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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3 14:55
그냥 다른 스포츠도 비슷한데 몬가 국뽕 이벤트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야구만 해도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그런데 빅 이벤트로 관심 몰이 한번씩 해주니까 관중 모이는거죠. 축구도 그나마 가끔 월드컵 터져주고요.
19/08/03 15:22
2014년에 2002년 이후 12년만에 아시안 게임 우승했는데도 별 반향이 없었습니다. 한국 전력으로 월드컵과 올림픽 입상은 사실상 하늘의 별따기인 만큼 아시안 게임 금메달이면 최상의 성과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만큼 농구 자체의 인기가 현재 별로라고 봐야겠죠. 정확히 말하면 국내 프로 농구의 인기가요.
미국의 대학 리그라든지 유럽의 하부 리그 등과 같이 유명 선수가 없고 경기력이 최상이 아니더라도 해당 스포츠 자체가 좋아서 혹은 연고 의식이 강해서 등의 이유로 얼마든지 경기를 즐기고 경기장을 직접 찾을 수도 있는 것인데 국내는 어느 쪽도 해당 사항이 없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라고 봅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사실 국내는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19/08/03 15:49
축구나 야구는 세계 레벨에서 경쟁하고 소정의 성과를 보이지 않습니까? WBC에서 그 메이저 리그 선수들과 당당하게 맞서는 모습이나 월드컵에서 16강에 들거나 이런거요. 축구나 야구는 전세계적으로 A급 팀들과도 어느정도 게임이 된단 말이죠. 하지만 농구는 언강생심 꿈도 못 꿀 수준이니까요... 아니면 손흥민이나 류현진처럼 한국인으로 NBA에서 생존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어느정도 인기 몰이가 가능할꺼 같은데 농구에서는 정말 꿈도 못 꿀일이니까요.
19/08/04 01:00
사실 농구의 경쟁자는 축구나 야구가 아니라 배구인데, 메달 언제 땄는지도 기억안나는 남자배구가 꾸준히 인기몰이 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딴 농구가 뒤쳐지는 건 뭔가 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인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NBA의 유무 여부가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19/08/03 14:59
저도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보면서 느낀건데 시즌이 10-4(정규는 3월까지) 인데 6~7월부터 소집해서 체력훈련 시키는게 말이 안되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 훈련이 산타기라니.. 무릎이 곧 돈이고 명예인 선수들인데 말이죠.
19/08/03 15:06
뭐 당장 어린시절부터 성적 안나오면 위로 못올라가서 학부모도 때려도 좋으니 성적만 나왔으면 할정도라
회사에 자녀 축구시키는 분이 있는데 이런 시스템이 싫어서 네덜란드로 이민갈지 고민하시더라구요. 워낙 판이 좁다보니 그 작은 판에서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은 kbl 시스템을 바꾸는것 까지 생각할수가 없죠.
19/08/03 15:08
글쎄요. 저기서 말하는 단점들 예전엔 더 심하지 않았나요? 농구대잔치나 막 프로농구 출범할때나... 그래도 인기는 그 때가 훨씬 더 많았던거 같은데요? 저런 점들을 고쳐야 되는건 맞지만, 핵심은 아닌듯 해요.
19/08/03 15:31
저때 농구대잔치 선수들은 강압적인 감독들 밑에서
자기만의 플레이를 할수 있는 성격 쌘 선수들만 살아 남았고, 그 선수들이 지금의 감독이 됐으니 얼마나 쌔겠습니까.
19/08/03 15:33
궁극적으로는 자기 개발(체력, 기술 등)은 알아서들 하고 팀 훈련은 전술 중심으로 하는게 당연히 맞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지금 크블 선수들 중에 팀에서 체력 훈련, 기술 훈련 안 하면 그거 자기 돈 들여서 알아서 할 선수가 얼마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9/08/03 15:50
체력 훈련 시키면 무조건 도움이야 되겠죠. 더 효율적인 훈련법이 있을텐데 그걸 안하는건 문제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지도자들이 뺑뺑이 돌리는건 당연히 없어져야 할 문화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이시점에' 그런 훈련을 지속하는게 과연 지도자만의 문제인가 에는 동의를 못하겠어요.
물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문제냐의 성격도 있겠지만요.
19/08/03 15:58
솔직히 그건 감독 따라 다르고, 허재 밑에서 오래 뛰었던 하승진이 할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허재가 선수들 맘대로 하게 풀어주는거야 유명하고, 전태풍도 인터뷰를 통해서 대충 그 부분은 인정을 해줬죠.
결국 같은 얘기 반복하게 됩니다만, 지금 크블에 전태풍 김선형처럼 패턴 플레이 없이 혼자 찢어가며 농구 할 수 있는 선수가 얼마나 있는가, 그리고 선수들이 그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 얼마나 스스로 투자를 하는가에 대해 저는 회의적입니다.
19/08/03 16:06
그러게요.
그 시스템(?)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자신에게 좀 더 엄격하고 남들이 쉴 때 조금이라도 더 연습을 했던... 그래서 어찌보면 리그에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눈에 띄는 수퍼스타가 된 것인지도 ...
19/08/03 16:37
하승진이 허재감독에 국한해서 하는 얘기는 아니잖습니까.
패턴플레이외에 못하게 한다는거 자체는 분명히 프로농구인기에 걸림돌임이 분명합니다. 선수가 원체 똥망이라 패턴플레이만 하는게 승리확률이 더 높더라도요. 그리고 분위기나 전술이 선수 개인훈련에 동기부여는 커녕 동기를 대폭깎는데다, 현실적으로 개인스킬을 올릴 시간적, 신체적 자원이 없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팀훈련은 개인기를 배제하는게 옳은 방향이라고 하면 뭐라고 읽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전술을 엮어서 시너지 내는게 팀전술인데 애초에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고요.
19/08/03 16:48
제 생각을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개인 전술을 사용하는게 약속된 패턴 플레이를 사용하는 것보다 기대득점이 높고 승리확률이 높다면, 감독들은 패턴 플레이는 개나주고 죽어라 아이솔만 시킬겁니다. 이기는데 가장 적합한게 패턴 플레이니까 그것만 죽자사자 시키는거죠.
그렇다면 왜 패턴플레이가 개인 전술이나 아이솔보다 더 승리 가능성을 높여주는가? 크블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 개똥망이라서 그런거죠. 와이드 오픈에서 슛 던져도 제대로 못 넣고, 한 명 제치기도 버거워 하는데 뭔 개인 전술입니까. 그럼 그 똥망인 개인 역량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그건 선수들이 각자 알아서 키워야 하는거죠. '프로'니까요. 근데 선수들이 그렇게 하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보는 사람도 패턴 플레이 짜증나니까 화려한 개인기 좀 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그럴 기량들이나 갖추라는거죠. 기량도 없으면서 패턴 플레이 한다고 빼액거리지 말구요. 오히려 중고등학교에서는 비록 서툴고 경기에서 지더라도 지도자들이 개인기 자유롭게 하고 자기 능력 발휘할 수 있게 해줘야죠. 근데 프로는 그러면 안되죠. 이기기 위한 최선을 해야 하고, 지금 크블에서는 이기기 위한 최선이 그 지겨운 패턴 플레이인거죠. 그게 싫으면 자기 돈 시간 들여서 스킬 트레이닝 받고 크리스폴 처럼 드리블 하게 된 다음에 불만을 말하라구요. 지금 이 지경이 된 데에 감독이 책임에서 자유롭냐? 당연히 아니죠. 유재학이 수비농구 해서 우승하니까 너도 나도 수비 조직력만 조지는거죠. 공격은 개똥망이어도 수비는 조지면 되니까요. 그러니 재미없고 크블 관중 안 들어가는거죠. 당연히 감독들 책임 있습니다. 근데 오롯이 감독 책임이냐? 아니라는겁니다. 감독이 아이솔 하게 해주면 자신있게 1대1 하고, 와이드 오픈이면 70~80퍼센트로 3점 넣어줄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냐는겁니다. 그런 기량을 갖추게 선수들이 자기 시간과 돈 들여 가며 투자 하고 있는거냐는 겁니다. 비시즌에 단체 합숙 안 시킬테니까, 알아서 몸 상태 만들어 오라 그러면 자기돈 들여서 체력 훈련 할 준비가 되어 있냐는거죠. 하승진 유튜브 저도 인상 깊게 봤습니다만, 하승진은 그런 부분은 쏙 빼고 얘기하잖아요.
19/08/03 17:09
그러니까 그 탓을 선수들에게 돌리면 안된다고요.
중고등학교때 지도자들이 1차적 책임이 있고 되도 안한 체력훈련과 팀전술훈련으로 선수들의 시간과 체력을 뺏어가는 프로팀감독들이 2차책임이 있다는게 영상내용아닙니까. 그리고 어차피 용병따까리라는게 감독들 생각인데 개인연습안해오는거 이해해줘야죠 감독들이 프로농구의 장기적인기를 포기하고 단기적 승리에 목매다는게 잘못된 방향이지만 그들 입장에선 합리적이듯이요. 각 개인입장이 도긴개긴이라면 팀 대가리인 감독이 책임을 져야죠. 선수가 개똥망이면 채찍질을 하던가 시간을 더 주던가 그래야되는데 정작 방향은 정반대로 가면서 책임지라고 있는 자리인 감독이 쏙빠져나가면 안됨.
19/08/03 17:13
감독 잘못이 아니라고 한 적 없습니다. 감독 만의 잘못이 아니라는거죠. 하승진은 감독이 잘못하는 것만 다루고 있어서 하는 말이죠.
19/08/03 22:50
우리나라 축구도 히딩크오기 전에는 다 저렇게 훈련했습니다.
일례로 히딩크 전만해도 국내 감독들의 체력훈련 = 운동장20바퀴 이런식으로 하다가 히딩크가 30초 전력질주, 1분휴식 이런식으로 체력훈련 바꾸고, 전체훈련은 줄이고 개개인 맞춤형 트레이닝 시간을 늘려서 약한부분 보강하고, 지금은 당연한듯 보이지만 불과 15년정도밖에 안됐습니다. 근데 우리나라 농구는 아직 제대로된 외국인 감독을 안들여오니 옛날 체력훈련방식을 그래도 쓰죠. 개개인 트레이닝은 개나주는 소리이고. 이게 큰 국제대회가 있는 스포츠와 없는 스포츠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농구나 야구나 이벤트성 국제대회만 있으니 국내 리그에서만 노는 고인물들이 되어가는거죠 뭐
19/08/03 15:45
다른 것 보다 선수의 권한이 적은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뭐, 선수의 권한이 너무 강해지면 또 태업이라던가 여러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만, 최소한 코치진과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는 관계가 될 필요가 있지요.
19/08/03 15:55
전창진의 능력이야 크블 내에서는 검증 받았고, 승부조작 건은 구린내가 진동을 하긴 하지만 어쨌든 대법이 유죄가 아니라고 확정 내려줬죠. 그렇다면 뭐가 문제인가요.
19/08/03 19:41
저도 연대 시절 응원하던 이상민 따라서 현대-장판 팬이 된 사람입니다만, 제가 전창진을 좋아하냐 싫어하냐와 전창진이 크블 감독 자격이 있냐 없냐는 다른 문제라고 봐서요. 저도 이렇게 욕 먹어가며 굳이 전창진을 감독으로 앉히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고 맘에 안듭니다만, 그건 그거고 전창진이 복귀하는게 문제될게 없는건 또 다른 얘기죠.
19/08/04 01:03
사채업자랑 토토업자한테 대포폰으로 연락하고 그 치들이 전창진 감독 경기에 베팅하고, 증거가 없어서 무죄인거지 정황상 떳떳할 수 있는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그런 인간을 복직시키는게 제 정신입니까. 전창진과 마재윤의 차이는 결정적 물적 증거를 검찰이 확보했냐 못했냐 밖에 없습니다.
19/08/04 01:09
구린내가 진동을 한다고는 저도 말 했구요, 우리나라는 법치국가고 검찰이 증거를 못 찾았으면 할 수 없는거죠. 저도 전창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일개 팬이 싫어하는 것과 리그차원에서 막는건 전혀 다른 문제죠.
19/08/03 17:13
사실 이 상황을 바꾸려면 외국인 감독과 코치진이 부임해서 결과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롯데의 2000년대 유일한 전성기라 생각하는 로이스터 부임 시절처럼요.
19/08/03 17:33
그냥 시장 규모등 인정못하고 자연스럽게 발전 못한 리그의 원죄라 생각합니다 프로 라는 탈쓰고 대기업 펫스포츠에서 못벗어나는한 한국프로스포츠의 미래는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자생력 1도 없는 리그를 프로리그라 할 수 있나요
19/08/03 19:34
느바는 비시즌에 선수들이 알아서 훈련해요. 드루리그에 모여서 친한 애들끼리 기술전수도 하고 빅맨같은 경우에는 인스트럭터 고용해서 빅맨스킬 늘리기도 하고....그냥 자본의 규모가 다르다보니 선수 하나하나가 본인에게 투자하는 규모가 다릅니다. 보통 선수 한명당 개인매니저랑 개인코치 + 친구까지 합쳐서 20명정도 데리고 다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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