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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2/19 17:00:12
Name 유리한
출처 유튜브
Link #2 https://www.youtube.com/watch?v=9hIFVHZiqyY
Subject [기타] 중앙아시아 한국어(고려말)





첫번째 영상보다 두번째 영상이 좀 더 알아들을만 합니다 크크
확실히 연변쪽 사투리랑 비슷하네요.

1번 영상 댓글에 있는 내용정리 -

A: 여기 무슨무슨 숨궜는지 (심었는지) 좀 이얘길 하오.
B: 뭐, 뭣을 숨구겠소. 그저 이집 먹을 거로 단배차 (양배추) 숨구고, 배추도 숨구고, 뽐도르 (토마토)도 숨구고, 무슨 감자도 숨구고, 체스노브(?) 도 숨구고 마늘도 숨갔지. (이후 러시아어, 아마 장에 내다 팔기도 하는지 물어본듯).
B: 팔러 못 댕겨. 밭이 만만한 (많은) 사람들이 바사에 (장에) 팔고 우리는 못 팔아. 그저 자기 먹을만큼이나 조금씩 하우!
A: 그래도 좀 도움이 되지
B: 도움이 되지. 말리나(러시아단어)도 조금 숨구고 말리나는 약으로, 말리나도 달려 마레니도 달리고.
능금(사과)은 작소. 능금은 이제 다 나무가 싹 오래되서 나무도 오래돼서 못먹소.
A: 그래도 (능금이)달렸소?
B: 조금씩 달렸소. 몇 알 아이다 (안 달렸다). 올해 싹 얼어가지고
A: 얼었는가?
B: 우리 마당이 싹 얼었소. 봄에.
A: 그래도 보니까 좀 있소.
B: 우리 여기 고려 아지매가 하나 있는데, 집밖에 나오면 자꾸 나보고 왈랴 고려말 좀 해보기요. 왈랴 고려말 하는 게 정말 재미있소. 좀 해보기요. 하우. 무슨 고려말 하기 그런. 자꾸 나를 말을 시켜. 고려말 하라고. 계속 이야기도 하고.
A: 이 젙에 (곁에, 근처에) 사시던 조선사람, 고려 사람 있소?
B: 저기 저 길 넘어에 여자들은 러시아 사람이오. 한 집이 있다. 고려 여자들이. 고려 사람이. 나머지는 러시아 사람.
A: 지금 고려 사람들이 고려말 모르는데, 왈랴는 고려말 하기로 유명하지요?
B: 한데 (같이) 여기 있으니까 그리 어떻게 고려말을 안 배우겠소? 고려 여자들과 일을 같이 했지. 서른 여덟해를 같이 일했어. (러시아말) 고려사람들과 얘기 많이 했지. 우린 러시아 사람들도 다섯집 있었지. 어떻게 안 배워. 고려 아이들과 그냥 같이 놀았지. 그래서 그렇지 뭐.


2번 영상은 잘 들려서 그런지 댓글에는 정리한게 없습니다만,
[카자흐스탄 이정재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라는 댓글이 있습니다. 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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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씨
20/02/19 17:13
수정 아이콘
우즈베키스탄에 꽤 오래 살았었는데, 자주가던 집단 농장 마마들 생각나서 오랜만에 정겹고 좋네요. 10년도 더 지났는데 신기하게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이해 다 돼요.
20/02/19 17:14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한종화
20/02/19 17:15
수정 아이콘
원래 한 언어를 쓰는 집단이었어도 이렇게 오랫동안 서로 떨어진 채 생활하다보면 한 이백년 정도만 지나면 완전히 다른 언어가 되겠군요.
Cazellnu
20/02/19 17:25
수정 아이콘
퀘백 불어만 봐도 많이 다르죠
Chronic Fatigue
20/02/19 17:53
수정 아이콘
스페인과 중남미 나라별 스페인어도 다 제각각이죠
지난주까지 멕시코부터 아르헨티나/파라과이 까지 다 출장 돌았는데 와 진짜 돌아버리겠더라구요
시무룩
20/02/19 17:29
수정 아이콘
아 이게 유럽쪽에서 언어 비슷한 나라들끼리 어설프게 알아듣는다는게 이런 느낌인가보네요
아기다리고기다리
20/02/19 17:39
수정 아이콘
와...... 한국말을 이렇게 들으려니까 개싱기하네요 크크크
20/02/19 17:53
수정 아이콘
8, 90년대 아주 늙은 노인들의 사투리다 생각하면, 그 부분에선 그렇게까지 차이 나는 거 같지는 않네요.

한국어 자체가 확 변한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20/02/19 18:36
수정 아이콘
와 신기하다 싶다가 이 댓글 보니, 옛날에 뭐라는지는 모르겠고 먹으면서 듣던 할아버지들 말 같네요.
20/02/19 20:13
수정 아이콘
그렇죠? TV와 라디오의 전국적인 전파, 외국어와 외국 영화 등 외국 문물의 적극적인 수입 등등으로 많이 변한 거 같아요.
황지향
20/02/19 18:17
수정 아이콘
어휘나 표현도 그렇치만 억양차이가 정말 영향이 큰거 같습니다. 러시아말처럼 들리네요.
크림파이밀크
20/02/19 18:3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저분들은 일제시대에 끌려간 분들인데 조선인이라 안하고 고려인이라 하네요
Chasingthegoals
20/02/19 18:45
수정 아이콘
원래는 조선인이라고 불렀는데, 그 조선이란 얘기가 북한이라는 이미지가 있고, 80년대 중후반에 소련으로부터 독립하는 국가가 늘어나다보니 중립적인 명칭으로 고려인이라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남도, 북도 영향을 안 받고 독자적으로 살아왔으니 저런 명칭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크림파이밀크
20/02/19 20:41
수정 아이콘
북한 정식명칭이 조선어쩌구 라서 안쓰는거였군요
20/02/19 18:51
수정 아이콘
영상에 나오는 분들은 고려사람이 아니라 원래 그 지역 사람들인데 고려사람들이랑 같이 살다보니 고려말을 할 줄 알게 된 사람들이네요.
크림파이밀크
20/02/19 20:39
수정 아이콘
어쩐지 이국적인 느낌이 나더니만 원래 다른나라 사람 이었군요
Birdwall
20/02/19 18:49
수정 아이콘
와 정말로 하오체로 말하는군요. 예전에 어디선가 나이든 분들이 반말이 일제 이후로 늘어난 거라고 하더니 진짜인가...
눈물고기
20/02/19 19:10
수정 아이콘
일제시대 때 강제 이주당하신 분들 후손인가보네요...짠합니다.
20/02/19 19:25
수정 아이콘
저분들은 고려인은 아니고 위쪽은 쿠르드인, 아래쪽은 카자흐인입니다. 고려인들하고 지내면서 한국어를 익혔다고 하네요.
20/02/19 19:30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JZ9ct-lLjjY?t=1011

이 분은 억양도 자연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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