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다 대신은 가난한 집에서 태여나 야간학교 다니면서 일하다가 대신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긴 하나 동시에 구시대 정치인들의 모든 결함을 집대성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사람좋은 시골아저씨같은 성격으로 어쩌다보니 정계의 거물?까진 아니더라도 아베의 측근기용에 대신으로 발탁이 됐는데......바람잦을 날이 없었던 인물이죠.

대신취임회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경기대회 담당대신입니다라고 해야 되는걸 도쿄 파란피크, 파라픽크, 도쿄파라픽크라고 3연속 미스...결국 올림픽은 빼먹음

사이버세큐리티전락 부본부장겸임으로 국회에서 무속속 의원으로부터 평소에 컴퓨터를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25세에 독립해서 지금까지 비서나 종업원하테 시켜왔음, 나 자신이 컴퓨터를 쓰는 일은 없음.
민주당의원이 USB메모리를 통한 악성코드에 일본의 원전도 위협을 받을수있다고 지적하고 일본의 원전에 USB가 있냐라는 질문에:
사용할때는 구멍을 넣는다고 들었는데, 상세한건 잘 모르겠고 전문가를 불러다 물어보는게 어떻겠슴? 이라고 대답
이에 대해 영 가디언지:
해커가 사쿠라다 대신을 표적으로 삼아도 아무런 정보도 빼낼수 없을것이다. 그 자체가 이미 최강의 보안임 이라고 깜
그걸 기자들한테서 듣고 사쿠라다대신:
세계가 내 이름을 알게 됐다,  좋던 나쁘던 유명해진거 아닌가 라고......

믿에 글에도 나왔던 1500엔 답변, 심지어 질문한 렌호의원의 이름을 줄곧 렌포라고 잘못 부름.....그리고 심지어 1500억엔도 아니였고 실제로는 1700억엔이였음.

방위대강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건 국방성한테 물어봐야지....(일본엔 국방성이 없고 방위성이 있음)

일본수영계의 슈퍼스타 이케에 리카코 선수가 백혈병을 진단받고 투병에 들어가자:
빨리 쾌차하길 바라고, 금메달 후보로 기대했던 선수인데, 실망이 크다. 담당대신으로 일본수영에 그리고 인기몰이를 해야할 스타선수였는데 이로 올림픽의 인기가 한물 갈가봐 걱정이다...라고 답변하여 각계로부터 맹폭격 맞음.

그날로 국회에서 올림픽헌장을 읽어본적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하자 질문한 야당의원:
당신이 오늘 한 말이 바로 올림픽헌장에서 구가하고 있는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 발언이라고 팩폭

동북지역 출신 자민당 중진 의원의 파티에 참석해서:
(몸이 편찮은)타카하시의원의 건강이 동북재건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발언.....
당일로 아베총리대신으로부터 사직권고를 받고 사직.....

대신 사임후 총선거에 자민당 출마후보들 응원차로 나갈때 당대에서 사쿠라다한테 마이크 주지마 라는 지침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응원연설, 사회자가 짤막하게 부탁합니다라고 못을 박으나 5분이나 연설....결국은 상기 에피소드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면서 무식한 아저씨 기믹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사쿠라다와 사진을 찍겠다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정작 응원받아야될 후보자는 찬물신세가 된 웃지못할 사연도 있었다고.....

제가 이분하고 딱 마주쳤다가 진짜 웃음 참느라 죽을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