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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4/01 13:34:07
Name 콜라박지호
Subject [유머] 옛날 기사이지만,, 훈훈한 기사.
실업계서 서울대 경영학부 합격한 이유리양


`가난 없는 세상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어`

홀아버지 슬하의 실업계 여고생이 가난과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서울대에 합격하는 '대입 골든벨'을 울렸다.

주인공은 2007학년도 서울대 경영학부 수시전형에 합격한 경기도 고양시 신일정보산업고등학교 3학년 이유리(18.사진)양. 전국 실업계 고교생 가운데 서울대 수시전형에 합격한 학생은 3명 뿐이다.

유리의 시련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시작됐다. 아버지(54)의 사업실패로 단칸 사글셋방으로 옮겼고 어머니마저 가출했다.

이때부터 유리의 생활은 방황 그 자체였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친구들과 노는 일에만 정신을 팔았다. 중학교 때에도 방황은 계속돼 1학년 때 성적은 평균 50점 대로 최하위권이었다. 사춘기를 맞은 유리는 택시 운전기사로 일하며 두 딸을 키우느라 고생하는 아버지를 보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효도로 보답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한다.

혼자서 밤을 새워가며 책과 씨름한 끝에 3학년 때에는 평균 90점대의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유리에게 시련이 다시 닥쳤다. 대학 진학을 꿈꿔왔는데 가정형편 상 인문계 고교 진학이 곤란했다. 장학 혜택이 주어지는 실업고로 진학했다.

실업계 고교에서의 '나홀로 공부'는 쉽지 않았다. 수학능력 시험용 참고서는 돈이 없어 헌책방에서 구입해 해결했다.

이 양은 "영어 공부가 제일 좋았는데, 손바닥만한 단어장을 손에서 놓지않고 식사.양치질하면서, 또 버스를 기다리며 틈틈이 몇개씩 단어를 암기했다"고 말했다. 영어 문법과 독해는 한 참고서를 반복적으로 공부했다.

과외나 학원 수업은 엄두도 내지 못해 국어.수학은 교육방송에 매달렸고 논술 공부는 학교신문 기자가 돼 논리적인 글쓰기 연습으로 해결했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정하고,계획대로 공부하기 위해 일기도 썼다.

밥짓기, 반찬만들기, 설거지, 빨래 등 집안 일은 유리와 언니(20) 몫이었다. 집안 일에 적지않은 시간을 빼앗겼지만 고교 진학후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전 학년 장학금도 받았다. 담임 신은희(35.여) 교사는 "유리는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아이"라며 "학생회 간부를 맡으면서 틈날 때마다 봉사활동에도 앞장서는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학교 친구인 김은혜(18)양은 "항상 웃는 얼굴로 어려움을 이겨낸 유리가 친구지만 존경스럽다"고 했다.

서울대 입학은 확정됐지만 등록금이 걱정이었다. 하지만 길이 열렸다. 유리의 딱한 사정을 잘 아는 선생님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등록금을 마련해주기로 한 것이다.

이 양은 "저의 '작은 성공'이 실업계 고교생들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며 "극빈자가 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경영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모님이 학원 안보내줘서 내 성적 망했다



부모님이 내 성적 신경안써줘서 성적 망했다


과외 안시켜줘서 성적 망했다







하는 안습인들을



버로우 시켜주는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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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FM때문에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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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임]
07/04/01 13:42
수정 아이콘
굳이 쓴소리를 하자면, 대학가서 과연 학교 공부를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네요. 저 학생을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게 아니라, 실업계 고등학교 커리큘럼 자체가 인문계랑 차이가 많이나서...첫학기 가자마자 초 저학점에 충격먹고 휴학하는 실업계 출신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심지어는 다수가 자퇴하기도 하구요.
셋쇼마루사마
07/04/01 13:46
수정 아이콘
저 정도의 의지를 가진 학생이면 충분히 극복하리라 봅니다.
앞날이 무궁한 행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공실이
07/04/01 13:49
수정 아이콘
저정도 열정이면 안되는게 없죠.. 게다가 1,2학년은 노는시간이라...
그녀가 나를 보
07/04/01 13:54
수정 아이콘
서울대 경영학부도 노는시간 인가요..
07/04/01 14:00
수정 아이콘
저렇게 하는 학생이면,, 어떤 시련인들 극복 못 할까요.
볼텍스
07/04/01 14:02
수정 아이콘
그녀가 나를 보네// 서울대 경영학부인이라면 아는 노래가 있죠..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게 더 낫다..." -_-;;
잠자는숲속의
07/04/01 14:05
수정 아이콘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래요~
에스메랄다
07/04/01 14:10
수정 아이콘
공부잘한다는 친구들 치고 과외나 학원에 의존했던 친구들 정말 거의 없어요.
"예습복습 철저히하고 학교수업만 들었어요" 라고 앵무새 처럼 말하는 수석합격생들의 말은 대부분 진실인데..
코메디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그만큼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깊다는 거겠지요..
개념less
07/04/01 14:24
수정 아이콘
대학가서 공부 잘하는 사람이 학원가고 과외 받아서 잘합니까 -_- 다 자기가 공부해서 잘하는 거지
07/04/01 14:24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으로는 최상위권은 정말 과외나 학원에 의존하는 친구들이 거의 없는데(물론 아주 간혹 있기도 합니다만)
어중간한 상위권 친구들은 흔히 말하는 학원이나 과외빨이 작용하는 친구들이 좀 있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건 자기 위주의 학습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그걸 좀 늦게 깨달아서 망한 케이스지만;;
꿈꾸는사나이
07/04/01 14:25
수정 아이콘
자기가 무얼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애들이 공부를 잘하죠. 스스로 찾아서 하는 애들...;
07/04/01 15:24
수정 아이콘
마지막줄이 유머..ㅠ
AstralPlace
07/04/01 18:51
수정 아이콘
학원,과외빨로 대학 들어온 애들 중 상당수는 대학에서 못따라가고 헤맵니다.
역시 스스로 공부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가장 좋죠.
07/04/01 21:29
수정 아이콘
못 따라갑니다. 훈훈한 기사임에는 틀림없지만, 여러가지 이면들이 있죠.
07/04/01 21:30
수정 아이콘
암튼 훈훈하다길래 들어왔다가 하필 '공부기사의 Pgr댓글'과 마주하다니 입맛이 쓰군요.
07/04/01 22:55
수정 아이콘
어째 이런 기사에 악플성 답글이 달리네요? -=-
나도가끔은...
07/04/02 02:57
수정 아이콘
못따라간다고 단정짓는 분들...
정말로 이해안갑니다.
못따라가길 바라는 건 아닌지요?
엘케인
07/04/02 12:38
수정 아이콘
볼텍스// 그 노래는 전국(?)의 토목과 과송으로 알고 있는데요.. 뭐 제가 아는 학교는 셋이었지만..

오늘의 할일은, 내일로 미루고
내일의 할일은, 모레로 미루고
모레의 할일은, 아예 안한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노나 공부하나 마찬가지다
아니다 노는게 더 좋다
그래서 우리는 노가다(학부제로 오면서 '노가다'→'공돌이'로 바뀌었다는..)
Kim_toss
07/04/02 22:21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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