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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15 22:58:36
Name 주니
Subject [유머] 심야영화보러갔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총각 - 텔레파시가 통 한다면 우린 외계인인가..
낮에 두번째 이야기를 올리고 공부하느라 못들어 왔었는데 잠시 쉴겸 세번째 이야기 올릴겸
다시 피쟐에 오니까 다른분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한번에 텍스트로 다올리셨네요..ㅡㅡ;  
이번 편은 번외편?으로 최근(12월 5일자) 카페에 올라온 불멸의 혀니님 글입니다.
아직도 이쁘게 잘 사귀시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그럼 즐독하시길..^^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잇힝~ ^^


한창 더운 여름날이 지나고 살짝 시원해 지는가 싶더니 벌써 겨울이네요


몸은 얼어붙더라도 마음만은 항상 따숩게 해야겠지요


안된다구요? 그럼 제가 속천불 나게 해드릴까요? ( -_-);;


잘 지내시고 계시죠? 전 그럭 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왜 생뚱맞게 글을 올렸냐하면 말이죠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아주 이상한...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얼마 전 부터 자주말에요



내가 생각하고 있는것을 또 다른 누군가 같은 생각을...


그것도...동시에...으아..춥고 긴 겨울에 섬뜩하지 않나요?



어떻게 된 일인지 제가 설명할테니 진단을 좀 내려주세요




제 글을 읽다가 갑자기 휴대폰을 들고 어디에 신고같은것은 하시지 말구요 크크크




자 그럼 상황을 한번 이야기 해볼게요




어느날 새벽이였어요





잠이 오지 않고 배도 출출하고 해서 라면한개를 끓여먹고서 마무리로 식은밥을


다 말아서 먹었지요




그리고 창문을 열고 밖을 쳐다보고있는데



문자한통이 오더라구요



무심코 폴더를 열고서 봤는데......






[ 내가 보낸 텔레파시 느꼈으면 전화해...]






뭔? 텔레파시? 그리고 뭘 느껴? 아무것도 못 느꼈는데...?-_-?


걍 씹어버릴까...설마 내가 안자고 있는것을 알고 있는것은 아니겠지...



분명히 잠이 오질 않아서 나를 상대로 낚시질을 하고 있는것이 분명하다...





전 새벽에 생뚱맞게 날라온 가연이의 문자한통에 온갖 생각을 다했죠



이왕이면 그녀가 바라고 있는것을 대답해주고 싶었지만 그래서



모두 잠든 이새벽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지만...



금방 라면먹고 거기에 밥을 너무 많이 말아먹어서 호흡곤란으로



쎅~쎅 거리면서 소화시키고 있는데 머리를 굴러야 한다는것이 힘들었지만서도...





새벽에 무슨일인지는 몰라도 궁금해서 바로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신호음이 두번 울리자 말자 연결되었어요


바로 옆에 있는것처럼.....덜덜덜!!






그녀....



" 왠일? 새벽에 전화를 다하시고? "




장난치나...ㅡㅡ^ 자기는 새벽에 문자보내는 몽유병이라도 있나....




제가 말했어요




"가연씨 뭐해요? "





그녀.....



"저요? 크크크크크 혀니씨랑 전화하고 있지요 "



" 저기 가연씨 텔레파시때문에 전화했는데요 혹시 가연씨도 라면 먹었어요? ㅡ_ㅡ;; "



그녀....



"아뇨 라면 안 먹었는데... 못 느꼈어요? 이상하네 정말 집중하고 보냈는데...."





"가연씨...혹시 외계인? 푸하하하!! "





그녀...



" 치!! 혀니씨가 절 별로 안 좋아하나봐요 그러니 못 느꼈지...."






" 앗......가연씨 잠깐만요 뭔가....뭔가 느껴진다.....ㅡㅡ;; "





그녀....



" 뭐가 느껴져요? "





" 하얀색의 건물이 보이고 또.....가연씨가 병실에 누워있어요....ㅡㅡ;; "







그녀...


" 살 만큼 살았어요? 사는거에 별로 애착이 없네!! 저한테 죽고 싶은가보네 크크크

이상하네...보통 연인들이 서로 좋아하고 시간이 지나면 자기도 모르게 서로 같은것을

동시에 느끼는일이 있다는데...우린 아닌가봐요 ^^ "






"우와~ 그러면 제가 떵누고 싶을때 가연씨도 떵 누고 싶겠네요? "





그녀....



" 으이구 진짜 장난하지 말구요 저는 새벽에 혀니씨 생각하면서 제 마음 전달했는데...


내 친구는 서로 동시에 문자보내서 받을때도 있고 서로 동시에 전화해서 연결이


될때도 있었다는데...항상 같은 시간에 전화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기 생활하다가


생각나서 아무생각없이 연락했을때 그때 상대방도 같이 연락할때가 있데요


쌍둥이들이 서로 교감하는것 처럼...."






아....그런 뜻이였구나...ㅠ_ㅜ 밥만 말아먹지 않았어도.... 배터지겠는데


텔레파시가 들어올 공간이 어디있겠어....




무슨 상황인지 아시겠지요?




그녀하고 저하고 이런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는 제가 의식한 탓도 있었지만



제가 일부러 그녀를 기분좋게 할려고 타이밍 맞출려고 별짓을 다했지만 그 뒤로는



제가 특별히 의식하지 않아도



여러번 동시에 연락이 터지거나 서로 오늘 뭐하고 싶다라고 동시에 말하자고


했을때 같은것을 말 한적도 몇번있어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하고는 아무 연관이 없으니까 이상하게 보시지 말구요 잇힝~



그녀하고 저 정상입니다 ^^






여러분들도 이런적이 있어요?




것참 희한하더군요 절대 자랑질은 아닙니다



음...여기까지 읽었으면 몸은 추워도 마음에서는 열이 좀 날텐데...아닌가...-_-ㅋ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많이 생각하고 교감을 하다보면 정말 텔레파시같은것을



느끼나봅니다 부모와 자식사이에 친한 친구사이에 형제나 자매사이에


연인사이에 말이죠....



에구 제가 오랜만에 카페 기어들어와서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했던것 같네요





갈수록 날씨 추워지는데 건강관리 잘 하세요 올 겨울도 무사히 보내서



따뜻한 봄을 맞이해야죠 아셨죠?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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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15 23:06
수정 아이콘
텔레파시급은 아니더라도 부모형제들은 위 이야기처럼 그런게 있는거
같습니다. 저도 어머니랑 잘 통하는데 엄마가 몸이 건강하면 저도 몸이
날라다니고 몸이 아프시면 저도 이상하게 아프더라구요;;그리고 굳이
말로 안해도 뭔가 해야할것이나 원하는게 있으면 알아서 다 하구요.
연인관계에서도 그런게 있다니...혈연관계가 아니더라도 그런 텔레파시
같은게 생길 수 있다면 그 두 사람은 정말 서로를 사랑하고 있어서인지
도 모르겠군요.
이카루스테란
07/01/16 00:54
수정 아이콘
염장은 아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여자친구랑 상당히 잘 통하는 편입니다.

글에서 나온 서로 동시에 문자 보낸다거나 하는건 좀 자주 있는 편이고, 아무 날도 아닌데 선물 준비했는데 상대방도 준비했다든지, 먹고 싶은 걸 말하면 같은 경우가 매우 많고(보통 상대방이 먼저 말하게 하기 때문에 제 양심을 걸고 사실임.) 예를 들어 전화 중에 상대방이 뭐하는지 맞춘다거나...오래 사귀다 보면 그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저는 매우 초기부터...^^ 하여튼 나름 신기합니다. 물론 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죠.
착한밥팅z
07/01/16 08:32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염장은 아닙니다만...
전화하거나 같이 얘기하다 보면 동시에 같은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07/01/17 10:42
수정 아이콘
염장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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