 여자가 없어서 결혼을 못하지만
제 지인형이 결혼을 하고 심심하다고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한풀이 하는데 그거 듣고 있으면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요즘엔 게임이나 유튜브 보다보면 핸폰 이불위에 던져놔서 부재중 뜰때가 많은데 굳이 다시 전화 하지도 않아요. 솔직히 결혼 저럴거면 왜 했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자기 와이프랑 싸우고 전후사정 들어보면 둘다 잘못인데 서로 남의 잘못만 보고 있으니 화목할리가 있나... 그나마 두살 된 애기때문에 어찌저찌 사는거 같긴 한데 저런거 보면서 준비안된(마음의) 사람글끼리 결혼하면 저렇구나 싶습니다.
20/05/12 23:22
결혼의 허들이 너무 높아요. 돈도 생기고, 인격도 완성되고, 굳이 상대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고? 세상에 그걸 다 만족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모르겠습니다.
20/05/13 02:35
요즘처럼 비혼이 늘면 달라질 풍경이긴 하죠.
다만 대체로 다들 결혼하던 80년대 초반까지의 연생들은 혼자 결혼 안하고 남으면 경험하는 상황이긴 합니다. 유부남은 행복한가? 와는 다른 문제죠. 유부남이 불행하다고 해서 외로움이 덜어지는 것도 아니거든요. 결혼을 안해서 외롭다기 보다는, 다들 단계를 밟아나가는데 나만 동떨어진 느낌이랄까.. 비혼으로 결심하지 않은 사람이 어찌어찌 결혼이 늦어지면 더더욱 그런 감정이 듭니다.
20/05/13 08:00
엊저녁에 아직 총각인 동창 녀석이랑 집 근처 식당에서 간만에 밥술을 하고 왔습니다.
와이프님의 바이오리듬을 수시로 체크하며 가볍게 밥먹고 들어가겠다는 이야기를 언제 해야할지 몇번을 썼다 지웠다 하더랬습니다. 겨우 두어시간 여친과의 연애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니까 뭔 감정인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그러니 주말에 집에서 멍 때리지 말고 낚시나 가자고 합니다. 주말에 멍을 때려본게 언제더라... 아직도 그런 여유를 즐기는 인류가 남아 있구나.. 그냥 애 재우고 도시어부나 보면서 소주 먹겠다고 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