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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9 01:32
에픽세븐을 꽤 했는데 캐릭터 키우는데 1년걸린다는 오버가 좀 많이 섞였고
이 게임 육성의 문제는 보통 모바게 게임들이 캐릭터 성장(각성같은거)+장비 세팅 이 있다면 캐릭터 성장도 나름 하드한 편인데, 장비 세팅이 너무 랜덤성이 심한데에 있습니다. 던전을 돌아서 장비재료를 얻고 장비를 만드는데 옵션 올랜덤+강화시 성장치 올랜덤이거든요. 그래서 졸업템 맞추는 식의 게임이 아니고 그냥 수많은 폐지중에 선을 정해놓고 적당히 만족하면서 쓰는게임..... 한마디로 재미없고 불편하기만한 노가다 요소가 심한게 문제죠. 월광은 이전에 겜게 글에도 달았었는데 월광이 돈 쏟아부어서 먹을 수 있었으면 오히려 문제가 없었을겁니다. 돈 부어서 쌔지는 모바게가 한두개도 아니고..... 이 게임 월광영웅의 문제점은 돈 쏟아부어도 먹기 힘든데에 있죠 게임이 돈 부은만큼 이득이 있으면 괜찮은데 돈 부어도 이득이 0일수도 있는 수준의 운빨로 가면 P2W보다 더 안좋은데 에픽세븐이 후자의 케이스입니다. 제가 모바게 많이해봤지만 에픽 월광은 정말 레전드중 레전드 가챠시스템입니다.
19/07/09 01:43
이 게임에서 월광 OP영웅들이 가장 가치있다는건 기본으로 깔고 이야기하면
통상가챠를 120번하면 월광가챠를 1번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 월광도 좋은거 나쁜거 다 있고 좋은 캐릭들은 당연히 먹을확률 1%미만입니다. 통상가챠 120번 정가가 33만원이므로 좋은 월광캐릭을 먹겠다고 돈을 붓는건 이건 이미 P2W의 영역이 아니고 아무도 알수없는 신내림의 영역이죠. 확률상 억대로 부어도 못먹을 가능성이 높거든요. 거기에 OP캐릭들이 여러개 있으니깐. 그래서 이 게임에는 위에 말한 통상가챠, 월광가챠 외의 제3의 가챠를 새로 만듭니다. 이 가챠에서는 월광OP영웅들이 보통 모바게들 픽업할때정도? 1%에서 좀 아래수준으로 나와요. 이 제3의 가챠를 위한 재화는 인게임에서 얻기 극히 힘들고, 돈으로 팝니다. 그리고 매달 한정이에요. 대충 한달에 다 사면 60만원에 70뽑정도 할 수 있습니다. 근데 1%미만에 70뽑이면 당연히 안뽑힐 확률이 더 높죠. 몇달 모아서 140뽑 210뽑으로 늘려봤자 얼마든지 못먹을수 있습니다. 이 게임 하던 사람들은 이미 통상가챠로 월광가챠를 하는건 말도 안되는 짓인걸 알기때문에, 후자의 제3가챠에 돈 쓰고 2~3달씩 모으면서 부었다가 실패하고 게임 접는 사람들이 참 많았죠.
19/07/09 01:50
계산해봤는데 두달 신비뽑기 (제 3의 가챠) 120만원어치 모아서 뽑으면 해당 월광 5성 뽑기 하면 나올 확률이 53% 입니다.
보통 월광 5성이 2달에 하나씩 출시 되기 때문에 이 두달 어치로 안나온다? 그러면 그냥 못먹는다고 봐야... 크크
19/07/09 02:02
링크 들어가보니까 무과금 기준 풀스작 하는데 드는 머라고라 머라고라고 획득 시간을 1년으로 잡은 것 같네요 실제로는 이벤트로 좀 뿌리니까 그거보다는 덜 들기는 하지만...
19/07/09 01:33
1) 올캐릭 컴플리트는 월광 뽑기 시스템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월광을 빼고 컴플리트는 가능하겠지만... 5월부터 나온 월광 밸런스 붕괴 캐릭터들 때문에 월광 캐릭터를 빼고 말하기가 우스워졌습니다. 새로 나온 월광 5성들은 못뽑으면 PvP 접어야 될 수준이라서요. (사실상 6성 캐릭터 수준)
2) 하나씩 키우는데 1년 걸리는건 여러번의 패치로 개선이 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최소 3개월정도는 걸리고, 아직도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3) 지금 에픽세븐이 문제가 되는건 월광 시스템, 거지같은 노가다나 머라고라 스킬작 이런게 메인이 아니죠. 이슈가 터졌을 때의 본사의 대응이 최악이라 쌓이고 쌓았던게 터진 것 뿐입니다.
19/07/09 02:15
사실 가챠랑 밸런스를 빼고 편의성을 조금만 더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입니다. 근데 가챠랑 밸런스는 산으로 갔고 편의성은 1년넘게 거북이 걸음마냥 개선되서...
19/07/09 02:18
위에서 짚어준 것 말고도 또 다른 단점은 컨텐츠 업뎃이 지나치게 느리다는 겁니다. 오픈 때 부터 업뎃이 된다고 막아 놓은 장소만 3개 이상이며 던전 업뎃은 갑자기 중단되었고 할게 pvp밖에 없으니 pvp밸런스에 굉장히 민감해 졌고 그 니즈를 캐치한 형석이가 월광을 op로 내놓으면서 모든게 망가졌습니다.
19/07/09 02:21
그딴 니즈는 또 기가막히게 캐치 잘한단 말이죠.. 텐하 썰 보니 이번 윈라 너프가 김형석 대표 지시였다는데 참... 크크크
19/07/09 02:22
"최악의 운영 + 업뎃 거의 없음" 빼곤 괜찮긴 합니다. 근데 업뎃도 느리면서 운영 방향을 "어떻게 하면 더 빨리 망하나" 로 가고 있으니 문제가 됬죠 크크
19/07/09 07:29
운영과 업뎃이 크게 의미없던 초반엔 진짜 갓갓겜이었단 말이죠.
물론 그 때도 월광뽑기는 뭐 이따구냐 하는 말이 있었지만 뭐랄까... '에이 초반이라 그렇지 나중 가면 누구나 다 뽑지 않겠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개뿔...
19/07/09 03:22
https://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12/?n=94969
이 기사 중간 부분에 있습니다. 매출 한국은 15% 미국은 40% 발언...
19/07/09 11:00
사실 에픽세븐은 처음 나왔을때 설치해보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세계최악의 가챠시스템인 페그오의 캐릭+장비가 함께 있는 가챠를 고대로 가져온거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었죠. 근데 거기에 가챠 위 가챠가 있네? 거기서 이미 미래를 봤습니다.. 리니지도 저딴식의 시스템은 없을텐데.. 얘는 확률 자체가 창렬인거지 시스템이 창렬인건 아니니까요.
에픽세븐이 스마게가 아니고 라이엇이었어도 모바게 대표창렬겜의 미래는 정해져있었다고 봐요. 치트오매틱으로 뚫리거나 유저피드백을 고대로 받아서 유저이득을 다 없애거나 하는 운영은 없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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