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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 13:32
(수정됨) 다 정확하네요. 미국과 영국 저 나라들이 강성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하는 짓이 해적과 다름없고 (제3세계 식민지 국가를 침략해서) 겁탈을 일삼는 것 역시 정확합니다.
사학에 물들면 공부자의 도가 흐트러진다는 것도 미국 원주민의 예시를 보면 (조선에서 알았을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짚은 것입니다.
20/04/09 14:06
하는짓은 해적 맞죠 뭐. 국익에 있어서 도덕이 없다지만, 국가간 도리라는게 티끌이라도 남아있던 시대를 끝낸것도 저치들이고.
명분따위 필요 없고 이득만 되면 뭔짓이든 했는데.
20/04/09 14:48
위 내용 어디를 봐도 상대의 강함을 얕보는 내용은 없는듯 한데.... 실용적이지 못하다? 라고 까일수는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결과론에 가깝고 IF 를 아무리 갈겨도 그당시 상황 자체가 쉽지 않죠. 분명 일본이 제3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화 되지 않고 근대화를 성공시켜 열강이 되는것에 성공했지만 결국 본토에 핵 2방을 맞는 엔딩이라면? 역사에 흥미를 가질수록 어떤 큰 흐름을 인간의 힘으로 바꾸는게 가능한가 궁금증이 생기네요 흐흐
20/04/09 15:31
지금의 대한민국 정도는 불가능 할 꺼 같은데요.
경제력으로 보나 군사력으로 보나 전 세계 10위권 언저리인데.. 그걸 당시 조선이 달성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20/04/09 22:23
제가 좀 오해되게 썼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선 그나마 최선에 가깝지 않냐는 말이었습니다.
20/04/09 19:55
지금의 대한민국은 불가능하고 최고로 성공한건 일본이랑 러시아한테 윗쪽 아래쪽 좀 떼주고 국체는 보전하는 태국 정도가 최선일겁니다
근데 그러느니 그냥 나라가 대충 망하고 새로 크는게 훨 낫죠.
20/04/09 22:23
제가 좀 오해되게 썼는데, 지금의 대한민국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수많은 경우의 수 중에선 그나마 최선에 가깝지 않냐는 말이었습니다.
20/04/09 23:40
조선 말고 현대 대한민국을 말씀하시는거라면 한국은 민주화 산업화 근대화 세 개를 정말 할 수 있는 방향 내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빠른 방향으로 이루어 냈죠.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중에서 이명박빼고는 무조건 다 한번은 겪었어야 할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4/09 14:59
미스터 션샤인에서 대원군이 했던 말과 비슷한 거 보니까, 거기서도 승정원일기를 참조했나 보네요.
딱히 틀린 말이 없고(미국을 부락정도로 본 건 좀..) 서양 열강에 대한 인식이 정확한 편인 것 같네요.
20/04/09 15:29
뭐 보기 나름이겠지만, 그때의 부락이 지금과 같은 의미의 단어라면, 그리 강성하다고 평가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초기에는 민씨 척족 일원이었다가 후일 각성해 개화파 관료가 되었다가 한일합방시 자결한 민영환 같은 경우를 봐도, 각성의 주요 계기가 직접 가서 서구 열강들의 '부락'들을 봐서 그랬다는 이야기가 있죠. 아마 저게 구한말 지배층의 일반적인 국제 정세 인식일 겁니다. 구한말 막장 국가를 옹호해줄 생각은 별로 없습니다. 그 댓가도 치렀구요. 문제는 저사람들은 이후에도 나름 잘 살았는데, 정작 댓가는 일반 민중이 더 치렀다는 거지만.
20/04/09 15:59
조선이 망했다 보니 저희가 조선말 지배층을 지나치게 폄하하려고 하는 게 아닐까요? 망국의 운명이긴 하지만.
아편전쟁이 1840년 일이고 이 때 10살이었던 사람이 40살이 될 때가 1871년인데, 서구 열강의 무서움을 모르고 있는 쪽이 더 신기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멍청한 사람들은 아닐텐데.
20/04/09 16:44
그런 느낌도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건 저 시기를 분칠하려고 하는 게 지금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생각해보면 별로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로 이어지는 유명한 말이 딱 들어맞는 시기 아닐까 싶습니다.
20/04/09 16:47
저는 저 시대도, 심지어 일제강점기도 부끄러운 역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무적에 맵핵 돈치트키 친 상대한테 졌다고 비난할 필요 없어요.
20/04/09 17:02
저도 부끄럽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안좋은 결과를 낸 시기일 뿐이고, 그렇기에 더욱 철저히 파악하고 알려져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미화(?)하려는 시도가 더 탐탁치 않구요. 부끄러워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덮어놓으면 발전이 없겠죠. 심지어 미화하면 오히려 해만 되구요.
20/04/09 23:44
조선말 지배층이 불쌍한 면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떳떳하냐면 그것도 아니라서...
적어도 초기 대원군처럼 차라리 곤조라도 있었으면 좀 덜 욕먹었을텐데 민씨랑 고종의 환장 콜라보는 정말 답도 없었다고 봅니다. 하필이면 옆 나라가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국가라서 더 욕을 먹는 경향도 있긴 하지만요. 사실 현대 대한민국이 명목상은 조선의 국체를 계승한다고 얘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군정의 계승이고 한국의 선진국화도 조선에 대한 철저한 부정으로부터 시작했죠.
20/04/09 23:48
흐흐 사실 조선 까는거랑 세계의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이랑 자기나라를 비교하면서 비난하는 거랑 맥락이 비슷한 것 같아요. 참 저는 그런 의미에서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을 때 민중들이 어떻게 느꼈을지, 독립운동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는 무엇일지 그런 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20/04/09 23:52
정말 개인적으로는 조선 진짜 잘 망했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조선은 어떤 측면에서보나 그 시점에서는 걍 망할 나라였는데 냉정히 봐서 조선이 정말 잘 풀렸다고 한들 위아래 좀 떼주고 국력은 폴란드 수준의 영세중립국이 한계치였을거고 그렇게 국체를 이어가봐야 입헌군주국이나 되면 다행이고 최악의 경우는 뭣도 잘한것도 없는 주제에 존경이란 존경은 다 받는 태국 왕가처럼 되었을지도 모르죠. 그것보다는 국토가 반동강 났을지언정 준열강급 선진국 대한민국 국민이 훨 낫다고 봐요. 순전히 개인적인 입장에서는요.
20/04/09 17:08
훨씬 복잡한 문제죠
해적질 안한게 아니라 기술도 자본도 세상을 보는 안목도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못한게 팩트이다보니.. 그리고 개항하라는 해적들 요구에 고분고분 굴복한 일본이 되려 급성장하더니 열강에 편승하는 모습을보면 조선은 너무나도 많은 기회를 걷어찼고 끝까지 정신 못차리고 당하기만 했습니다 주권을 훼손당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왕족과 사대부들은 존심에 스크레치가 갔겠지만 폐쇄적이고 억압적인 사회구조안에서 항상 등터지던 민중들은 해방이후에도 왕조시대로 회귀한다는 옵션따위 거들떠도 안봤죠
20/04/09 23:54
지금처럼 전세계의 모든 정보가 열린 세상에서 동아시아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보면서도 무시하고 아무 대처 안 하다가 지금 피눈물 흘리고 있는 게 지금 본문의 미국인데요. 19세기보다 훨씬 더 대비하기 좋은 조건에서 선진국 타이틀 달고도 대응다운 대응 못하고 바이러스 하나에 뚜드려 맞고있는 미국과 유럽을 무시하고 한심해하면 되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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