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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4 01:04
검찰총장님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데는 그 놈의 락앤락 문화 덕분이죠.
1. 무친 다음에 바로 먹으면 특유의 식감과 즙이 살아있고, 양념도 적당히 배여 깔끔한 맛이 남. 2. 하지만 어림도 없지. 무쳐서 락앤락통에 장기간 봉인시켜 놓고 조금씩 꺼내먹음. 3. 물이 많은 가지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즙이 죄다 빠져버려서, 특유의 맛은 사라지고 속은 물러터지고 겉은 질긴 거지같은 식감만 남음. 4. 그리고 더욱 시간이 지나면 밑에 있는 가지들은 내려온 즙에 절어서 더욱 거지같은 맛이 남. 저도 가지 정말 극혐했는데, 갓 무친 가지무침은 정말 맛있습니다. 단언컨데, 냉정하게 가지무침을 검찰총장까지 올린건 여러 분들의 어머님들이십니다(?).
19/09/14 02:04
옛날에 장모님이 가지 볶음을 해주셨는데 그거 다 먹었더니, 이상하게 오랜만에 방문할 때 마다 가지 볶음을 하시더라고요.. 왜 이렇게 맨날 가지 볶음 하시냐고 물어보니 제가 가지 볶음을 좋아한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바로 단호하게 '저 가지 싫어합니다.' 이야기했습니다 크크
19/09/14 09:34
어렸을 때부터 못먹는 음식이 없었는데, 가지만 못먹었었습니다. 철들고 나서 가지 맛을 알아서 지금은 식당에서 간혹 밑반찬으로 가지무침 나오면 다먹고 리필도 해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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