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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07 01:15:21
Name 신불해
출처 군사연맹
Subject [방송] 삼국지 관련 영상물 최고 명장면 중 하나.avi




조조와 순욱의 미묘하고 정치적이면서도 인간적인 관계를 딱 7분만에 그대로 드러낸,



배우들 열연과 더불어서 마지막에 당당하게 떠나는 순욱과 황망하게 쳐다보는 조조를 잡는 연출까지 진짜 멋드러진 씬인듯...




중드 보면 늘 후시녹음 때문에 약간씩 위화감 드는게 단점이기도 했는데(이 드라마도 예외는 아니고)


이 장면은 이상하게 후시녹음 느낌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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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7 01:18
수정 아이콘
후시녹음 이라는 게, 찍고나서 더빙 같이 목소리를 덧입히는 거죠?
왜 그런식으로 할까요
콩사탕
19/08/07 01:32
수정 아이콘
중국은 지역마다 언어가 다르니까요.
19/08/07 04:56
수정 아이콘
보통화 발음이 부족한 배우들이 많고 특히 사극은 사극에 쓰이는 어휘를 소화하지 못하는 배우가 많다고 합니다.
마음속의빛
19/08/07 07:20
수정 아이콘
발음, 억양, 말투 같은 게 우리처럼 좀 이상한 사투리 정도가 아니라 옛 제주도 방언처럼 아예 못 알아듣는 수준이라
성우들이 대부분이 알아들을 수 있는 표준점을 마련해준 거죠.

덕분에, 한국 배우들은 드라마 찍을 때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대사를 내뱉어도
나중에 후시녹음으로 다 더빙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더군요. (장나라 양이 드라마 찍을 때만 해도.. 지금은 모르겠네요)
별이지는언덕
19/08/07 01:21
수정 아이콘
사마의 2부가 생각보다 재미가 없었던 이유는 저 조조의 미친듯한 압박감과 포스가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욱도 마찬가지구요. 사마의 1부는 참 정말 역대급이었다고 생각하네요. 그 중 가장 압권인 장면이구요.
valewalker
19/08/07 01:32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진짜 명장면이 많았던것 같아요. 본문의 순욱 조조 대담 이후에 순욱의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조조도 그랬고, 낙양에서 조조 최후의 창무 장면도 그랬고, 제갈량 마지막 출사표 장면도 그랬고 인상깊은 장면들을 술술 뽑아내더라구요,
19/08/07 01:41
수정 아이콘
조조 배우분 연기 진짜 좋네요.

표정으로 대사 다 치네
19/08/07 04:59
수정 아이콘
이전 삼국지에서 저분은 유비역을 하셨죠. 그때 연기도 미쳤다고 다들 그랬는데 조조와의 싱크로가 더 잘맞는 거 같더라구요.
스웨트
19/08/07 12:35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신삼국지때 조조는 조조 그자체라는 소리를 들었었으니.. 허허
감모여재
19/08/07 01:47
수정 아이콘
근데 순욱은 조조가 위공 되기도 전에 죽지 않나요? 여기선 위왕되셨는데도 살아있네요?
19/08/07 01:56
수정 아이콘
아직 위왕되기 전인거 같아요

명공이라는게 재상이란 뜻이죠

나 위왕할꺼임~ 까지 말한 상태 아닌가 싶네요
감모여재
19/08/07 08:37
수정 아이콘
대왕이라고 호칭하기도 하죠. 이미 위공에도 만족못하셨다고 하니 위공은 당연히 된 후고, 유씨 아닌자가 왕이 됐으니 불충이냐고 조조가 묻기도 하고.
19/08/07 15:39
수정 아이콘
사마의 드라마에서는 시간과 사건을 각색한게 아주 많은데 이 장면을 위왕이 된 뒤로 미뤘습니다.
드라마 상 조조가 위왕 즉위 이후 순욱은 칩거했고 이 부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장면이지요.
19/08/07 15:43
수정 아이콘
오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순욱이 자꾸 명공이라고 부르는 것도...참 의미있군요.

원래는 20년간 불러온 호칭이었으나 지금은 위왕임을 인정하지 않는 호칭....

그러면서도 명공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어가기도 한 호칭.....
마음속의빛
19/08/07 07:24
수정 아이콘
이제 왕까지 되시려고 하시니, 그 다음은 뭡니까? 식의 순욱의 외침이 있어요.

그러니 아직 왕이 되기 직전이라는 의미죠.

자막대로라면 3분 34초쯤에 사공도 위공도 만족 못하셨으니, 대왕이 되어서도 만족 하겠습니까?
(이미 왕이 되기로 하셨으니 그걸로 만족 못 할 당신은 기어이 황위 찬탈까지 하시겠지요? 라는 물음)
감모여재
19/08/07 09:26
수정 아이콘
내가 왕을 자처했으니 혼내겠냐라고도 나오고, 순욱도 이제 한 걸음 나온 그걸 하려고 하냐고 물어보고... 종묘를 세우고 도읍을 정했고..앞뒤로 찾아봐도 위왕 된 후로 설정한게 맞는것 같은데요.
19/08/07 10: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 드라마는 정사나 연의 오리지널을 보여주는 드라마는 아니어서 나름대로 각색해서 진행한 부분이 꽤 많이 있습니다. 사건도 몇개를 묶어서 각색하고, 특히 인물들의 생몰 시기가 아주 뒤죽박죽이에요. 크크
미숙한 S씨
19/08/07 02:01
수정 아이콘
사마의 안봐서 잘 모르는데... 저기서 조조가 말하는 '오해'가 무엇인가요? 딱히 오해라고 할만한 건덕지가 없지 아니한가 싶은데...
포프의대모험
19/08/07 02:13
수정 아이콘
그냥 공감안해준다고 징징대는거죠
19/08/07 02:36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에서 조조는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새 왕조를 여는 것이 천하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왕조를 열려고 하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근데 본인과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는 순욱마저도 (조조 생각에) 구태의연한 한왕조에 대한 충성심만을 기준으로 본인을 재단하는 것이 서운한 것 같습니다.
세인트루이스
19/08/07 03:32
수정 아이콘
참 이게 어려운게, 조조의 심정이 이해되면서도, 과연 조조가 왕조를 여는 것이 천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이었냐에는 의문이 듭니다. 이 시점에 본인 전성기는 지났고, 결국 새 왕조는 자기 후계자가 이끌어야하는데, 조조가 평가하는 조비의 깜냥이 천자에 어울리냐고 보면 부족하다고 봤을 것 같습니다. 새 왕조를 세우는 순간, 모든 사람들이 조씨 왕조를 칠 명분이 생겨서 또 혼란이 시작되겠죠 (사실 유비가 촉한 건국한 명분도 조조 역적을 치겠다였고). 조씨가 계속 한왕조를 두면서, .5 실세로 지배하는게, 순욱과 조조의 공존의 길이었을것 같은데...

물론, 이건 조조가 정말 천하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생각해본 것이고, 천자 반발자국 앞에서 그 유혹을 참는다는게 쉽지는 않겠죠.

어렸을 때 만화 삼국지랑 이문열 삼국지에서는 못 읽어냈던 이런 미묘한 인물간 갈등들이 사마의 드라마 보면서 많이 알게되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1부까지만 크크
19/08/07 03:39
수정 아이콘
게다가 일단 저 자리까지 올라간 뒤에는 본인이 설령 충신으로 남고자한들 사람들이 그렇게 놔둘리가 없다는 부분도 있지 싶습니다. 얌전히 지내다보면 어느틈엔가 천자 친위 세력이 조조를 역적으로 몰아서 3족을 멸할 확률이 93% 정도는 되었을 것 같아요. 드라마에서 사마의가 점점 권력형 인물로 변해가는 이유도 대략 그런 식으로 나오죠.
세인트루이스
19/08/07 03:56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조조만 해도 수많은 암살 시도를 견뎌냈으니... 조조면 본인 하고 싶은 것 다 해 본 인생같은데, 그게 또 가장 행복한 삶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그나저나 이 드라마가 벌써 2년 됐다는게 안믿기네요;;
하우스
19/08/07 04:17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배우들 연기가 진짜 미쳤죠
19/08/07 04:58
수정 아이콘
조조를 용서못하는게 제가 순욱빠라서 그렇습니다. 빈찬합만 보면 부들부들. 막말로 조조를 만든 가장 큰 공신이 순욱인데 그렇게 죽이다니.

그와는 별개로, 조조가 죽은 다음부터는 긴장이 확풀리더군요. 문제는 그게 드라마 초반이라는거.
19/08/07 06:13
수정 아이콘
전 제갈량이 너무 기억에 크게 남던대.. 마치남자라면 그길의 결말이 처참하더라도 죽어라 시도하는 그런..
19/08/07 06:17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 재밌게 보고 다 좋은데 쓸데없는 무협지스러운 요소 때문에 몰입이 힘들었던. 장춘화가 조홍도 패고 주태도 패고 다 패고 다니고... 1화 시작이 화타가 장춘화 개복하고 애 꺼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좀 황당하기도... 아무튼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쉬운 장면들이 있더라구요.
나락의끝
19/08/07 06:41
수정 아이콘
이 드라마는 1부까지만 재밌었네요.. 진짜 위엣댓글처럼 조조가 퇴장한 순간부터 별 재미가...
치열하게
19/08/07 09:09
수정 아이콘
거짓말 안하고 100번 도 넘게봤습니다. 현재 영상 링크가면 조회수 400대인데 아마 저 채널에 영상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 걸 거예요. 잘린 후에 '대왕'부터 시작 안하고 뒤부터 시작하는 영상을 계속 봤거든요.
저거 말고도 신삼국 한중공방전 조조 유비의 대화나(이건 영상은 없고 짤만 돌아다니죠), 관도대전 시작 전 조조 원소 대화도 참 볼만합니다.
윤가람
19/08/07 09:20
수정 아이콘
저것도 좋긴 한데 저는 2부에서 쓰마이가 제갈량 만나고 따도독께서 부채를 달라신다! 하는 장면이 젤 인상깊네요 크크
Birdwall
19/08/07 10:00
수정 아이콘
이거 연기 정말 좋습니다. 몰입해서 봤어요...
19/08/07 10:46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영상이 pgr에 올라온 시점부터 보기시작했죠. 당시 한국 방영이 20화였나 그랬는데 마침 추석이라 앞에꺼 쭉 다보고 그때부터 본방사수..
퀵소희
19/08/07 12:22
수정 아이콘
중드 사마의는 명작 그 자체입니다. 2부도 기대치 빼고보면 수작이에요.
19/08/07 12:3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멋진장면을 만들고 고작한게 순욱이 조비를 위해서 희생한거라니..

좀 뭔가 앞뒤가 안맞앗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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