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0/03/12 21:30:00
Name Quantum21
출처
Subject [기타] 지난달 만기일에 풀배팅 하방 선물옵션포지션
오늘이 파생시장 3월 만기일이죠?

에.. 그러니까..

지난 2월 만기일인 13일에  
그때, 하락장에는 하방을 열어야지 하며  콜매도, 풋매수위주로 포지션을 만땅 땡겼죠.
트레이딩 노트를 뒤져보니 그날 코스피 200 종가가 300.93이었습니다.

오늘 코스피200 종가가 243.76..

포지션 만들때, 풋 260 가격이 0.1포인트(2만5천원)도 안되었던게 14포인트(350만원)로 결제되었네요

기본적으로 하방이긴 하지만 콜매도한것들도 헷지해야하고, 풋매도도 섞여있어서  
이런저런 비용 다 합치니 10배 수익율까지는 안나옵니다만..

문제는.. 이게..

모의투자였습니다.

여러번 대폭락의 기운을 느끼고 지금이라도 실계좌로 전환할까? 하는 순간이 여러번 있었지만
올 한해는  모의계좌만 하라는 결심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바로 어제 실계좌에서 진입했어도 두배수익률은 나오는 거라니...


온통 빨간색인 모의계좌 잔고와 수익률을 보면서..
괜히 끊은지 10년된 담배가 땡기네요.


어쨌던 모의계좌에서라도 제대로 방향을 탓고,
실계좌에서는 마이너스는 없고,
그 악몽의 리만브라더스 사태때 역방향포지션으로 허우적(이건 실계좌였습니다) 되었던것보다는
훨씬 성장한것이라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네요.

이런 초 변동성 장세는 대충 10년에 한번정도는 기회가 오는것 같으니,
앞으로 제 평생에 한두번정도 기회가 남았으려나요..
그때는 실계좌에서,  이번달 했던것 같이만 대응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쟐러
20/03/12 21:31
수정 아이콘
오늘이라도?!
Quantum21
20/03/12 21:34
수정 아이콘
오늘 만기로 그간의 모든 포지션이 전부 청산했고..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포지션 짜야죠.
장 상황이 어떻게 되더라도, 적어도 앞으로 몇달 간은 모의계좌에서만 투자하겠다는 결심은 지키려고요.
20/03/12 21:35
수정 아이콘
2만원->300만원이라니... 테러단체들은 풋으로 돈벌수도 있겠네요. 미리 사고 폭탄 터뜨리고 팔면... 아니면 이미 열심히 벌고 있나...
잉여신 아쿠아
20/03/12 21:35
수정 아이콘
그쵸..
특히 오일..
Quantum21
20/03/12 21:44
수정 아이콘
그런 극 외가 포지션은 완전 도박이라서 그것만 살수는 없습니다. 이번에는 하락장세니 풋에 프리미엄이 엄청 커서 외가 풋을 매도하고 그걸 헷지하려고 혹시모르니 극 외가풋을 매수하는거죠 . 원래 포지션구축할때는 매도와 매수가 섞여있는데 매도는 적절한 시점에 청산하고, 헷지용 풋매수는 어짜피 똥값이라 그대로 남겨두었던게.. 이게 만기일에 완전 대박을 만들게 된 셈이죠. 모의계좌라지만 굉장히 특별한 경험인것 같습니다.
불굴의토스
20/03/13 17:29
수정 아이콘
007 카지노로얄이 약간 그런내용이었죠..
Lord Be Goja
20/03/12 21:38
수정 아이콘
주식하시는 회원분 보고 생각나서 찾아보니까
기생충때 올랐던 바른손이랑 바른손이앤에이 둘다 한달후에 토막살해당했네요..
20/03/12 21:56
수정 아이콘
토막 살해 표현 대박
VictoryFood
20/03/12 22:01
수정 아이콘
모의 계좌와 실 계좌는 아예 다른 세상이죠.
모의 계좌에서 나 투자 잘하네 하고 실 계좌로 투자하면 쫄닥 망합니다.
실제 돈이 움직이는 게 보이면 모의 계좌처럼 평상심(?)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Quantum21
20/03/12 22:21
수정 아이콘
정말 맞는 이야기 입니다. 사실 모의계좌에서 잘되다가 실계좌에선 잘 안되는 경험치도 제법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강하게 예측되더라도 처음 정해둔 원칙을 지키고 실계좌전환을 하지 않고 버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김유라
20/03/12 22:59
수정 아이콘
222222

모의투자면은 어차피 내 돈 아니라서 정말 막 굴릴 수 있는데... 내 현실돈이 몇 백씩 사라지고 있으면 진짜 눈깔 뒤집히죠.
연필깍이
20/03/12 22:04
수정 아이콘
라고 생각할때 실계좌 전환할걸
시니스터
20/03/13 09:57
수정 아이콘
예측이랑 매매랑 전혀 다릅니다
저는 이사태 예측하고 주변에도 떠들고 다니고 풋사라고 이야기햇지만
막상 풋 잡고 끝까지 못버텼어요 수익 보긴했지만
버텼으면 백억단위...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79711 [서브컬쳐] 1위 관객수가 1만명도 안되는 어제 영화 박스오피스.jpg [7] VictoryFood8751 20/03/13 8751
379710 [스포츠] 잉글랜드 리그 중단시 리버풀만큼 아쉬워할팀.jpg [8] 살인자들의섬7238 20/03/13 7238
379709 [서브컬쳐] "이곳을 찾아온 인간은 오백년만이군." [12] KOS-MOS7482 20/03/13 7482
379708 [LOL] DRX유튜브에 올라온 표식-와디드 이야기 [5] 카루오스7863 20/03/13 7863
379707 [LOL] 버림받은 갓 [6] Cookinie8828 20/03/13 8828
379704 [게임] 발로란트 캐릭터 플레이 -바이퍼 [1] 이호철6256 20/03/13 6256
379703 [기타] 현재 미국 상황...jpg [15] 은여우15148 20/03/13 15148
379702 [유머] 재택근무 후기...jpg [22] 은여우14471 20/03/13 14471
379701 [기타] 미스터트롯 문자투표 770만표가 납득가는 이유.jpg [39] 살인자들의섬14168 20/03/13 14168
379700 [유머] (미스터 트롯 , 김성주) 경규형 이쯤 했으면 나와줘 [16] Normal one9346 20/03/13 9346
379699 [유머] 우승자는 600000초뒤에 공개됩니다 [8] 살인자들의섬10247 20/03/13 10247
379698 [방송] 미스터트롯 근황 [35] RFB_KSG11938 20/03/13 11938
379697 [유머] 김치찜의 재해석.jpg [3] TWICE쯔위8226 20/03/13 8226
379696 [유머] 현재 난리난 비트코인 상황 [32] 은여우12960 20/03/13 12960
379695 [게임] 몬헌에서 꼬리 짜르면 발악하는 이유 [5] 루트에리노6522 20/03/13 6522
379694 [유머] 미국 방송근황 [21] 불행12254 20/03/13 12254
379692 [연예인] 저가 코스프레좌 신작...... [19] 자도자도잠온다10512 20/03/12 10512
379690 [연예인] 신동 다이어트 근황.JPG [31] 살인자들의섬13885 20/03/12 13885
379689 [LOL] 소울사이버대학 - 7강 정치 편 [6] 니나노나7582 20/03/12 7582
379688 [텍스트] 중간고사 [17] ELESIS7098 20/03/12 7098
379687 [LOL] 1시간 뒤 T1 칼바람 대전 선수 명단 [21] 기사왕8319 20/03/12 8319
379686 [연예인] 오대천왕 - 멋진헛간 [2] 니나노나7265 20/03/12 7265
379685 [LOL] 클라이드에 이어서 테사기 출전 [23] 차은우7703 20/03/12 770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