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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 17:50
조선 수군이 배나 화포 스펙은 우위인데 백병전은 열세라서 왜군과 간격 유지하면서 짤짤이 컨트롤 해줘야 하는 걸로 아는데 마우스 잡은 게 누구냐에 따라 결과가 극단적으로 갈린 거..라고 뇌피셜로 정리해 봅니다.
20/01/12 22:06
그 정도가 아니고 원균대신 이순신이 경상우수사 였으면 임진왜란은 아예 없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는 걸요...
부산에 상륙하기 전부터 털리기 시작해서 상륙해서 기지 완성할때까지 계속 털리면 아예 포기 했을 수도 있었고 제2의 왜구화 될 수도 있었고...
20/01/12 18:15
원균의 유일한 업적 : 똑같은 장비와 장병들을 가지고 참패한 후 배 열두 척만을 남겨줌으로서 '이순신 별 거 아니었다 전력 자체가 뛰어났던거다 누가 있었어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폄하를 원천봉쇄해줌. 이후 그 열두척으로 명량해전을 이겨낸 건 정말이지 천행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12 18:15
칠천량 해전은 그냥 단순히 참패가 아니라
세계역사를 둘러보아도 일국대 일국의 전쟁 그것도 총력전이 오고가는 전투에서 단한번의 전투로 한나라의 전력축이 그냥 완전히 증발해 버렸다는 거의 손에 꼽는 특히 해전에서는 세손가락안에 들어가는 황당무계하기 까지한 전투란겁니다 전투의 결과도 결과지만 전력자체가 너무 말이 안되는게 칠천량에서 소멸된 조선수군은 전함은 차지하고 전투병력만 거의 3만에 육박합니다 근데 그게 해군이란겁니다 해군 정예병 1만은 그 양성과 들어가는 공에서 육군병력 3배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거의 육상병력 10만에 가까운 최정예 병력이 말그대로 한번의 전투로 증발????????? 이건 세계해전사에 거의 유래가 없습니다 일본이 분로쿠의 역에서 이칠천량 만큼은 자손만대에 자랑거리이다라고 하죠 그만큼 원균은 고금미증유의 괴변을 만들어낸 인간입니다
20/01/12 18:51
지명도 때문이죠. 크크크. 원연 암만 띄워봐야 "그래서 원균은?"소리 나올거고, 그냥 원균 턴힐시키는게 지명도 더 높이고 남는 장사란 거죠.
20/01/12 19:05
이게 이미 칠천량에 들어간 순간부터 어느 정도 패배는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간 과정이 속도는 우위인 일본 함대를 추격하느라고 병사들 피로 누적 중간중간 물보급이라도 받을려고 정박한 곳마다 일본 육군의 공격으로 제대로된 물 보급도 휴식도 취하지 못함. 칠천량의 지형 특성상 적의 접근을 알아채기 어려움 그나마 보초병들도 피로에 다 나가 떨어짐... 딱 이 상황에서 습격 받았죠.. 우리나라의 판옥선은 딱 연안 방어용으로 최적의 효과를 발휘하는 배지.. 부산 앞바다처럼 어느 정도 대양의 특성을 가지는 바다에서 전투에는 그리 어울리는 배가 아닙니다. 평저선이라 속도도 느리고 파도의 영향을 너무 많지 받죠.. 그런데서 병사들 체력 소모다시키고 쫄아서 그런건지 자기 딴엔 그게 최적이라 생각한건지 병력을 나눌 생각도 하지 많고 전 병력을 다 끌고 다니다 칠천량에 박아둔 상황이었으니.. 저도 한때는 판옥선이 짱이지 크크 라고 생각했다가 보면 볼수록 분명 약점도 큰 저 배로 장군님이 그런 전과를 올린게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01/12 19:21
칠천량은 애초에 전략적 목표가 뭔지 불분명해 보이더군요.
그냥 왜놈들을 죽이자? 그러니 이리저리 휘둘리다 시간 끌려서 물자와 체력을 허비하고, 후퇴해야 할 시점에서 면피용 전공 세울려고 미적거리다 한방에 전멸... 이거만 봐도 원균은 애초에 사령관급의 그릇이 안 됨. 그런데 임진왜란 전체의 판도를 좌지우지할 삼도수군통제사를 맡았으니...
20/01/12 19:46
최종 결전지가 칠천량이라서 그렇지 원래 목적은 부산 앞바다의 왜군 수군을 전멸시켜서
전쟁을 종결짓자라는게... 선조와 조정의 생각이었죠.. 그러니깐 앞서 말했듯이 속도도 더 느린 배로 부산 앞바다로 슝하고 가면 왜군이 어마 뜨거라하고 지리멸렬하거나 순진하게 화력전해주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이순신을 쪼으다가 파면시켜버리고 원균에게 똑같은걸 주문하니.. 원균이 아무리 무능력해도 그건 아니다 싶었는지 계속 미적거리니 권율이 원균 곤장을 쳤다느니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쪼아서 결국 가긴 가는데 왜군도 바보가 아니라서 안싸워줬죠.. 그거 쫒아가다가 싸움도 못해보고 공세 한계점 와서 열라 튀었는데 원래가 공격보다 퇴각이 어려운게 전쟁이긴 하지만.. 평균보다도 훨씬 못한 퇴각을 보여주다가 망했죠... 원균에게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솔직히 칠천량의 개망은 이미 부산으로 떠난순간 어느정도 예견된 부분이라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선조와 조정이 좀더 크지 않나라는 거겠죠.. 괜히 장군님이 그 명을 생깐게 아닌데 말이죠..
20/01/12 20:32
네. 제가 잘못 말했네요.
부산포를 치자는 건 저도 아는데 어디를 어떻게 쳐서 적에게 어떤 타격을 입힐 건지를요. 전술에 가깝겠습니다. 님 말대로 출정한 순간부터 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던거나 다름없구요. 원균도 가기 싫은 거 억지로 갔으니... 근데 적어도 통제사 자리가 탐났다고 하더라도 자기 깜냥은 알아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순신까서 그 자리 뺐은 다음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던 거라고 봐야...
20/01/12 22:57
이미 조정이 답정너라 원균놈 아니었어도 결국 결론은 비슷했을겁니다.
제정신이었으면 지금까지 전쟁에서 해놓은게 장군님과 원균의 차이는 말하는것도 입아픈데 선조같이 똑똑한 인간이 원균이 말한다고 옳커니 하고 장군님을 짜른데서 이미 개노답이죠...
20/01/12 22:10
선조가 돌아버린 게 오히려 그전 부산포해전에서 이순신이 일본수군을 아예 가둬놓고 패버린 것 때문이었죠. 선조가 보기엔 그 땐 부산앞바다에서 일방적으로 압살했다고 장계 올려놓고 똑같은 전략에 육군까지 더해준다는데 지금은 아예 불가능하다는 게 말이 돼? 이순신 이놈이 왜 이렇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거지? -> 아 이거 적군이랑 내통한거네 -> 식으로 의심병 간거죠. 선조는 부산포해전처럼 이순신이 일본수군을 가둬놓고 패고 있으면 조명연합군이 와서 협공 -> 압살 -> 전쟁 끝! 해버리는 그런 구도를 생각했고 원균도 그렇게 생각했던건데....
20/01/12 22:58
위에도 적었지만 답정너였죠.. 선조가 꽤나 똑똑한 인간이었고
원래 자기가 엄청 아꼈던게 이순신이었는데 그정도를 못알아먹는데서 이미 답이 없었죠...
20/01/12 19:27
이순신이 선조의 명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부산포출정을 안간것이 위의 설명처럼 사지인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전군이 몰사할수도 있는 사지.. 그만큼 피아의 장단점 맵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었던거죠. 왕이 현지 사령관의 판단을 묵살해서 발생하는 참사는 역사속에 수두룩합니다. 히틀러도 그렇고..
20/01/12 22:02
예전 을묘왜변이나 다른 수전을 봐도 조선수군이 일본수군에 비해 꽤 유리하긴 하죠.
원균이 너무 이레귤러하게 지다보니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이 되려 부각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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