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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4 20:41
여자기 쓴 글이라는데요? 남자 여자 똑같지 않을까요? 일단 저 글이 정치적으로 올바르거나 맞는 소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못할 말도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남자의 경우에도 연예인같은 여성이 키스를 시도하는 것과 비호감인 여성이 시도하는 건 다를 것 같아요.
19/09/24 21:03
(수정됨) 어떤 성별이 썼는지는 관계없습니다.
물론 잘생긴 사람이 스킨십을 했다면 반감을 표시하는 사람이 적긴 하겠죠.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그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잘생기건 못생기건 간에 동의없는 스킨십은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소지가 있습니다. 저는 남초사이트에서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이런 식의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여성들이 당하고 느끼는 성희롱이나 성적 수치심을 가볍게 보거나 희화화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외모로 그 사람의 행위의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것도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고요. 이런 분위기에선 잘생긴 남자가 됐건 여자가 됐건 이성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스킨십을 당해도 그에 대핸 호소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너보다 훨씬 잘생긴/예쁜 사람이 그랬는데 뭘 그 정도 갖고 그러냐", "상대를 봐봐. 너도 좋았으면서... 사실 즐기거 아니냐" 같은 얘기까지 들을 수 있죠.
19/09/24 21:10
의견 잘 알겠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현상으로서 사람이 외모에 대해 가지는 느낌?같은 것들을 터놓고 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한 켠에 들더라구요. 옳고 그르다는 인식도 사람마다 다르고 그렇게만 따지는 걸 많은 사람들이 피곤해하기도 하니까요.
19/09/25 01:47
(수정됨) 이미 가볍게 보고 희화를 당하고 있는 남자의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남녀에 대해 비슷하다고 표현하셨는데 남자는 이미 듣고 있습니다. 남자가 성추행 당해서 여자가 처벌 받은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방송을 예를 들면 앤디, 에릭남, 그리고 SNL..) 좀 더 나가면 여교사가 학생과 사건이 발생하였을때 분위기와 반대의 경우 온도차이가 확실히 느껴지지 않나요?? 진정한 평등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19/09/24 20:50
표현을 '잘 생겼다'라는 단어로 해서 그런 거지, 말하자면 '호감가는 사람'의 스킨십은 싫지 않다는 거죠.
그리고 당연한 소리고요. 호감가지 않는 사람이 스킨십을 하는건 당연히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 애초에 우리랑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걸 인정하고, 우린 우리들의 룰에 따라 상대를 대하면 됩니다. 예를 들자면, 고백해서 혼내주거나요.
19/09/24 23:35
고등학생때 다른반 친구한테 교과서 빌리러 갔다가 급하게 나온다고 뒤로 도는데 팔꿈치에 뭐가 물컹거리길래 봤더니 교실로 들어오던 여학생 가슴이더군요. 나는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어버버버거리니까 여학생이 되게 귀엽다는듯이 웃으면서 쳐다 보길래 우리반으로 냅다 도망왔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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