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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 02:05
심하게 아프면 응급실 가야하는 거 아닌가요? 안그래도 의사선생님들 환자보면서 스트레스 무지 쌓일텐데 집에와서 또 쌓이면 정말 살인날듯.
20/05/10 02:10
그래도 위의 글쓴이는 아픈 아기 엄마로서 불안하고 다급한 마음에 쓸 수도 있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다소 상식이 결여되어 있는 것 같긴 한데 특정인에게 찾아가서 무리한 요구나 부탁을 한 것도 아니고, 아마 다른 회원들도 그러지 말고 응급실에 가보라 조언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20/05/10 02:19
혈변이 아닌 이상 변 좀 이상한 걸로 응급실 갈 정도 일은 없고
대부분 저 때 분유갈이나 이런거 하면 변 색깔 이상하게 나올 때도 있는데 초보엄마는 그런 지식도 없고 일단 평소 변 색깔 아니니까 이상하고 본인도 응급실 갈 정도 일은 아닌 것 같지만 불안하니 누구 전문지식 있고 권위있는 사람이 와서 내 불안을 해소시켜 달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보통 사람이면 저런 식으로 주민카페에 올리느니 주변인에게 물어보던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스스로 판단할텐데 그럴 사람이 아닌 걸로 보이구요
20/05/10 02:27
그래서 이해하되 마땅하다는 게 아니지요. 아무리 의학적 소견을 내릴 수 없는 일반인이더라도 일의 경중을 가늠하려드는 법이고 응급실 갈 일이 아니라 생각하면 차일 병원에 가면 될 일인데 마침 작성시간 기준으로 금요일 늦은 밤이로군요. 딸랑 저 글 하나 올리고 한가하게 답을 기다렸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여러 방법을 강구하던 차에 급한 마음으로 쓴 방편 중 하나라 생각하면 행동원리에 대해선 그럴법도 하다고 봅니다. 의료인의 노동과 타인의 인권에 대한 무시로까지 나아가고 싶진 않은 제가 너무 관대한 걸까요?
20/05/10 02:14
저런 글을 올리는 거나, 저런 글을 조리돌림하자고 퍼오는 거나 둘 다 인터넷의 발달로 가능해진거니 인터넷의 해악이 정말로 큽니다.
예전엔 저런 생각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도 안 됐을거고 그러니 다른 사람이 저런 생각을 가진 것도 모르고 살았을 텐데.
20/05/10 02:20
제발 저런글은 올리지 말았으면 합니다. 교사나 의사들도 업무지쳐서 집에 돌아와서는 사생활을 지키고 싶고 편히 쉬고 싶은데 저건 당사자 생각안하고 봉사해달라고 하는거니까요.
20/05/10 03:27
(수정됨) 이런 캡처 많이 돌아다녀서 저런 짓하는 이기적인 자들이 염치없는 짓이라는 걸 배우면 좋겠습니다. 그냥 물어보는 것도 아니고 와서 일하라니... 얼마 전에 비슷한 일 목격했는데 저런 짓은 남녀노소가 없더라고요.
20/05/10 04:19
원래 저런 사람일수도 있겠고
혹은 어쩌면 새벽 2시 + 2개월 신생아 + 혼자있고 차 없음...등등의 상황으로 당황한 초보엄마가 실수를 했을수도 있다고 좋게 생각하렵니다 ;;
20/05/10 09:34
도와주는데 망설이게 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저기서 끝나질 않으니까요
뭔 일 나면 책임지라고 한다던지 좋게 끝나더라도 나중에 또 봐달라고 한다던지 다른 사람들에게 소문 퍼진다던지 이런 헬조선식 결말이 너무 많아서...
20/05/10 09:42
제 사촌동생이 한의사인데...아파트에 주말마다 등산갔다와서 뭔 잡초를 캐와가지고 이거 어디에 쓸 수 있는 약재냐고 물어보는 빌런이 있었다고.... ㅡㅡ;; 얼마전에 이사갔는데 그 사람 안봐도 되니까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20/05/10 10:08
진료실이 아닌 공간에서 선의로 도와줘봤자 돌아오는 건 끝없는 시달림과 의료소송의 가능성 뿐이죠.
얼마전에 한의원에서 봉침으로 사망한 여교사 심폐소생술 도와줬던 가정의학과 의사가 소송당했는데, 법조인분들 반응이 상당수가 변호사로서 당연히 고소해야 한다는 것 + 의료인이니까 진료실이 아닌 공간에서도 잘못되면 무조건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였습니다. 지인이라서 자신이 도와주서 싶은 것이라면 모를까 진료실이 아닌 공간에서 개입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20/05/10 12:27
무조건인 면책은 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합당한 조치를 했는지는 재판가서 (가게될경우) 따져볼 문제고...
그래서 정말 선의로 돕는거죠. 비행기타면 술부터 마신다는 분들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고
20/05/10 10:19
바쁘면 응급실을 가야지, 인터넷에 글올리고 있을 시간이 있나 싶네요.
한국 의료비가 비싼것도 아니고, 정말 심각한 치료는 병원 밖에서 못할텐데.
20/05/10 10:43
지난번 아기 잘때 안 깨우는 꿀팁이라며 택배를 일부러 옆집주소로 적으면 된다는 글 돌아다니는 거 보고 세상엔 별...이라고 생각했죠. 이런 글을 보면서 타인을 이해하는=_= 한편 이러면 안되는 구나~ 를 깨닫는 사람들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20/05/10 10:54
1. 같은 이웃주민 이웃사촌이니 충분히 도와줄 수 있다
2. 의사는 크게 힘들지않게 큰 돈벌고, 환자가 있으면 보살펴줘야한다 뭐 이런 인식가질수있다고보고, 본인도 그런다면 글쓸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정작 주위이웃 두루두루 돕고 배려하고 직업의식 투철한 사람이 저런 글을 썼을확률은....
20/05/10 10:57
다른 켜뮤에서 본 이야긴데 미국은 이웃에 의사가 있어서 전화로 문의 했더니 다음날 청구서가 왔다고..
정당한 페이를 지급한다면 나쁠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왜 공짜로 안해줘? 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하죠. (게다가 문제 생기면 덤탱이까지..) 시골길 지나가다가 과일 채소 훔쳐가고 나중에 들키면 정없다고 오히려 역정낼정도로..
20/05/10 11:22
아이 변 상태가 이러이러이러한데, 혹시 어떤 상황인지 조언해주실 수 있나요? 라고 올렸으면 그나마 좀 정상적이죠..
설명도 없이 대뜸 이상한데 집에 와줄분? 이라고하면...
20/05/10 13:05
첫짤이야 아이가 아프거나 하면 누구나 할수있는 생각에 누구나 할수 있는 실수고 둘째짤에 일은 위 일과 별개의 일이죠. 무슨 상황이든 이성을 꼭 차리고 객관적인 포지션을 유지할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사람은 그런 존재가 아니고 첫짤은 둘째짤과 엮여서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 뭐 저런 상황에 있는 사람한테 감정적이다 이성적이지 못하다 프레임 씌우는거야 수없이 봐왔지만...
20/05/10 15:14
제대로 된 부모라면 이상있다 싶으면 바로 응급실로 뛰어가지 저렇게 카페에 한가하게 글 쓰고 있지 않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 의사가 있는지 없는지 보장도 못하는 상황인데 그걸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거죠.
20/05/10 15:25
저도 애 키우고 있고 남편이 새벽 퇴근이 많아서 저녁에 주로 애랑 둘만 있었던 입장에서 아무리 좋게 생각해봐도 와주실분에서 아닌것 같다로 결론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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